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그대로 남아프리카공화국 - 나의 첫 다문화 수업 5

있는 그대로 남아프리카공화국 - 나의 첫 다문화 수업 5

$15.00
Description
문화 다양성을 통해 세계시민의식을 길러주는 ‘나의 첫 다문화 수업’ 시리즈
다양한 피부색의 사람들이 함께 써내려가는
새로운 역사, 희망찬 미래가 기대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귀화 내국인 및 결혼 후 우리나라에 정착한 이민자를 ‘다문화대상자’라고 한다. 통계청 발표 2020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우리나라에 사는 다문화대상자는 2020년 기준 37만여 명이다. 이처럼 우리나라도 더 이상 단일민족국가라고 부를 수 없다. 세계 각국에서 온 여러 민족과 더불어 사는 지금 우리는 문화 다양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나의 첫 다문화 수업 시리즈’는 들어는 봤지만 잘 알지 못했던 세계 여러 나라의 이야기를 청소년 눈높이에 맞추어 쉽고 재미있게 설명함으로써 문화 다양성과 편견 없는 시각은 물론 세상을 바라보는 눈, 즉 세계시민의식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고자 기획되었다.
이번에 소개하는 나라는 아프리카 대륙 최남단에 위치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이다. 여러 인종과 민족이 같은 문화를 공유하며 평화롭게 살아가는 모습과 그러한 평화를 얻기 위해 얼마나 굴곡진 역사를 거쳐 왔는지 그대로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모습을 통해 살펴본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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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현재

학창시절을한국과미국에서보냈다.2009년부터케이프타운과연이닿아이곳만의아름다움을만끽하며지냈으며,케이프타운대학에서경제금융학을전공했다.책과논문에서통계와자료를통해남아프리카공화국의과거와현재그리고미래를배웠다.여행과실생활을통해남아프리카공화국상류층뿐아니라타운십빈민가사람과도직접만나관계를쌓으면서현지의사회경제적격차를직접경험할수있었다.가나의현지학교에서봉사활동을하고아프리카인사이트와함께‘케냐Yes프로그램’에참여하기도했다.국내외기업콘퍼런스와회의및프로젝트에참여하며협업을돕고,미국명문대학진학컨설팅관련일을했다.현재는다수해외MNC기업의자료및시스템관련번역을맡고있다.

목차

프롤로그|반짝반짝빛나는온갖색을품은곳
퀴즈로만나는남아프리카공화국

1부하우짓?남아프리카공화국
아프리카의땅끝마을
눈오는겨울이지나면선선한여름이찾아오는곳
무지개나라의시민
남아프리카공화국의상징

2부남아프리카공화국사람들의이모저모
다르고도같은사람들
남아프리카공화국청소년들의생활
수준높은교육과그이면
남부아프리카를선도하는경제국가
다양한종교자유로운신앙생활
남아프리카공화국대표스포츠
자연과함께하는여가생활

3부역사로보는남아프리카공화국
인류의시작
유럽인의첫발자국
토착민족집단의성장
영토확장과전쟁
부어트레커의대이주및건국
금의사회와국가합병
남아프리카연방의탄생
아파르트헤이트
끝의시작
남아프리카공화국이숨쉬는오늘

4부문화로보는남아프리카공화국
다양한전통이살아있는음식
자연과사람이만들어낸특산물
민족집단마다특색있는전통의복
다양한문화와역사가담긴건축양식
사회적메시지를담고있는음악세계

5부여기를가면남아프리카공화국이보인다
테이블마운틴
희망봉
로빈섬
인류의요람
아파르트헤이트박물관
문화마을
드라켄스버그산맥
사파리

에필로그|남아프리카공화국속한국,한국속남아프리카공화국

출판사 서평

피부색에따른인종구분,합법적인종차별정책이존재하던나라
여러민족의문화적다양성이존중되는무지개나라로재탄생하다

아시아대륙의동쪽끝과아프리카대륙의최남단에위치한우리나라와남아프리카공화국은비슷한면모가많다.삼면이바다와맞닿아있고동고서저의지형을가지고있으며뚜렷한사계절이있다.지형적으로비슷한점이많은두나라이지만역사와문화면에서는큰차이가있다.단일민족,단일인종인우리나라와는달리남아프리카공화국은다인종다민족국가이다.13세기포르투갈의탐험가바르톨로뮤디아스가남아프리카공화국을발견한이후유럽세력이유입되면서남아프리카공화국은백인들의지배를받기시작했다.토착민인남아프리카공화국흑인및여러인종이섞인컬러드인은백인들이만들어놓은인종차별정책속에서오랜시간사회전체에서분리되고핍박받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또다른이름은‘무지개나라’이다.피부색에따라인종을구분해차별했던아파르트헤이트가1991년공식철폐되고1994년남아프리카공화국최초로다인종선거가이뤄지면서남아프리카공화국의정신적지주데스몬드투투대주교는다양한피부색을가진사람들이하나되어새로만들어갈세상을두고희망을담아‘무지개나라’라는별명을지어주었다.
수백년동안이어진식민지배와인종차별정책은사라졌지만지금도여전히피부색에따른사회경제적차이가존재하고있다.그러나모든사람이자유롭게직업과거주지를구하고,가고싶은곳에갈수있으며,플리마켓,와이너리,브라이등남아프리카공화국의자연과기후가만들어준다양한문화와혜택을피부색과상관없이모든사람이공유하고있다.


여전히흑백의갈등과빈부격차가존재하지만
앞으로의30년이기대되는남아프리카공화국

2009년부터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살고있는저자는케이프타운대학에서국제금융학을전공하며책과논문속통계와자료를통해남아프리카공화국의과거와현재그리고미래를먼저접했다.책으로만경험한현지의실제모습이궁금해남아프리카공화국의백인상류층문화뿐아니라타운십빈민가사람들의삶도직접경험하면서남아프리카공화국의또다른모습을발견할수있었다.
잘못된과거의굴레로인해여전히흑백간의차별과폭력이존재하고,둘사이의빈부격차도줄어들지않는현실이안타깝지만불과30년만에발전적으로변화된모습을보며앞으로의모습이더기대된다는저자는그곳의아픈과거사뿐아니라남아프리카공화국에대한기본정보와현재를살아가는사람들의일상모습,그들이만들어가는다채로운문화와자연이선물한명소등을생생하게전해주고있다.현지에서생활하고있는저자가보여주는남아프리카공화국의있는그대로의모습을통해다양한피부색을가진사람들의삶과문화가무지개같은멋진색깔을만들어아름다운그림을그려내는그곳의매력을느낄수있다.
우리와닮은점도많지만다른점도많은남아프리카공화국사람들의이야기는우리에게많은생각거리를던져준다.각주제와연결된질문들로구성되어있는독후활동지는토론논술자료로교과수업에도활용할수있으며청소년들에게세상을바라보는힘을기르는데도움을준다.


<책속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길고어려운이름만큼이나우리에겐생소한곳이다.각각아시아대륙과아프리카대륙의가장끄트머리에위치해안그래도먼데,국가간교류조차많지않은탓에이름만듣고는정확히어디에있는어떤나라인지감조차잡기쉽지않다.
인천에서남아프리카공화국주요공항까지이동하는데걸리는비행시간만24시간에가깝고,실제이동시간은40시간가까이걸리니멀기도참먼곳임은확실하다.
그러나남아프리카공화국은한국과비슷한면모가많다.한국이아시아의동쪽땅끝마을격인것처럼남아프리카공화국도아프리카의남쪽땅끝마을로,한국과같이삼면이바다와맞닿아있고똑같이동고서저의지형을가지고있으며뚜렷한사계절이있다.
-p25~26

1994년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민주주의투표가처음이루어졌을때이곳사람들의영원한정신적지주,데스몬드투투대주교는이곳을‘무지개나라’라고칭했다.피부색으로편을갈라일어난과거의아픔을딛고개개인이가진다양성을포용하고그와더불어모든이를하나되게만드는남아프리카공화국의또다른이름이다.
의인구중80퍼센트는흑인이다.백인과컬러드인은각각10퍼센트이하이며,2.5퍼센트정도는아시아인이차지한다.하지만이는피부색으로만인구를나눈수치일뿐이다.
-p37~38

학교활동이끝난후아이들의일과는사는곳에따라많이다르다.교육열이높은동네에사는아이들은학교가끝나면간식을먹고숙제를한다.친구들끼리모여학교프로젝트를하는경우도많다.(…)이곳에사는아이들은주말이면가족이나친구와시간을보낸다.친구들과새로나온영화를보거나해변에모여수영을하고간식을먹는다.고등학생들은여럿이모여등산을가기도한다.주말에열리는시장에가서맛있는음식을먹거나가족끼리여행을떠나단란한시간을보내고오기도한다.
그러나타운십과같은지역에사는아이들의일과는다르다.그들은아침부터들리는총성을뒤로하고차를타거나걸어서학교에간다.갱들끼리대립이있는날이면정말로바람을가르는총알을피해등하굣길에오르는아이도많다.이아이들이다니는학교는교육열이높은학교만큼방과후활동이다양하지않다.
-p66

특히날씨가좋은케이프타운에서의와이너리투어는남아프리카공화국사람들의일상적인여가생활이다.와인수요가큰만큼사람의왕래가잦아와인농장도와인생산에만치중하지는않는다.피크닉공간을마련해다양한고객층을대상으로서비스를제공하고있다.멋진경치를볼수있는고급다이닝레스토랑과겸하는곳,넓고푸른야외공간에웨딩서비스를제공하는곳,호텔을운영하며스파서비스까지제공하는곳등각종서비스가준비되어있다.이중다양한포도품종으로만든와인아이스크림을와인과곁들어시음할수있도록한서비스는사람들에게인기가좋다.
-p96

남아프리카공화국이세상에알려지게된것은1400년대포르투갈의탐험가,바르톨로뮤디아스가항해중우연히지금의웨스턴케이프주에발을디디면서부터다.이곳바다의거센파도와바람을보고바르톨로뮤디아스는‘폭풍의곶’이라고이름지었지만이후포르투갈국왕주앙2세가인도로가는항로를열어줄이곳을‘희망봉’이라명명했다.(…)케이프타운은이민사회의상업적,사회적및행정적중심이되었다.시장에서는농부들이소수레에농작물을가져와팔거나가축을데려와도축하고옷이나생필품,커피,차,설탕또는노예등을사고팔았다.교회와빵가게,상점,감옥이한데모인희망성에서도장터가열렸다.(…)급증하는이민사회를먹여살리면서무역선에물자를실어보내기에는자원과노동력이너무부족했다.회사에서보내온동부아프리카,서부아프리카,인도,동남아시아계노예들이있었지만그마저도충분치않았다.이에이들은토착민과그들의땅으로눈을돌렸다.
-p115~117

수백년이지난지금새로운세대가세상을이어받고있다.잘못은이미오래전죽은사람이했으니아무리그자손이실권을이어받았더라도과거에착취당한사람의자손에게무조건전재산을내어줄수도없고,과거에조상이착취당했다고해서가해자후손의전재산을무조건빼앗을수도없는노릇이다.이미많은것이뒤얽혀버려정확히어떤것을얼마만큼돌려줘야하는지도불분명하다.(…)평등한자리에서서로를바라볼생각이라도할수있는지금이나은것은확실하다.경제적인격차는수십배에서수천배까지나지만절대적인태생이아니라노력과운으로어떻게든바꿔볼틈이라도있는지금이낫다.
수백년간답습된잘못된문화를엎어버리고불과30년만에이정도의변화를이끌어낸것만으로도충분히희망찬미래를기대할수있는것또한사실이다.이렇게변화하는역사를살아내며앞으로의30년이가져올새로운세상은얼마나달라질지남아프리카공화국사람들은각자의무지갯빛세상을그려본다.
-p158~159

생김새도생활방식도각기다른남아프리카공화국사람들.하지만이모든사람의공통분모가되어주는음식이있다.바로직화구이이다.준비도번거롭고뒤처리도귀찮지만요리에남은불맛은모든문화를매료시키고도남는다.
남아프리카공화국문화에서브라이는큰부분을차지한다.브라이는남아프리카공화국식직화바비큐로,요리뿐아니라직화로음식을구워먹는행위자체를뜻한다.매주말이면어딜가나브라이불을준비하는나무타는냄새가난다.(…)남아프리카공화국사람에게브라이는중요한문화이기때문에다양한문화적뿌리를기념하는헤리티지데이(9월24일)를국립브라이데이라고도부른다.브라이를하며함께뿌리를기념하자는취지이지만이곳사람들이얼마나브라이를좋아하는지전국민의사심을채우기위해공휴일까지도만들어버렸다는우스갯소리까지나온다.
-p168~170

이곳은인도양과대서양이서로만나는지점이다.유네스코세계자연유산으로등록된이지역의다양한식물과토종식물인파인보스를구경하며희망봉등대에도착하면인도양과대서양두빛의바다가서로다른색으로바다를가르는절경을200미터높이의절벽아래로볼수있다.
절벽아래인적이드문해변에내려가조용한시간을보낼수도있고마음대로널부러져있는바분원숭이와인사하거나드라이브하며타조와얼룩말,일랜드,본테복등여러야생동물을구경할수도있다.
희망봉은입구에서등대까지가려면한참을운전해야할만큼넓다.오랜역사에도자연그대로의모습을보존하고있어케이프타운에방문하면꼭한번가봐야하는필수관광지이다.
-p208~210

인류의요람지역은2억년전일어난인류의시작을직접경험할수있는곳이다.4만7,000헥타르(470제곱킬로미터)에달하는이지역에는석회암동굴이옛동식물과인류의흔적을화석으로품고있어초기인류의유적이많이발견된다.이지역은국립유적발굴지가열세군데있는데이곳에서전세계인류화석의40퍼센트,즉850여개가발견되었다.1924년에발견된첫인류오스트랄로피테쿠스타웅아이가대표적이다.
요하네스버그에서50킬로미터떨어진곳에위치한스테르크폰테인동굴에서는미세스플레스와리틀풋등유명한화석이발굴되었다.이화석은약400만년전의것으로추정된다.
-p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