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 두려움이 즐거움으로 바뀌는 초등 온라인 글쓰기의 기적

아이들이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 두려움이 즐거움으로 바뀌는 초등 온라인 글쓰기의 기적

$17.00
Description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글쓰기를 재미있게 할 수 있을까?

글쓰기가 두려운 아이가 즐거움을 알아가기까지
국내 최초 초등 온라인 글쓰기 수업이 가져다준 기적!
글쓰기 지도 방법을 고민하는 교사나 학부모를 위한 최초의 초등 온라인 글쓰기 수업 체험기다. 저자는 글쓰기 장벽을 낮추고 글쓰기 세계로 들어가는 진입로를 넓히기 위한 일환으로 2020년 온라인 글쓰기 카페를 개설했다. 초등학교 3학년에서 6학년을 대상으로 모집한 글쓰기 수업은 처음에 열두 명으로 시작했지만 1년 만에 120명이 되었을 만큼 아이들의 직접적인 호응을 얻었다. 엄마 손에 이끌려 억지로 시작했다는 아이들의 성화가 한 달 과정이 끝날 즈음에는 매일 글쓰기가 즐겁고 재미있고 기다려진다는 말들로 바뀌는 기적 같은 순간이 이어졌다. 책은 바로 3년여 동안 이어져온 온라인 글쓰기 수업 현장의 성과들을 엮은 것이다. 저자는 책을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글쓰기의 즐거움을 알아가기 위해 학부모나 선생들이 해야 할 일들을 구체적으로 친절하게 소개한다. 초등 온라인 글쓰기 수업을 개발한 과정에서부터 운영 방법, 아이들의 글쓰기 사례들을 비롯해 글이 절로 써지는 글감 사례까지 학부모나 온라인 글쓰기 수업을 시작하고자 하는 선생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만한 팁들이 실려 있다.
저자는 아이들을 가르치지 않고 칭찬과 격려만 한다는 글쓰기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다만 아이가 하고 싶은 말을 털어놓을 수 있는 공간에 아이들을 자유롭게 풀어놓기만 해도 아이들은 스스로 자기만의 글쓰기 세상을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한다. 공감과 격려와 칭찬 속에서 아이들은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면서 감정을 조절하는 법을 배우고 타인의 감정을 헤아릴 줄 알게 되면서 점차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법을 익힐 것이다. 아이들에게 즐거운 글쓰기 세상이 열리는 것이다.

저자

오수민

학습공동체숭례문학당독서토론리더와글쓰기강사로활동한다.숙명여대이학박사.코로나를겪으며‘어린이온라인글쓰기’수업을만들어전국의어린이에게글쓰는재미를전파하고있다.학교,도서관,교육청,한겨레교육에서강의를하거나토론을진행했다.충북CBS라디오시사포워드에서코너〈만만한글쓰기〉진행자로활동중이다.『온라인책모임잘하는법』,『그림책모임잘하는법』,『일상인문학습관』을공저했다.

목차


프롤로그_아이들글쓰기‘두려움’을깨는것에서시작합니다

1장아이들이말하는글쓰기의두려움과즐거움
―아이들이말하는글쓰기의두려움
―‘글쓰기싫어’라고말해도돼
―꼭손글씨로써야할까?
―아이들도독자가있으면글을쓴다

10분글쓰기강좌_글쓰기의좋은점과나쁜점
알쏭달쏭상담소_맞춤법이엉망인데괜찮을까요?

2장글쓰기가좋아지는동기부여의씨앗
―자유로운운영원칙으로아이들마음사로잡기
―처음부터잘쓰라고요?빨리써야한다고요?
―시쓰기가제일싫다는아이가시를사랑하게된순간
―아이들과함께쓰니지루하던마음이휙날아가네!
―쓰고싶은마음이들게하는‘낙서장’

10분글쓰기강좌_단계별글쓰기계획표
알쏭달쏭상담소_아이가쓴글에어떻게반응해야할까요?

3장글쓰기의즐거움을알아가다
―엄마와카톡대화를나누며글쓰기습관을만든다
―아이엠그라운드~자기소개하기!
―글쓰기의처음,흥미있는주제로시작한다
―여러학년이섞여서로에게배운다
―글쓰기를통해스스로커가는아이들

10분글쓰기강좌_글쓰기지도의7가지원칙
알쏭달쏭상담소_글쓰기분량은어떻게늘려야할까요?

4장천천히쓰는아이들,언제까지기다려줘야할까?
―‘만약~라면?’상상하게하고지켜보기
―두글자만써도오늘글쓰기통과
―내가생각할동안기다려줘
―한줄에서열줄쓰기로가는길

10분글쓰기강좌_글쓰기와독서연결법
알쏭달쏭상담소_책읽기먼저?글쓰기먼저?

5장소심한아이들,자신감을채우며유연해진다
―글쓰기,자기자신을알아가는지름길
―내가가진재능은끈기와노력
―친구들글을보면서영감받기
―친구가댓글을남겨줄때와‘내’가내글에댓글을남길때

10분글쓰기강좌_우리아이글쓰기습관점검리스트
알쏭달쏭상담소_다른아이글과자꾸만비교될땐어떻게해요?

6장마음이삐걱이는아이들,글쓰기로마음을보여준다
―마음을표현할수있는‘글쓰기방’만들기
―하고싶은말털어놓을수있게글쓰기멍석깔아주기
―누구든내말좀들어줘
―‘어떻게그랬을까’감정주머니터트리기

10분글쓰기강좌_감정을표현하는글쓰기
알쏭달쏭상담소_아이가왜솔직하게쓰지않을까요?

7장소통하는아이들,공감하고의견을남기면서격려한다
―자기주도적인글쓰기
―서로댓글을주고받으며소통하기
―글쓰기로상대방을설득할줄아는아이
―글쓰기실력이업그레이드되는함께쓰기

10분글쓰기강좌_아이들글칭찬하는법,마법의댓글예시
알쏭달쏭상담소_글을고쳐주어야하지않을까요?

8장초등온라인글쓰기전략
―글쓰기세상을종이안에가두지말자
―카페냐블로그냐,온라인글쓰기어디가좋을까?
―사진,그림글쓰기로우리아이장점업그레이드
―글쓰기친구들과랜선커뮤니티를만들다
―‘어린이글쓰기프로그램’이걸어온길

10분글쓰기강좌_초등글쓰기어플리케이션이용하기
알쏭달쏭상담소_온라인글을쓰다가PC나스마트폰중독에빠지지않을까요?

에필로그_‘쓰고싶은마음’이들게하는게먼저입니다

출판사 서평

글을써보기도전에두려움을알아버린아이들
세줄쓰기,손글씨,맞춤법보다‘쓰고싶은마음’이먼저다

아이들은학교에서배우는국어수업이나글쓰기수업이싫다고입을모아말한다.독서감상문이든학교수행평가든아이들은하나같이글을배우고쓰는걸하기싫은숙제로생각할뿐이다.왜그런걸까?글을쓴다는행위는구조적인언어의세계에들어와씨실과날실을엮듯기호들을결합해의미를만들어내는작업이다.어휘력뿐만아니라문장의구조를익혀야하며맞춤법도숙지하고있어야한다.그러니까글쓰기가처음부터그렇게만만한작업이아니라는얘기다.아이들에게글쓰기가그토록두렵고무서운이유다.어찌보면자기감정을표현하고생각하는훈련을받아본적없는아이들이글쓰기를두려워하는것은너무나당연한감정이다.어른들도자신의생각을글로표현한다는것이쉽지않은데아이들은오죽할까.애초에아이가처음부터글을잘쓰기를바라는것이야말로과욕이다.『아이들이마음으로글을씁니다』는바로이러한아이들의두려움과어려움을알아주고공감하는데서출발한다.

하지만글쓰기가그렇게괴롭기만할까?저자는그렇지않다고말한다.어떻게접근하느냐에따라글쓰기는세상과소통하는즐거운창구가될수있다.글을쓴다는것자체가나의의사를표현하고상대방에게이를전달하여의미를공유하는행위이기때문이다.물론글을잘쓰는것도중요하겠지만글쓰기가싫은다음에야아이들에게글잘쓰는법은아무의미가없다.그보다저자는아이들이소통의즐거움을알아가길바란다.아이에게필요한것은맞춤법이나글을쓰는스킬이아니라아이가글을쓰고싶도록격려하고응원하는일이다.이책은글을써보기도전에글에대한두려움을가진아이들이어떻게자유롭게글을쓰며감정을표현하고소통하고성장해가는지,그변해가는과정을아이들의구체적인글쓰기사례들을통해보여준다.

첨삭없이칭찬과격려만으로도충분하다!

저자는글쓰기장벽을낮추고글쓰기세계로들어가는진입로를넓히기위한일환으로2020년온라인글쓰기카페를오픈했다.초등학교3학년에서6학년을대상으로한글쓰기카페는처음12명으로시작했지만1년만에120명으로규모를키워갔다.책은2020년부터2022년까지약3년여동안온라인글쓰기카페가보여준성과를바탕으로아이들이스스로터득하는글쓰기를하기위해학부모나선생들이해야할일들을구체적으로친절하게소개한다.이책에는어린이온라인글쓰기수업을개발한과정과운영방법에서부터아이들의글쓰기사례들과강사들의피드백방법,그리고글이절로써지는글감예시까지학부모나아이를가르치는선생들에게실질적인도움이될만한팁들이실려있다.

저자가세운글쓰기방침이란첨삭을하지않고어떤이야기라도쓸수있는자유를주면서공감과칭찬으로소통의즐거움을느끼게하자는것이다.저자에따르면아이들의글에귀를기울여주고공감하며무슨얘기라도할자유를주면아이들은자연스럽게글쓰기세계로들어오게되어있다.아이가글을쓰기싫어하면‘싫다’라고말할수있는자유를주고,글감이없을땐쓸말이‘없다’라고만써도글쓰기를한것으로인정해주고맞춤법이나띄어쓰기가틀려도개의치않고글을써내려가도록격려하는일이야말로아이가글쓰기세상에다시발을들여놓을수있는지름길이라는것이다.

저자는아이의문장에서잘못된부분을지적하거나정해진시간안에일정분량의글을써내라고재촉할필요없이원하는글을다쓸수있도록공간을마련해주고충분히기다려주기만하면된다고말한다.어떻게써야한다고지침을정해주기보다자유롭게아무말이나다할자유를주면아이들은알아서글쓰기의힘을알아가기때문이다.

아이들의유형별글쓰기접근방식

단아이마다성향이다르고글을쓰는속도도다다르기때문에아이의특성과속도를고려해글쓰기접근방식도달라져야한다.이책은‘천천히쓰는아이들,소심한아이들,마음이삐걱거리는아이들,적극적으로소통하는아이들’과같이아이들을4가지유형으로나누어아이들의마음에다가가는맞춤형글쓰기를제안한다.천천히쓰는아이들에게는재촉하지않고느긋하게기다려주는여유를,소심한아이들에게는자신감을채워줄칭찬과격려의말을,고민이많고답답한게많은아이에게는무슨말이든표현할수있는공간을,주도적으로소통하는아이들에게는글쓰기놀이터에서마음껏놀수있는자유를주는것이다.

책에는처음에글쓰기를싫어했던아이들이주어진글감이나낙서장에글을올리기시작하면서변해가는모습을직접눈으로확인할수있다.시쓰기가싫다는아이가「시쓰기가싫다」는제목으로시를써낸이야기,소심한아이가글을쓰며자신의소심함이사실은신중함이었음을깨닫는이야기,강아지를싫어하는아빠를글로설득해강아지를키우게된이야기등가르치지않아도스스로자신만의글쓰기를터득해가는아이들의사례들이풍부하게실려있다.

디지털시대,온라인글쓰기의힘

아이가온라인글쓰기를하다보면자칫PC나스마트폰중독에빠지지않을까걱정하는부모들이많다.하지만디지털시대온라인글쓰기는이미아이들의일상에깊숙이자리하고있다.스마트폰이낳은신인류라는‘포노사피엔스’라는말까지생겨났을정도로아이들에게스마트폰은이미신체의연장이자일부가되었다.아이들은손글씨로쓸땐안써지던글이컴퓨터키보드앞에서술술써지는경험을한다.아이들은기본적으로타자치는소리에익숙하고종이에연필로꾹꾹눌러쓸때보다훨씬가벼운마음으로키보드를누르며글을쓸수있다.종이에쓰면지우개로지우고다시써야하는수고로움이있지만컴퓨터키보드라면잘못썼다해도금세지우고다시쓰기를몇번이고반복할수있다.게다가손글씨로쓰면종이한장을한자리에서다채워야할것같은부담감을느낄수있지만온라인상이라면생각이잘떠오르지않거나다른일때문에자리를떴다가도언제든다시돌아와서글을이어갈수있다.번개같이떠오르는아이디어를재빨리옮겨적으려고할때도종이보단온라인글쓰기가제격이다.

온라인글쓰기의장점을나열하자면접근성외에도공간의제약을받지않는다는점을꼽을수있다.아이들은여행을갈때도아이디어가떠오를때마다태블릿이나스마트폰으로손쉽게글을쓸수있다.서로다른지역이나국적이다른아이들과도소통할수있는장점이있다.코로나팬데믹으로비대면수업이이어지면서집안에만있어야하는아이들도온라인카페에들어오면더이상혼자가아니다.언제든랜선커뮤니티에들어가자신의생각을풀어놓고이를친구들과함께나눌수있다.

또한컴퓨터나태블릿,스마트폰으로글을쓰면자기글을좀더다각적으로객관화해서볼수있다.종이에쓴글은자기만보고말지만온라인상에서는아이들이글쓴이의입장과댓글을다는독자의입장이되어서로다른관점에서자기글을바라볼수있다.아이들은온라인글쓰기세상에서글쓰기가두렵고지루하고재미없는것이아니라주도적으로자신이즐기면서쓸수있다는사실을깨닫는다.저자는부모들에게손글씨만고수할게아니라아이가쉽게글쓰기에다가갈수있도록컴퓨터나스마트폰과같은전자기기로글을쓰도록이끌어야한다고말한다.그것도되도록빨리말이다.아이들은전자기기로타자치는놀이를하는사이저절로생각하는힘을기를것이다.저자는글쓰기앞에서쉽게닫혀버릴수있는아이들의마음을헤아리고그들을자유로운글쓰기놀이터에풀어놓는다면머지않아아이들이오로지마음으로다가가는즐거운글쓰기세상이열릴것이라고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