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처럼 찾아온 멈춤의 순간

선물처럼 찾아온 멈춤의 순간

$15.00
Description
한국작가회의 시분과위원회 시집

암흑 속에서 빛을 찾는 최후의 정찰자-
팬데믹 상황 속에서 시인 181인이 발견해낸 ‘선물’ 같은 순간들
(사)한국작가회의 시분과위원회 회원 181명의 참여로 이뤄진 『선물처럼 찾아온 멈춤의 순간』(도서출판 걷는사람)은 ‘상실’에만 몰두해 있던 우리 자신을 돌아보며, 팬데믹의 와중에도 ‘선물’처럼 받은 소소하면서도 위대한 순간들을 기록한 시집이다. 전 세계 인류의 일상을 위협하는 코로나19 시대. 우리는 어느덧 호모 마스크족이 되어 울고 웃는 서로의 표정을 확인할 수 없다. 그러나 절망 가운데서도 농부가 씨를 뿌리고 바닷사람이 그물을 드리우듯, 시인들은 시를 썼다. 아픔 속에서 꽃이 피듯 팬데믹 시대에도 감사할 일은 얼마든지 있었고 아름다움은 넘쳐났다. 암흑 가운데서도 별을 찾아 시를 쓰고, 어쩌면 공기처럼 당연하다고 여겼던 ‘가족’이라는 선물을 다시금 기억하고, 오래전 누군가 나에게 주었던 선물을 발견해내기도 하며 평범한 인간으로서 살아 있는 지금의 찬란함을 노래한다. 어둠에 휩싸일수록 아주 작은 한 점의 빛이 더 또렷이 보이는 역설처럼, 이 시집을 통해 독자들은 코로나 블루 시대를 헤집으며 생명의 빛을 찾는 ‘최후의 정찰자’로서의 시인을 만나게 될 것이다.

“네가 빛나는 건
어딘가 아프기 때문이야“
-박노식, 「별이 내게 준 선물」 중
저자

이상국외

이상국
1976년《심상》으로등단했다.시집『어느농사꾼의별에서』『뿔을적시며』『달은아직그달이다』등을냈다.(사)한국작가회의이사장이다.

이정록
1993년동아일보신춘문예로등단했다.시집『제비꽃여인숙』『동심언어사전』『눈에넣어도아프지않은것들의목록』등을냈다.(사)한국작가회의시분과위원회위원장이다.

목차

강남률-양수리바람
강덕환-분꽃,하얀
강민영-Hoarder
강성남-안경이왔다
강세환-따뜻한쪽지한장
강수경-시월이
강순-쉼표
강애나-나에게온선물
강영환-하얀동백
강정이-곶자왈편지
고성만-벙어리장갑
고운기-벌교
고원-아버지의편지
고은진주-둥근선물
공광규-선물
곽구영-개미들의점심시간
곽동희-선물
권오영-월요일이사라졌다
권지영-선물
권혁재-팽나무우체국
권화빈-병(病)
김경윤-밤이선물이다
김균탁-선물
김두녀-거미
김두례-구피안녕
김명지-물푸레나무
김민정-마스크쓴인류(HomoMaskus)
김상균-연희동에서의일거(逸居)·5
김석주-어떤시화전(詩畵展)의위력
김송포-찰나가주는선물
김수우-빈손
김순선-스마트폰
김순선-아름다운선물
김안녕-소요산행1호선
김양희-뉴저지타운하우스
김영언-불꺼진만수리(萬壽里)
김완-각시투구꽃
김요아킴-여름,내게온선물
김원준-손주
김유철-손가락선물
김윤현-청암사가을
김윤호-채송화
김윤환-압화(押花)
김은령-바람이두고갔다
김은옥-선물
김이하-마지막선물
김인호-단비소리
김재석-선물
김재홍-풍요로움과만나는매우작은독방
김정숙-영혼의메아리책,책갈피
김정원-흡족한선물
김종숙-절벽앞에우는새
김종원-선물
김창규-크리스마스선물
김형효-집으로가네
김홍성-선물
김황흠-따뜻한선물
나금숙-선물
나정욱-청색의사랑
문창갑-선물이되어주었다
박관서-누가쓸쓸을보았나요
박구경-진료소가있는풍경·7
박남희-뜻밖의선물
박노식-별이내게준선물
박상봉-서랍속선물상자
박성한-봄비
박소영-아가의기도
박완섭-연천호로고루
박정원-내가준선물
박종훈-몰운행
배창환-시는어디에나있다
서수찬-도시락뚜껑
서정화-잃어버린선물
서현진-바늘
석연경-노스님의우산
성두현-낙동강
성선경-어쩌다내게로온몽블랑만년필
손인식-어제,오늘그리고
송명호-자판기앞에서
송승태-황홀한블랙홀
송은숙-화분
신세훈-시시때때로
신언관-입하의보리밭
신정민-회광반조(回光反照)
신현림-상식파양심렌즈로본세상
신현수-모르겠다
안명옥-2021년나에게온선물
안성길-나이별떠날때가져갈선물
안오일-어머니의선물
안익수-달빛한잔에
양수덕-사라진매미
양원-인류가떠안은두개의선물
양정자-가장큰선물
여국현-선생님의가방
오영자-미안한일
오하룡-귀쟁쟁울리는말씀들
옥세현-가족사진
온형근-과수원마님-임천한흥.107
우동식-별별별스러운선물
유강희-저녁놀
유순덕-팔레트에담은풍경
유순예-능이버섯
유용주-순한짐승-복효근
유진택-복숭아나무아래
유현숙-닿지못한선물
윤석홍-녹원정사밥집
이강산-마도(馬島)
이다빈-천상의선물
이도영-밤
이문복-바람의선물
이문숙-마쯔리라는장미
이복현-햇살한줌보내나니
이상국-어디계시는지
이상인-오이선물
이성자-도로위의선물
이소암-운수좋은날
이소율-은총의전달자이신성모님
이숙희-보자기,보따리
이영춘-선물
이윤-피아노
이은봉-겁나는선물
이인성-마지막선물
이정록-선물
이정섭-집으로
이정연-후숙
이종수-자랑스럽다
이주희-만년필
이지담-보내지못한시집
이하석-뜻,밖의선물
임경묵-동백젓
임미리-워리피플
임백령-북녘송이남녘귤
장옥근-선물
장유리-왜곡된유산
장유정-경유지
장이소-다이모니온
장이엽-산책길마다선물이있네
장인숙-선물
장재원-생각과동시에만남이이루어지고,생각으로대화를나누는곳에서의해후를그리며
장현숙-겨울풍경
전남용-작은멜로디
정가일-잠시멈추어도좋을시간
정기석-최승희씨와춤을,전혜린씨와술을
정민나-잃어버린선율
정선호-그날새벽에새친구가왔다
정소슬-키스
정여운-목련아동꿈터
정지윤-스쿠버의잠꼬대
조규남-봄빛
조동례-선물그릇
조숙-꽃의선물
조영욱-상사화피면
조정애-우체국앞
종정순-추운선물
주석희-선물
진순희-poesia배달부
차옥혜-하루하루가선물이다
채상근-생각의꽃
채지원-당신이라는선물
최기종-신용길의눈
최두석-살구
최병해-온돌
최상해-약속
최일화-폭염의레임덕
최지온-염소의뿔
표성배-다행이다
피재현-휴가
하승무-단하나의선물
한경숙-괜찮다는말
한경용-사랑은긴급항해중
한명원-먼포옹
한성희-그날의꽃
한영수-선정릉
한종근-너똥좋아하지
허완-방과후학교
허종열-꾼들의민낯
허형만-아름다운선물
홍관희-그녀를사랑하는방법
황상순-묘약선물
황은주-취미
황희수-안에서자라는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