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칠 수 없는 편지 (서정복 시집 | 양장본 Hardcover)

부칠 수 없는 편지 (서정복 시집 | 양장본 Hardcover)

$10.18
Description
시를 공부하라 해놓고
아주 먼 길 떠나버린 아내에게 바치는 시집
서정복 시인의 『부칠 수 없는 편지』
해남 출신 서정복 시인(심호 이동주 시인 기념사업회장)이 시집 『부칠 수 없는 편지』(문학들 刊)를 출간했다. 72편의 시가 총 5부로 나뉘어 실렸다. 그중 제5부의 4편은 시인의 아내가 쓴 글이다.
“내 아내 윤영자는 나보다 먼저 시인이었다. 칠순이 넘은 내게 시를 공부하라 해놓고는 정작 본인은 2017년 7월 18일 아주 먼 여행을 갔다.” “특별히 시라고 이름 지어 남기지는 않았으나, 일기장과 편지글의 일부를 뽑아 여기에 옮긴다.”
처음으로 시를 쓰라고 권했던 사람, 그러나 정작 시인이 되어 시집을 낼 때는 아주 먼 길을 떠나 곁에 없는 사람. 그런 아내를 위하려는 시인의 마음이 그윽하다.
그런 아내가 떠나고 어느 날 시인은 분홍색 보자기 속 신문지에 곱게 말아져 있는 삼베 천을 발견한다.
저자

서정복

전남해남에서태어났다.2015년『문학춘추』(현대시)신인문학상으로등단했다.『시조시학』(시조)신인상을받았으며심호이동주시인기념사업회장,한국문협회원,전남문협이사,문학춘추작가회이사,광주문협,영·호남문협,광주시인회,광주·전남시조회,시조시학회해남문협,해남문학,목포바다문학회원,고산문학축전운영위원을역임하고있다.

목차

4 시인의말

제1부
14 오리새끼가날잡는다
16 도롱테와달리던길이있다
17 깻자루팔아서산가정보감
23 아침샘의약속
24 돌잔치-내이름이지어진내력
26 잰부닥불넘기
28 코스모스꽃만보면
29 항아리의비애
32 아들보험
34 누렁이가떠나던날
36 할머니의깨소금단지
38 농군도군인이다
40 누가누구를단속하는거지?
43 약장수의재치
46 신발을손이신고
48 화로에총총별이뜬날이있었다
50 나는아홉살가장이었다

제2부
54 사진속에는노래하는소녀가있다
55 부칠수없는편지1
58 부칠수없는편지2-삼베천이여기남았다
61 석양
62 1960년가을의추억
64 국화축제끝나는날
66 내장산가을소풍
68 하늘나는낙엽을보며
70 병상의탄회坦懷
72 부칠수없는편지3
76 아내의묻지마외출
80 미나리시집살이
82 그강을건너가고있다
85 당신덕분에따뜻해요
86 부칠수없는편지4-좋은글을만나면낭보가있다
89 초승달

제3부
92 고천암호
93 망월동의향기
96 신안퍼플섬과나
99 빛바랜시간속으로
100 운곡람사르습지에가는이유
102 탐진호에서
104 고향들녘에이런날이올까요-시논안들녘
106 4월의기도-2015.4.16.팽목에서
108 사라호태풍
110 그때가그리웁다
112 골목시장사람들
114 동백꽃추억버스
117 내년에또이런날이올까요
120 어떤질문은의문만남기고사라진다
122 강진만갯벌의비밀
124 2020년초1년생의추억
125 더위가들랑달랑하는구만

제4부
128 후와하사이에서
129 마라도스케치
130 두륜산두륜봉은옛달을품고있다
132 봄날은간다
133 단풍나무는미혼모같다
134 배롱나무의추파
136 가을밤에꽃을바라보다
137 나무와바람
138 도둑놈의풀
140 5월의영가詠歌
142 어떤나무가지는꽃잎에게
143 동짓날월출산을보다
144 허드렛물
145 두륜산의가을안개
146 첫눈은첫
149 펑크난마라도나들이
150 해무
152 시침떼기

제5부아내의유작
154 명준아빠에게
156 못난여자
159 큰딸카니의말
161 남자는다똑같다

163 해설사랑을위해시인이되었다_이대흠

출판사 서평

해남출신서정복시인(심호이동주시인기념사업회장)이시집『부칠수없는편지』(문학들刊)를출간했다.72편의시가총5부로나뉘어실렸다.그중제5부의4편은시인의아내가쓴글이다.
“내아내윤영자는나보다먼저시인이었다.칠순이넘은내게시를공부하라해놓고는정작본인은2017년7월18일아주먼여행을갔다.”“특별히시라고이름지어남기지는않았으나,일기장과편지글의일부를뽑아여기에옮긴다.”
처음으로시를쓰라고권했던사람,그러나정작시인이되어시집을낼때는아주먼길을떠나곁에없는사람.그런아내를위하려는시인의마음이그윽하다.
그런아내가떠나고어느날시인은분홍색보자기속신문지에곱게말아져있는삼베천을발견한다.

“그이름을한번불러봅니다/함께갔으면얼마나좋았을까하고요//까슬까슬한이천으로옷을지어입고/산책하듯갈것인데/당신의솜씨를자랑하며/폼낼것인데”(「부칠수없는편지2」)

이렇듯이번시집은먼저떠난아내를그리워하는시편들이적잖은데주로제2부에실려있다.
고령의나이에시작한‘시인공부’의모습은시집뒤에수록된이대흠시인의해설에서그려볼수있다.
“서정복시인은달랐다.그는시에목말라했고,해오라는숙제도빼먹지않았다.”“핵심은그의노력이다.80이라는나이는새로운무언가를받아들이기에는퍽이나어렵다는나이가아닌가.그런데도그는나의지적을달게받아들이며,더나은작품을쓰기위해매진하였다.”
그의시집은지난시절을회상하는이야기시가주를이룬다.「깻자루를팔아서산가정보감」,「할머니의깨소금단지」,「약장수의재치」,「나는아홉살가장이었다」등에서보듯그는우리가이미오래전에잃어버렸거나잊어버린삶의풍경들을이야기하듯들려주면서독자로하여금아련한향수나삶의비의에젖게한다.

“이제는니가가장이다//난내일가면언제올줄모른다”“영문도모른아홉살가슴에/터진보통이같은서러움만덥썩안겨주신아버지”“허리굽혀받은전대를메고보국대로/동리사람배웅속에남리잔등을넘어갔다/어린손이엮어야할마람처럼거친길을/뒤돌아보지않은아버지는/두손으로얼굴을훔치며갔다//1950년동짓달39세아버지는/눈더미속짚뭇처럼작아졌다”(「나는아홉살가장이었다」)

그런가하면그의시에는‘타고난이야기꾼’의재능도돋보인다.술취해화로에‘쉬’를한당숙의이야기「화로에총총별이뜬날이있었다」,사랑방에서손에신발하나를들고서자신의신발이없다고찾는「신발을손이신고」등은독자의실소를자아낼만하다.
서정복시인은2015년『문학춘추』신인문학상으로등단했다.『시조시학』(시조)신인상을받기도했는데,섬세한독자라면이번시집에수록된「초승달」「고천암호」등상당수시가시조라는것을어렵지않게간파할수있을것이다.심호이동주시인기념사업회장,한국문협회원,전남문협이사,문학춘추작가회이사,광주문협,영·호남문협,광주시인회,광주·전남시조회,시조시학회해남문협,해남문학,목포바다문학회원,고산문학축전운영위원을역임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