생전 사십구일

생전 사십구일

$12.03
Description
“사랑하는 사람 그리고 자신의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아무도 피할 수 없지만 모두가 피하고 싶은 문제를 정면에서 응시한 책. 일본의 중년 약학자와 그 가족이 죽음을 맞이하고 가족을 떠나보내는 과정을 담담하게 기록했다. 이 책은 투병, 임종, 장례, 기억 등의 생생한 과정을 들려주며 삶과 죽음, 떠난 이와 남은 이가 사랑의 끈으로 이어져 있음을 깨닫게 한다. 삶과 죽음은 단절이 아닌 연속으로 맞닿아 있다. 떠난 사람과 남은 사람은 끊임없이 소통하고 사랑을 나눌 수 있다. 그리고 힘주어 말한다. “자신을 기쁘게 하는 데 주저하지 말고 자신의 더없는 행복을 따르는 것, 그것은 저세상에 있는 사람들의 기쁨과도 직결된다”고.
저자

하세가와히로코

(長谷川裕子,HirokoHasegawa
다큐멘터리〈이키타히〉감독,프리랜서아나운서,건강체조교실스튜디오Mother’s운영자,싱어송라이터,전사이타마현히다카시교육위원.아키타현출생이며지방방송국아나운서로일하다가결혼했고,네아이의어머니가되었다.말기암에걸린남편을가족과함께자택에서간병하면서그모습을촬영했다.생환을믿고촬영한남편의투병생활이었지만소원은이루어지지않았다.남편은2009년타계했다.그로부터3년후,영화제작을결심했다.각본,내레이션,편집,음악작곡,연주,노래등거의모든작업을직접맡아2015년4월에완성했다.다큐멘터리영화〈이키타히〉는전국에서상영중이다.지은책으로《자신을갈고닦으려면자세부터》가있다.

목차

서문.이책은우리부부가아이들에게주는선물
프롤로그.인생의막을내리는아침

제1장.산도
암을연구해온남편이암에
벡터가다른부부
암이잿더미로변하다
남은생명이반년
동네뒷산을매일오르다
절망적인이야기뒤에
신이내린선물
시…시간을넘어

제2장.생전49일
인생마지막장의기적
처음이자마지막가족여행
개안기념일
생전49일간의성찰
[시]삶과죽음의형태

제3장.임종
궁극의기도
구급차를부를것인가부르지말것인가
떠나보낼각오
1일1생
장본인으로부터온조전
생명에너지의주고받음
아이는부모를선택해태어난다
[시]매미

제4장.생환
직접영화를만들어봐
천지합작영화
영화〈이키타히〉에담은생각
말없는인형들의기도
남편이고른부모
신뢰관계는육체의유무를넘어서
사진과흡사한영화전단지
영화가사람을끌어당기다
어떻게연명시키는가가아닌어떻게후회없이살것인가
살아서돌아온남편
[시]보이지않지만

제5장.승화
품에안겨서가다
죽어가는사람의존엄
사명을가지고세상을떠나다
사람은인생의마지막에용서하고용서받는다
죽을장소를정한건나자신
임종간호를다시하다
관점을바꿔서보는생명의빛
임종간호는문학
자택사
죽은사람과더불어살다
[시]벚꽃의죽음을지켜본다

에필로그.죽음은선물
[시]잠깐죽을뿐
역자후기.운명같은인연

출판사 서평

일본의약학자하세가와히데오는이하선암악화로죽음을목전에둔다.그는아내에게자신의투병과임종을촬영하게한다.죽음을준비하며자신만의기록도남겼다.그의아내와자녀도그의죽음을준비한다.하세가와히데오가연명치료를거부하고자신이살던집에서가족의배웅을받으며평화롭게세상을떠나는과정은그의아내에의해〈이키타히〉라는독립영화로만들어졌다.이영화는일본전역에서상영되며폭넓은공감을불렀고‘죽음을어떻게받아들일것인가’에대한성찰을일으켰다.
그리고하세가와가족이죽음을맞이하고그후의삶을이어가는이야기를담담히기록하여한권의책으로담았다.아내하세가와히로코가전반적인내용을서술하였고,사이사이에하세가와히데오의생전기록을덧붙였다.
죽음이라는이별을받아들이는삶의태도에대해다시돌아보게하는이책은삶과죽음,떠난이와남은이사이의연속성과소통에대해깊이생각하도록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