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을 위하여 : 나의 안녕, 너의 안녕, 우리의 안녕을 위한 영화와 책 읽기

안녕을 위하여 : 나의 안녕, 너의 안녕, 우리의 안녕을 위한 영화와 책 읽기

$17.00
Description
팬데믹이 바꿔버린 우리의 삶, 타인에게 무심하지 않기를
깊이 사유하는 스무 편의 영화와 책 읽기
안녕하세요? 하루에도 수십 번씩 주고받는 인사말 ‘안녕’.
평소에 이 두 글자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를 의식하며 인사를 나눈 사람은 없을 것이다. 누군가를 만났을 때 혹은 헤어질 때 무의식적으로 인사를 해왔을 뿐이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비대면이 일상이 되면서 우리는 이 두 글자를 잃어버렸다. 그러는 동안 그저 인사말인 줄 알았던 안녕이라는 단어가 단순한 인사말을 넘어 타인의 생명과 안전을 지극히 걱정하며 나아가 인류의 행복한 내일을 염원하는 큰 의미도 갖고 있었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이 책은 우리를 힘들게 했던 지난 시간동안 영화가 오락이 아닌 하나의 이정표로 기능하기를 바라며 꾸준히 영화 이야기를 해온 이승연 작가가 영화와 그 이해를 돕는 책을 함께 소개한다. 위로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온기를, 사유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질문을, 재미가 절실한 사람에게는 웃음을, 일침을 요하는 사람에게는 죽비를 건네기 위해, 영화가 자신을 구원해주었던 것처럼 모두에게 삶을 지탱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책은 ‘상실과 이별/생존과 일상/인간과 연대/사람과 사랑’라는 4가지 주제로 스무 편의 영화와 책 이야기를 들려준다. 팬데믹 시기에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살았는지와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사유의 이야기가 가득하다.
《안녕을 위하여》라는 이 책의 제목대로 이제 지난날의 고통 그리고 그 고통을 야기했던 우리들의 모습과 작별하고, 내일의 평안이 찾아오길 진심으로 소망한다. 안녕(peace)을 위해 안녕(good-bye)을, 하여 우리 모두 이전처럼 얼굴을 마주보며 반갑게 안녕(hello)할 수 있도록 이제 너와 나, 우리의 모든 안녕을 위한 책 《안녕을 위하여》를 본격적으로 만날 시간이다.

북 트레일러

  • 출판사의 사정에 따라 서비스가 변경 또는 중지될 수 있습니다.
  • Window7의 경우 사운드 연결이 없을 시, 동영상 재생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어폰, 스피커 등이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 하시고 재생하시기 바랍니다.

저자

이승연

영화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라는타이틀로불리지만스스로는‘시네필’하나로충분하다고생각한다.혼자보는게아까워소개를하다보니어느덧네권의영화책을쓰게되었다.좋은영화한편이누군가의인생을바꿀수있다고믿는건,바로그주인공이나였기때문이다.엄마를잃고천직인줄알았던일을놓아야했던인생의가장낮고추운곳에있을때영화를만났다.한양대에서교육학을,연세대대학원에서정치학을공부했지만결국영화가업이된것은인연이자운명이었다고생각한다.그런영화가계속만들어져야하는데팬데믹을거치며영화산업이큰위기에빠졌다.산업을알아야영화가산다는절박한마음으로집필을시작했다.한국영화산업의생존과부활을위해기꺼이싸우는전사가될작정이다.

지금까지『영화에게세상을묻다(공저)』,『영화가말했다(공저)』,『살고싶어몽테뉴를또읽었습니다』,『안녕을위하여』등의책을썼다.국회의원보좌진과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공보팀장,스피치라이터를거쳐현재경기도문화예술위원회위원,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집행위원으로활동중이다.언론매체와페이스북을통해좋은영화를소개하며이웃들과도꾸준히소통하고있다.

목차

1부
상실과절망에빠진당신에게준비하지못한이별을위로하다

사별.기억속에서아직함께하고있습니다by<프란츠>&《살아남은자의아픔》
남겨짐.당신곁에는여전히누군가가있습니다by<오베라는남자>&《사랑은그렇게끝나지않는다》
불망.떠나간자를사랑하는법by<러브레터>&《소유냐존재냐》
늙어감.황혼은충분히아름다울수있습니다by<타임패러독스>&《늙어감에대하여》
두려움.죽음에익숙해지는훈련이필요합니다by<스트레인저댄픽션>&《존재와시간》

2부
생존의문제부터채우는문제까지무너진일상을돌아보다

생존.낙관적시선이하나둘희망으로모아지기를by<소공녀>&《노랑의미로》
구속.떠날이유를찾을좋은기회입니다by<모터사이클다이어리>&《여행의이유》
배움.다시처음으로돌아가봅시다by<불량소녀너를응원해>&《아무도의심하지않는일곱가지교육미신》
사이.원심력을구심력으로바꾸어야합니다by<결혼이야기>&《사랑은지독한그러나너무나정상적인혼란》
공범.내눈의들보부터빼내야합니다by<미스슬로운>&《진실따위는중요하지않다》

3부
미안해서아프고고마워서눈물나는새로운인생을논하다

경이.다시,아름다운것을느끼고싶다by<일일시호일>&《안도현의발견》
확장.self와together,둘다놓치지마세요by<먹고기도하고사랑하라>&《살아있다는것은》
연결.우리를존재하게하는보이지않는망(網)by<미안해요,리키>&《강의》
회복.인간성을되찾을수있는곳을소개합니다by<흔적없는삶>&《에콜로지카》
자존.두발이이끄는기적같은변화by<와일드>&《걷기의인문학》

4부
사람때문에주저앉고사람덕분에일어나다시,사랑을키우다

혐오.부메랑이되어돌아오는악순환by<심판>&《나와타자들》
위로.우산을펴주는것이아닌함께비를맞는것by<프라이빗워>&《타인의고통》
선의.낯선타인을향한진실의사랑by<아름다운세상을위하여>&《변화는어떻게일어나는가》
공감.마음의눈으로만보이는세상by<타인의삶>&《시적정의》
사랑.불완전한둘이만들어내는완전한힘by<내사랑>&《사랑예찬》

출판사 서평

지난날의상실,불안,고통은작별하고
내일의평안,낙관,연대를희망하는
오늘의모든반가운‘안녕’을위하여

갑작스레들이닥친팬데믹은재택근무,온라인수업등일상을바꾸어놓고우리에게일상의의미를돌아보게만들었다.그리고이어지는공포와불안,상실,죽음등은그주체가언제든내가될수있다는생각을하게만들었다.일상의의미에대해고민할틈도없이생존을위한몸부림을해야하는상황도왔다.이런상황이두렵기도때로는분노하기도했을것이다.끊임없이이어지는위기에우리는위로가필요하고불안을잠재우는일도필요했다.하지만정작바뀌어버린우리삶에대해서는깊은성찰을해왔을까.사회적거리두기가강제되긴했지만타인에게는무심하지않았는지,그리고다함께살아가기위한공존을위한고민은없었는지말이다.

이승연작가는이책《안녕을위하여》에서팬데믹상황에서우리에게무시로찾아오는감정을영화를통해이해를넓혀가고자했다.영화야말로다양한감정과사람과세상에대해알아보기좋은매개체이기때문이다.그리고바로이점이작가가영화는특별한인문학이라고주장하는이유이기도하다.
책은영화와주제를같이하는책을접목하여그이해를돕는다.우리가닥친상황을영화에서찾아총스무개의키워드로분류해그이해를돕는책을함께소개하는데,영화와책이야기를통해팬데믹이우리사회에남기고바꿔놓은것,그리고앞으로우리가바꾸어가야할것에관해깊이사유한내용이주를이룬다.

나와낯선이를이어주는나침반이되어줄영화와책
우리에게모이는것이가난한시선이아니라마음이기를

책은총4부로구성되어있다.
1부는절대익숙해지지않은단어들인‘불안’‘혐오’‘분노’‘상실’‘이별’‘죽음’의주제로시작한다.우리에게삶과죽음은어떤것일까.남겨진이들은고통스런기억으로살아남아야만하는것일까.작가는상실과절망에빠진우리에게이별을위로한다.
2부와3부는일상이무너지면서다가오는문제들을고민해본다.개인,가정,사회,더나아가전세계모두가일상의의미를되돌아보게되었다.또그것은분노도같이왔다.혐오와배제를불러일으키기도했다.가짜뉴스가판치는탈진실의시대,다원화된사회,변화한시대에맞서우리는어떻게해야할지생각해본다.타인의고통에무관심하지않고공감하며연대하기위해서는낯선이를기꺼이받아들이는신뢰부터환대를되돌려주어야한다고영화와책을통해이야기나누고있다.
4부에서는무너진우리를일으켜세우는것은결국사람이라고말한다.불완전한우리가모였을때완전해지길바라며전세계를떠도는바이러스의완벽한백신은오직사랑이라고말하면서마무리한다.

독자들은이책을통해생존유대인이었던《살아남은자의아픔》의작가프리모레비와영화<프란츠>의주인공안나를만나진정한공포는살아남은이후의생존이라는것을함께고민하고,<러브레터>의히로코와《사랑은그렇게끝나지않는다》의작가줄리언반스처럼함께했던기억을‘여기,지금’으로소환하는‘초시간적경험’공유를통해상실의감정을살아갈용기로치환할수있다.때로는<오베라는남자>의오베처럼낯선이들을만남으로써삶을지속할기회를잡을지도.
영화<소공녀>의미소와《노랑의미로》의동자동주민들처럼주변에소외된이는없는지살펴보고보듬어주었으면좋겠다.그래서<미안해요리키>에서다친리키에게지점장이처음으로말하는것이손해금액이아닌걱정하는마음이었으면한다.
일상중시시때때로찾아오던부정적감정은영화<일일시호일>과《안도현의발견》을보며기억되지않는작고나직한것을자세히살펴보면서기다릴줄알아야진정한삶을알아가는과정이라는것을알게되기를바란다.내가어디에있는지는나와너의상대적위치를잡아가는것이었음을<모터사이클다이어리>의푸세를통해,《여행의이유》의김영하가여행중만났던낯선사람들에게받았던환대의의미를통해찾을수있기를바란다.

팬데믹이바뀌어놓은우리의삶,이책에서소개하는영화와책이야기를통해독자각자의다양한시선이모이면바랄것이없겠다.작가가말했듯이서로의다름을알고나면더깊은공부가되는것일테니말이다.이책을옆에두고미소,사색,성찰,깊은사유를향한여행을떠나길바란다.물리적여행아니라해도나의안녕,너의안녕,우리의안녕을위하는방법을찾아가는중이라면모두가준비된여행자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