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그대로 오스트레일리아 - 나의 첫 다문화 수업 4

있는 그대로 오스트레일리아 - 나의 첫 다문화 수업 4

$15.00
Description
문화 다양성을 통해 세계시민의식을 길러주는 ‘나의 첫 다문화 수업’ 시리즈
백인만의 나라가 되고자 했던 오스트레일리아 진정한 다인종·다문화 국가로 거듭되다
귀화 내국인 및 결혼 후 우리나라에 정착한 이민자를 ‘다문화대상자’라고 한다. 통계청 발표 2020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우리나라에 사는 다문화대상자는 2020년 기준 37만여 명이다. 통계에서뿐 아니라 우리 주변을 둘러봐도 우리나라를 더 이상 단일민족국가라고 부를 수 없다. 세계 각국에서 온 여러 민족과 더불어 사는 지금 우리는 문화 다양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나의 첫 다문화 수업’ 시리즈는 들어는 봤지만 잘 알지 못했던 세계 나라의 이야기를 청소년 눈높이에 맞추어 쉽고 재미있게 설명함으로써 문화 다양성과 편견 없는 시각은 물론 세상을 바라보는 눈, 즉 세계시민의식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고자 기획되었다.
‘나의 첫 다문화 수업’ 시리즈의 네 번째 나라는 오스트레일리아이다.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가진 사람들과 소통하고 그들의 문화와 사회의 총칭인 국가를 이해하는 데는 이미 알려진 것들과 더불어 유명세에 가려져 제대로 볼 수 없었던 것들을 찾아 들여다보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 책은 오스트레일리아에 대한 기본 정보는 물론 역사, 문화, 사회 그리고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민족인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의 이야기까지 관광지로서의 오스트레일리아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오스트레일리아를 살펴보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

김하늘

2001년오스트레일리아로이민간후약20년동안오스트레일리아에서거주하며초·중·고등학교와대학교그리고첫직장까지모두브리즈번에서경험했다.재채기를하면사과하는오스트레일리아의문화적정체성과떡볶이를먹으면기분이좋아지는한국의문화적정체성을동시에가지고있다.뼛속까지문과성향으로로스쿨진학후복수전공으로국제관계학을공부하여국제시스템및다문화사회에대한다양한시각을탐구했는데이때기른자료수집및분석능력은이번책을쓰는데큰도움이되었다.졸업후금융계대기업법무팀소속변호사로근무했고,후에시드니에위치한대형로펌으로이직했다.현재런던소재대형로펌에서사모펀드,핀테크그리고보험관련금융규제법자문을맡고있다.한국에서는tvN[소사이어티게임]과JTBC[내이름을불러줘-한名회]에출연하며소소하게이름을알렸다.마음속고향이라고생각하는오스트레일리아의자연속에서어린시절을보낼수있었다는것에감사하며더욱더친환경적이고사회적약자를소외시키지않는미래의오스트레일리아의앞길을응원한다.

목차

프롤로그|여러가지이면과색깔이있는나라
퀴즈로만나는오스트레일리아

1부굿데이!오스트레일리아
남극다음으로강수량이적은나라
오스트레일리아의상징
오스트레일리아의수도캔버라
여섯개의주와세개의준주
자국민에게도생소한특별영토지역
오스트레일리아의다양한언어

2부오스트레일리아사람들의이모저모
개인의개성과장점을극대화시키는교육제도
오스트레일리아의학교생활
오스트레일리아사람들의여가활동
문화와국가가치관이담긴공휴일
스포츠에진심인사람들
워라밸을중시하는회사생활
중산층이두터운나라
오스트레일리아의정치체제

3부역사로보는오스트레일리아
꿈의시대
쿡의발견
누구에게도속하지않은땅
골드러시
오스트레일리아연방탄생
도둑맞은세대
마보판결

4부문화로보는오스트레일리아
오스트레일리아문화의특성
이민자덕분에다양해진식생활
오스트레일리아의대표음식
오스트레일리아문화가된와인과커피
오스트레일리아원주민문화
원주민음악과현대음악
오스트레일리아문화를체험할수있는축제


5부여기를가면오스트레일리아가보인다
오페라하우스
자연이이루어낸명소
원주민문화를볼수있는유적지
이민의역사를볼수있는유적지
오스트레일리아고유의동물

에필로그|오스트레일리아속한국문화
참고자료

출판사 서평

세계에서가장오래된역사와가장짧은역사를동시에지니고있는나라

개인주의가강한프랑스,신사의나라영국,냉정하고철두철미한독일,감정적이고다혈질인이탈리아,성실하고근면한한국,속을알수없는일본등등나라마다떠오르는대표적인이미지가있다.그렇다면세계각나라에서바라보는오스트레일리아는어떤이미지일까?유럽에서는오스트레일리아사람을무식하고교양이없다고생각하고,영국에서는너무솔직한오스트레일리아사람들의모습을예의와격식이없다고느낀다.그리고한국을포함한아시아국가에서는그들을게으르고느리며인종차별주의자라고생각한다.우리가흔히말하는한나라에대한이미지는그나라의한단면만보고정의내려놓은것에불과하다.모든나라가그러하듯오스트레일리아또한있는그대로의모습을들여다보면그나라만의특색과여러가지이면을찾아볼수있다.
16세기범죄자증가로인한감옥시설과부화현상으로영국에서죄수와이들을감시할관리자들이유입되면서오스트레일리아의역사가시작되었다고알려져있지만그이전에문자로기록되지않았을뿐세계에서가장오래된민족이이땅에살고있었다.그들은땅을비롯한자연의모든것에조상의혼이깃들여있다고생각하고서로조화롭게존재하며자연의섭리를거스르지않는것을중요하게여기며살아가고있었다.오스트레일리아원주민과가치관이달랐던영국인들은그들의땅을빼앗고그들을다른지역으로내쫓아버렸을뿐아니라‘동화와보호’라는명목으로원주민아이들을몇세대에걸쳐원주민사회에서분리시킴으로써오스트레일리아원주민문화의맥이끊어버렸다.

백인중심의전통과가치관만인정하던백호주의나라
이민자의영향으로독특한오스트레일리아만의문화를꽃피우다

금광이개발되면서중국인을비롯한이민자가늘어나자비백인과정부의이념및사상에반하는이들의이민을막았고,오스트레일리아는유럽에속하며백인중심의통일된인종의나라가되고자백호주의정책을펼쳤다.유럽과백인중심의가치관과전통을고수했던오스트레일리아에는그들만의문화가없었다.그저영국과똑같은가치관,문화,의식주를따를뿐이었다.
이러한백호주의를고수한지70여년만에진보성향의정부가들어서면서오스트레일리아는다문화주의를공포했다.이때부터인종과상관없이세계각국에서많은사람이유입되었고,원주민문화를인정함으로써오스트레일리아는이민자의영향을받은전통과문화로그들만의문화가생겨나기시작했다.와인,커피,치코롤,소시지롤등과같은식문화뿐아니라원주민악기와현대악기를함께연주하는독특한음악세계도만들어졌다.로얄쇼,설날축제,로라퀸칸댄스축제등다양한인종과원주민의문화가반영되어있는축제를통해서도오스트레일리아의다양성을경험할수있다.
이제오스트레일리아는문화적다양성뿐아니라성적다양성까지인정하는나라로거듭나고있다.성소수자축제인시드니마디그라가처음열린1978년에는축제에참가했다는이유만으로구속되기도했지만이제는고등학교졸업행사인포멀파티에서동성애자파트너를인정해주지않으면사회적질타를받기도한다.

누구에게나공정하고균등한기회가보장되는나라
다문화사회가나아가야할방향을보여주는곳

캥거루,코알라,유칼립투스,산호초등의동식물및오페라하우스,골드코스트같은유명명소로널리알려진오스트레일리아이지만잠깐거쳐가는관광지로서의모습이아니라그속에서살아가는사람들의일상을들여다보면본받고싶은것이많다.개인의개성을존중하고최대한장점을살릴수있는교육제도와토론및스포츠를중시하는사회적분위기로인해어릴때부터발표및소통능력은물론스포츠를지속적으로배울수있다.또한오스트레일리아는워라밸을위한유연근무제및재택근무가활성화되어있고계급과상관없이평등한조직문화와직업과학벌에대한편견이없다.그래서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우리나라에서각광받고있는의사,변호사등의전문직종사자보다배관공,전기공등기술을갖고일하는사람들이경제적보상뿐아니라사회적시선도크게차이나지않는다.그리고만18세부터참여할수있는선거는오스트레일리아국민의의무이며수많은정당들이한집단의이익과사회적대의를위해자유롭게활동하고있다.
건강상의이유로이민간나라였지만새파란하늘및다양한색을지니고있는자연과동식물로인해이곳에대한애정이더깊어졌다는저자는현지학생들이배우는교과서와공신력있는매체의여러자료를수집하고분석해오스트레일리아의있는그대로의모습을보여주고있다.백호주의나라에서다문화다인종사회의표본이되고있는오스트레일리아야말로문화다양성을탐구하고다양한시각을기르는데적합한나라이다.
오스트레일리아에대한기본정보는물론역사와문화,그곳사람들의실생활을살펴보는재미가쏠쏠할뿐아니라각주제와연계된질문들로독후활동지를구성해청소년들에게다양한생각거리를제공하며토론논술자료로교과수업에도충분히활용할수있다.



<책속에서>
오스트레일리아는‘남쪽’을뜻하는라틴어인‘(오스트랄리스)’에서유래되었다.한국에서는통상적으로‘호주’라고불리는데이는오스트레일리아의한자표기때문이다.오스트레일리아를중국에서는‘澳大利亞’로표기하며‘아우다리아’라고읽는다.아우다리아의‘아우’에해당되는‘澳’를한국식으로읽으면‘호’가되며,넓은지역을의미하는‘주(州)’를붙여서‘호주(濠州)’라고부르게되었다.
-p27~26

한국이나미국혹은영국은지역별로억양이다르지만오스트레일리아는어느지역을가도억양이비슷하다.미국의경우이민자들이육로로느리게움직여서지역별로다른억양을구사하지만오스트레일리아는뉴사우스웨일즈를기점으로해로를통해이민자들이빠르게흩어졌기때문에지역별로억양차이가없다고한다.(…)오스트레일리아는지역별로억양이다르지않지만사람에따라발음의차이는있다.언어학자들은오스트레일리아영어의발음을‘교양있는발음’과‘일반적인발음’,‘사투리발음’으로나누고있다.이는사람들의교육수준,성별,거주지역등에따라영향을받는다.
-p58~49

오스트레일리아교육체계의장점은개개인의개성과장단점을존중하고,최대한장점을살리는교육을한다는것이다.물론오스트레일리아교육체계가완벽하다고말할수는없다.학업성취도와국제대회수상기록은다른나라에비해떨어질수있지만모든학생에게같은기대치를요구하기보다학생개개인이잘하는것을더잘하도록하는데중점을두고있다.(…)공부에뜻이없거나다른이유로일찍사회경험을쌓고싶은아이들은고등학교교육대신전기공,미용사,목공,공인중개사등이되기위한직업교육을받고견습을시작한다.(…)직업에대한편견이비교적없는사회특성상학교를그만두고일찍직업을갖게된아이를부정적인시선으로바라보지않는다.부모또한자녀가학교를자퇴하고일찍기술을배운것에대해당당하고자랑스럽게말한다.
일찍적성을찾아어린나이에본인이하고싶은기술을배운아이또한고등학교와대학을졸업하고취업한아이와다르다고느끼지않는다.오히려일찍경제활동을시작한만큼경제적으로훨씬더풍요로운경우도흔하다.
-p72~74

오스트레일리아는직업에대한인식이열려있어서흔히한국에서말하는‘사’자달린직업과그밖의직업을보는사회적시선이크게차이가나지않는다.타일공이나전기공처럼기술위주의직업이오히려변호사나약사보다수입이좋다.
부유한사람이라고해서반드시고학력자이거나사회적엘리트가아니다.오히려고학력자를‘범생이’나‘샛님’으로보는인식이있어해변호사,치과의사,회계사를희화화하는일도빈번하다.
-p108

오스트레일리아는만18세부터투표권이생기는데한국처럼주민등록시스템이없기때문에만18세가되기전에개인이선거위원회에등록해야한다.등록은만16세부터가능하지만투표권은만18세가된이후에생기며이는1925년부터법으로의무화되었다.(…)오스트레일리아는원래한국처럼자율적으로투표권을행사할수있었으나1924년부터의무로바뀌었다.그이유는만약에인구의50퍼센트만투표했고,그중50퍼센트의지지를받는후보가당선되면결과적으로전국민의25퍼센트밖에지지를받지못한정부가생기는상황이벌어지기때문이다.의무적으로라도투표권을행사하게해서국민의과반수이상의지지를받는정부가되어야한다는의견이우세했다.
정당입장에서도투표를독려하기위한선거운동을하지않아도된다는경제적·전략적이득이있기때문에현재까지오스트레일리아의투표권은권리가아닌의무로되어있다.
-p120~121

오스트레일리아의역사는세계에서가장오래되었다고도할수있지만다른한편으로는매우짧다고도할수있다.그이유는오스트레일리아원주민은지구에서가장오랜역사를가진민족중하나이지만현재우리가알고있는오스트레일리아의역사는문서화된기록으로남겨진1700년대후반영국탐험가에의해발견되었을때부터이기때문이다.(…)오스트레일리아역사를연구해온학자들에따르면원주민은최소4만년전,최대약5만~6만5,000년전부터현재오스트레일리아에해당하는땅에서살았다고한다.세계최초로화장의흔적이오스트레일리아에서발견되었으며제일오래된호모사피엔스의뼈와도구도오스트레일리아원주민이남긴것이다.
-p129~130

처음의오스트레일리아는영국의식민지로영국에서넘쳐난죄수들의수용소로쓰였다.그러나인구증가,늘어난이민자,형을끝내고정착한복역자로인해오스트레일리아는점차연방화하여주도적인정권을갖기를희망하는사람이늘어났다.(…)1901년5월새로운국가가된오스트레일리아의첫번째국회회의가멜버른에서열렸다.이회의에서첫번째로발안된정책은‘영연방이민제한법’이다.이는늘어나고있는동양에서온이민자를막기위한법안이었다.
오스트레일리아라는나라의토대는통일된인종으로,모든사람이같은아이디어,인성,가치관과전통을공유하는나라라고강조했다.(…)일부국회의원은해당법률안이인종적차별이며편견이라고반발했고,알프레드디킨이근면하고비상한일본인을두려워해이런법률을제정했다고비난했다.많은사람의반대에도불구하고영연방이민제한법은오스트레일리아의백인인종의순수성을보전하고아시아의값싼노동력에서오스트레일리아노동인구를보호하며아시아의침략가능성에서국가를방어하기위한다는미명아래공식화되었다.
-p147~149

오스트레일리아사람에게오스트레일리아만의중요한문화가무엇이냐고물어보면아마도‘메이트십’이라고할것이다.직역하면friendship과비슷한‘우정’이라고생각하기쉽지만오스트레일리아사람에게메이트십은우정뿐아니라모든이가평등하다는‘동료의식’이다.
모든사람은동일하고평등하다는문화적가치관은사회여러면에서찾아볼수있다.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택시를탈때뒷자리에앉는것은실례가되는행동이며조수석에앉아야한다.코로나19팬데믹이전에는오스트레일리아수상또한리무진을탈때기사옆자리에앉았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메이트’는‘친구’라기보다는‘동지’에가깝다.서로에대한존경심을표현할수있는단어로1차세계대전때전장에나갔던군인들이서로를‘메이트’라고표현하면서오스트레일리아사람들에게종교처럼중요한가치가되었다.
-p168

오스트레일리아원주민에게도세상과우주의창조에대한신앙이있었다.이신앙을‘꿈의시대’라고부르는데원주민은꿈의시대당시조상의혼이땅과바다와동물과인간을포함한모든자연을창조했다고믿었다.조상의혼은창조를끝낸후나무와별,돌등자연의한부분으로둔갑했다고생각했다.
원주민은조상의혼이떠나지않고자연에남아있다고믿었기때문에자연을신성하게여겼다.땅과그땅에존재하는식물과동물하나하나를조상처럼여기며의미를두었기때문에원주민개개인과그들이살았던땅사이에는깊은유대감이있었다.서양인의관점에서는이해하기어려웠지만원주민들은자연의모든것은조화롭게존재하며자연의섭리를거스르지않는것을중요시했다.
원주민은한사람의선조와이어져있는동물,식물혹은다른물체인‘토템’을물려받는다.즉본인의토템에서자신이유래한다고믿었기때문에본인의토템에해당하는동물(예를들어캥거루)을먹지않는다든가자신의토템인자연(예를들어강)의한부분을보호하기도했다.
-p189~190

뉴사우스웨일즈주지사였던조카힐은시드니를세계적인도시로만들기위해오페라하우스를짓기로결정했다.1956년1월뉴사우스웨일즈주정부는새로운오페라하우스디자인을위한국제공모전을열었다.32개국에서220건이넘는디자인이출품된덕분에심사하는데만해도오랜시간이걸렸다.(…)1957년9월뉴사우스웨일즈주정부는오페라하우스설립비용을마련하기위해‘오페라하우스로또?를발행했고,그결과16년동안1,000만달러의기금을마련할수있었다.(…)1,000개이상의방을갖고있는오페라하우스는2005년에는오스트레일리아국가문화유산으로,2007년에는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등재되었다.
매년3,000여개의행사가열리고20만명이방문하며200만명의관객이공연을관람하는오페라하우스는명실상부한오스트레일리아의상징물이다.
-p213~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