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가 죽어야 K가 산다 (설계된 욕망의 시대를 끝내는 미학적 주권 선언)

K가 죽어야 K가 산다 (설계된 욕망의 시대를 끝내는 미학적 주권 선언)

$15.00
Description
K팝이 빌보드를 점령하고 K드라마가 글로벌 OTT를 장악하고 한국 음식이 전 세계 식당가를 휩쓰는 지금, 대한민국은 ‘K컬처 전성시대’의 황홀경에 빠져 있다. 그런데 이 눈부신 성공의 현장에서 스스로 던져야 할 불편한 질문이 있다.
“우리가 만든 콘텐츠가 유통되는 ‘길’은 누구의 것인가?”
“우리의 취향을 결정하는 ‘알고리즘’의 주인은 누구인가?”
뉴욕에서 비즈니스 변호사이자 갤러리 운영자로 K컬처의 현장을 직접 뛰고 있는 장준환은 이 불편한 물음에 정면으로 답한다. “성공은 분명한데, 축적은 보이지 않는다.” 축적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종속성 때문이다.
이 책의 핵심은 명확하다. 죽어야 할 K는 K컬처 자체가 아니라, 외부의 기준에 맞춰진 K다. 세계가 좋아하는 방식에 맞추기 위해 우리의 감각과 언어를 조금씩 조정해온 K를 내려놓아야, 우리 스스로 무엇이 아름다운지, 무엇이 중요한지를 결정하는 살아있는 K가 꽃 필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

장준환

뉴욕에서활동하는비즈니스및프라이빗웰스(PrivateWealth)변호사이자,자본·문화·기술이결합되는지점에서새로운경제구조를설계해온기획자이다.외국인투자,부동산개발과운영,아트및엔터테인먼트,글로벌자산관리분야에서고액자산가와기업가들을대상으로투자구조,자산전략,비즈니스확장에관한자문을수행해왔다.
현재뉴욕맨해튼에위치한ChangLawGroupP.C.의대표변호사로활동하고있으며,TheBankArtFoundation의설립자로서뉴욕주미들타운에서‘TheBankMuseumDistrict’프로젝트를추진하고있다.이것은금융자본의상징이었던옛은행건물과도시공간을문화인프라로전환하여,예술·기술·지역경제가결합된새로운문화경제모델을실험하는장기프로젝트이다.
그는K컬처의세계적성공을단순한문화현상이아니라,자본과플랫폼,기술인프라의소유구조속에서다시읽어야한다고본다.문화는더이상장식적소비재가아니라,도시의미래와국가의경쟁력,그리고AI시대의주권문제와직결된전략적인프라라는것이그의문제의식이다.
충북대학교컴퓨터공학과겸임교수로‘미래설계’를강의하고있으며,한국금융신문에「장준환의AI법네비게이터」를연재하며AI시대의법·정책·자본구조를분석하고있다.문화경제와기술,정책이결합된새로운성장모델을연구하고실천하며,이를공공정책영역으로확장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다.
미국BostonUniversity에서정치학을전공하고범죄학석사학위를취득했으며,BarryUniversity와AmericanUniversity로스쿨에서각각법학박사(J.D.)와법학전문석사(LL.M.,U.S.TradeLaw&Policy)를취득했다.
지은책으로는『인텔렉추얼비즈니스』,『트럼프신드롬』,『변호사들』,『뉴욕변호사,기획을만나다』,『나는좀더계산적일필요가있다』가있다.

목차

프롤로그_가면을벗겨라:당신은지금자본의식민지로향하고있다

제1장가면속‘K’의민낯
001효율이라는이름의가스라이팅
002인프라없는콘텐츠생산자
003‘K’라는수식어의심리학
004‘K’의그늘:인정의외주화와주체적취향의상실

제2장K컬처의현주소
005K팝:완벽하게조립된시스템의승리인가,자본에거세된영혼인가?
006K서사:넷플릭스의축복인가,하청생산의시작인가?
007미식의주권:당신의취향은누구의설계인가?
008K아트:서구미학의굴레와한국미술

제3장가면과허상
009‘K’의심리학:집단적불안이만든화려한감옥
010플랫폼기반의가치수확구조와빼앗긴IP
011블루칩의저주:상위1%의숫자가가리는99%의문화적빈곤

제4장‘K’대안과전략
012K팝대안과전략
013K드라마·K무비대안과전략
014K푸드대안과전략
015K아트대안과전략

제5장미들타운에서의문화실험
016뉴욕미술시장의구조:안목은어떻게설계되는가?
017왜미들타운인가?
018더뱅크뮤지엄디스트릭트,공간의구성과운영원리
019민관협력모델과확장가능성
020새로운플랫폼을꿈꾸며
에필로그_공사는멈추지않는다:자본의가면을벗고주권의영토로

출판사 서평

이책의K컬처비판은플레이어로서애정이다.그는자신의위치를명확하게밝힌다.“나는K컬처를밖에서구경하며비판하는사람이아니다.뉴욕에서K푸드와K아트,문화인프라프로젝트를직접운영해온현장의플레이어다.”맨해튼55번가에서갤러리장(GalleryChang)을운영하고,뉴욕미들타운의옛체이스뱅크건물을매입해복합문화공간더뱅크(TheBank)를준비중인그는K컬처가잘되어야자신이하는일도더큰의미를갖는다고말한다.그의비판에존경과애정이실릴수밖에없는이유가여기에있다.
저자의시선이남다른이유는그의직업적경험에있다.고액자산가의재산을관리하고,거대자본이건설과개발현장에투여되는메커니즘을설계해온변호사로서그는자본이어떻게한지역의영혼을잠식하는지현장에서목격해왔다.
그의눈에K컬처가글로벌자본에종속되는구조로들어선것이보인다.음악은스포티파이와애플뮤직에,영상은넷플릭스와디즈니+에,숏폼은유튜브와틱톡에전적으로의존하며영상편집은어도비로,3D애니메이션은마야로,음악제작은프로툴스로한다.플랫폼,알고리즘,데이터,창작도구등에서종속되어있다.
이를극단적으로비유하지만100년전조선의역사와겹쳐읽힌다.일제가놓은철도가수탈의인프라였듯,오늘날의글로벌알고리즘과AI플랫폼이우리의문화적유전자를채굴해자본의수익모델로변환하고있다는것이다.그는이를‘기술적소작농(TechnologicalSharecropping)의시대’라명명하고,이구조를직시해야한다고촉구한다.이비유가비약이심함을인정하면서도,K컬처의성공이주는황홀감에서벗어나기위한‘냉수목욕’이필요하다고강조한다.
1장‘가면속K의민낯’은K컬처의종속구조를개념적으로해부한다.이책은‘K’라는수식어가외부인정에대한집단적불안의산물일수있음을경고한다.또한,영상플랫폼부터음악편집툴까지창작의도구와유통구조를의존하고현실을짚으며,‘인프라없는콘텐츠생산자’라는진단을내린다.빠른글로벌진출을위해외부플랫폼에만의존하는것을‘효율’이라며정당화할수없으며이구조에서탈피해야함을역설한다.
2장‘K컬처의현주소’는K팝·K드라마·K푸드·K아트각분야를차례로들여다본다.K팝은빌보드순위가성공의절대기준이되고미국레이블과종속계약을맺는구조속에서창작자의영혼이아닌‘공학적산물’로수렴하고있음을분석한다.K드라마는IP를플랫폼에통째로넘기는‘바이아웃계약’의위험성을안고있음을지적한다.K푸드는발효와나눔의철학이빠진채서구입맛에맞게재편되는경로로들어섬을다룬다.K아트는한국작가가글로벌무대에서기위해서구큐레이터의‘미학적검인’을받아야하는종속적구조를정면으로비판한다.
3장‘가면과허상’은개별분야를넘어구조적문제를총괄한다.빌보드석권,수출액최대치같은화려한수치가상위1%의블루칩에집중된‘문화적단일경작’의결과임을지적하고,글로벌플랫폼이IP와데이터를독점하는구조의위험성을경고한다.
4장‘K대안과전략’은각분야의구체적처방을제시한다.글로벌자본과의협력자체를거부하는것이아니라,‘성장트랙’과‘주권트랙’을병행하는투트랙전략을제안한다.정부에대해서는IP보호를위한공적금융시스템구축과아이돌편중지원탈피를,기업에대해서는아티스트를규격화된부품이아닌미학적파트너로대우할것을,개인에게는외부의인정을구걸하는대신스스로가치를판단하는안목의독립을촉구한다.
5장‘미들타운에서의문화실험’은저자의실험적실천을소개한다.맨해튼의갤러리운영경험에서시장구조밖에서새로운구조를만드는시도없이는본질적변화가불가능하다는결론을얻었으며뉴욕주미들타운옛체이스뱅크건물을매입,‘더뱅크뮤지엄디스트릭트(TheBankMuseumDistrict)’로전환하는프로젝트를추진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