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 학교 (한상준 장편소설)

1986, 학교 (한상준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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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1986년, 남도의 한 시골학교를 배경으로
우리 교육의 현실 다룬 장편소설
소설가 한상준의 장편소설 『1986, 학교』(문학들 刊)는 지금으로부터 36년 전, 남도의 한 시골학교에서 일어난 사건을 통해 당시 우리 교육의 현실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

“면(面) 단위 시골의 일반계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하여 벌어지는 사건 중심의 이야기지만 작가의 상상을 통해 쓴 픽션(Fiction)이다. 당시의 학교 현장에서 볼 수 있는 일반적인 현상은 아닐 수도 있지만 사실, 작가가 겪은 현실은 이보다 더 처연하기도 했다.”(‘작가의 말’ 중에서)

픽션이라고 밝혔지만 교사였던 작가의 체험이 없었다면 탄생하기 어려운 이야기임을 짐작할 수 있다. ‘교육 민주화 선언’이 일어난 1986년, 엄혹한 군부독재 시절의 시골학교를 배경으로 교장과 교사 그리고 학생들의 갈등을 다루고 있는 이 소설은, 결국 진정한 교육이란 어떤 것이어야 했는가라는 질문을 우리에게 던져 준다.
1980년대 우리 사회는 이른바 ‘『민중교육』지 사건’을 계기로 ‘교육민주화선언’이 이어졌고 이후 ‘전교조’ 설립과 교사의 대량 해고 사태가 일어나게 된다. 독자는 이 소설을 통해 당시의 학교 상황을 간접적이나마 체험할 수 있다.
저자

한상준

전북고창에서태어났다.1994년『삶,사회그리고문학』에「해리댁의망제」를발표하면서작품활동을시작했다.소설집으로『오래된잉태』,『강진만』,『푸른농약사는푸르다』가있고,산문집으로『다시,학교를디자인하다』가있다.

목차

프롤로그 7
1. 14
2. 26
3. 41
4. 51
5. 66
6. 107
7. 129
8. 143
9. 160
10. 173
11. 191
12. 206
13. 233
14. 246
15. 273
16. 309
17. 329
18. 346
19. 364
에필로그 381

작가의말 404

출판사 서평

1986년,남도의한시골학교를배경으로
우리교육의현실다룬장편소설

소설가한상준의장편소설『1986,학교』(문학들刊)는지금으로부터36년전,남도의한시골학교에서일어난사건을통해당시우리교육의현실을생생하게보여준다.

“면(面)단위시골의일반계고등학교를배경으로하여벌어지는사건중심의이야기지만작가의상상을통해쓴픽션(Ficton)이다.당시의학교현장에서볼수있는일반적인현상은아닐수도있지만사실,작가가겪은현실은이보다더처연하기도했다.”(‘작가의말’중에서)

픽션이라고밝혔지만교사였던작가의체험이없었다면탄생하기어려운이야기임을짐작할수있다.‘교육민주화선언’이일어난1986년,엄혹한군부독재시절의시골학교를배경으로교장과교사그리고학생들의갈등을다루고있는이소설은,결국진정한교육이란어떤것이어야했는가라는질문을우리에게던져준다.
1980년대우리사회는이른바‘『민중교육』지사건’을계기로‘교육민주화선언’이이어졌고이후‘전교조’설립과교사의대량해고사태가일어나게된다.독자는이소설을통해당시의학교상황을간접적이나마체험할수있다.

…장선생을아니꼽게건네보던학생과장이잠시쉬는틈을타장선생심경을건드린다.
“아니,지금무슨연설을하는자리야,이자리가.막말로여기에교육경력30년이넘은교장선생님도계시는자리에서누구를훈계하는거야,뭐야.이따위몰상식한담임밑에서배우는자식이어련할려고.”
장선생이그만허물어지고만다.
“몇달안남은아이목을자르려고하면서고통을느끼지못하고있으면그게되냐고…아이머리를그지경으로만들어놓고위신만앞세우면그게교사냐고요?”
장선생이끝내포효한다.
“뭐야,이자식이,지금.너,뭐라고했어.”
-본문157쪽

현실을변화시킬수없는한계에교사들이하나둘지쳐갈때,독서감상반활동(‘솔뫼회’)을통해옳고그름을깨닫게된학생들이행동에나서면서소설은클라이맥스로치닫는다.직선학생회와학생회장선출을간선제로진행하겠다는교장파와전교생이모두투표에참여해야한다고주장하는젊은선생들이갈등하는사이에학생들이자신들의의견을적극적으로표출하기시작한것이다.
결국시위로이어진학생들의행동이징계와자퇴의파국을맞게되면서,소설속장호준선생은자책한다.‘다시한번부끄러움을인정하고패배를받아들일것인가.’소설의마지막은1986년5월10일,전국에있는Y-교사회가각지역에서교육민주화를동시선언하는모습을보여준다.
한상준소설가는이제와서이소설을펴내게된속내를이렇게적었다.
“읽기에도불편할거라여겨지지만아픈눈을끔벅거리며부비면서라도행여읽어주길바라는뜻은현재는과거로부터왔고미래는현재의바탕위에일궈질전개일테니,특히젊은교사들이애써읽어준다면작가로서는더할나위없는행운이겠다.”
한작가는전북고창에서태어났다.1994년『삶,사회그리고문학』에「해리댁의망제」를발표하면서작품활동을시작했다.소설집으로『오래된잉태』,『강진만』,『푸른농약사는푸르다』가있고,산문집으로『다시,학교를디자인하다』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