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전숙 시인이 다섯 번째 시집 『저녁, 그 따뜻한 혀』(문학들)를 펴냈다. 해가 지고 저녁이 오는 풍경 속에는 생의 바람이 있고 굽은 허리를 펴는 일상이 있다. ‘저녁의 혀’는 그 순간에 태어난다. 「눈물탑은 무너지지 않는다」 「싸리꽃엄마」 「식지 않는 밥」 등 어머니를 다룬 시편들이 이를 뒷받침한다. 시인은 강물 같은 모성의 넉넉함으로 “삶에 대한 따뜻한 사랑과 윤리적 내면을 일관되게 유지하며 나름의 시적 성취까지 거둔다.”(김병호 시인). 가난과 소외의 현실을 통해 그 슬픔 속에 담겨 있는 사랑의 위력을 발견해 내는 시인의 시선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집요한 연민으로 이어지는데, 특히 4부에 수록된 5·18민주화운동과 4·3항쟁에 관한 시편들에서 두드러진다.
저녁, 그 따뜻한 혀 (전숙 시집)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