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이 졸작은 누구를 위해서 쓰는 게 아니다. 나를 위해서 쓴다. 누구를 이해시키는 것이 아니라 나를 이해시킨다. 혹시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이 있어 본다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그게 아니더라도 이런 사람이 이런 생각으로 인생을 살려고 노력했다는 것을 봐 주었으면 좋겠다.
한이 많은 사람은 한풀이 농악을 한다. 노래 부르는 사람은 노래를 허공에 토해낸다. 망상이 많은 사람은 망상이라는 찌꺼기를 백지에 토해낸다. 개미같이 살아 꿈틀거리며 줄지어 간다. 스스로 순서를 바꾸고 모양을 만들고 글이 된다.
문학은 창작이라고 하지만, 나에겐 창작은커녕 낡은 찌꺼기인 줄 모른다. 쓰레기가 재활용되듯이 그것이 재활용된다면 그때야 새로운 혓바닥이 날름거린다. 작품은 찌꺼기인데 독자가 창작으로 만들어 사용한다. 나는 독자가 무섭다.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독자가.
내가 할 일은 뱃멀미를 심하게 하는 것처럼 똥물이 나오도록 구토한다. 무엇을 구토하는지 궁금해하지 마라. 먹었던 것이 나온다. 찌꺼기가 완전히 빠지고 하늘이 나올 때까지 구토한다. 더 중요한 것은 구토하는 느낌의 자각이다. 이것은 체험이고 지혜고, 지금-여기의 삶이다. 그러면 괴롭지 않은 평범한 삶에 감사할 수 있을까.
한이 많은 사람은 한풀이 농악을 한다. 노래 부르는 사람은 노래를 허공에 토해낸다. 망상이 많은 사람은 망상이라는 찌꺼기를 백지에 토해낸다. 개미같이 살아 꿈틀거리며 줄지어 간다. 스스로 순서를 바꾸고 모양을 만들고 글이 된다.
문학은 창작이라고 하지만, 나에겐 창작은커녕 낡은 찌꺼기인 줄 모른다. 쓰레기가 재활용되듯이 그것이 재활용된다면 그때야 새로운 혓바닥이 날름거린다. 작품은 찌꺼기인데 독자가 창작으로 만들어 사용한다. 나는 독자가 무섭다.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독자가.
내가 할 일은 뱃멀미를 심하게 하는 것처럼 똥물이 나오도록 구토한다. 무엇을 구토하는지 궁금해하지 마라. 먹었던 것이 나온다. 찌꺼기가 완전히 빠지고 하늘이 나올 때까지 구토한다. 더 중요한 것은 구토하는 느낌의 자각이다. 이것은 체험이고 지혜고, 지금-여기의 삶이다. 그러면 괴롭지 않은 평범한 삶에 감사할 수 있을까.
보리밥 한 그릇과 막걸리 한 잔과 햇살 한 조각 (김병국 수필집)
$1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