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세계의 패배자들이여, 남도로 오라
남도를 ‘기념비적 장소’ 대신
‘생동하는 공간’으로 되살려 놓은
뛰어난 재담꾼의 탄생
남도를 ‘기념비적 장소’ 대신
‘생동하는 공간’으로 되살려 놓은
뛰어난 재담꾼의 탄생
그동안 문학에서 ‘남도’라는 공간은 “5ㆍ18민주화운동이나 10ㆍ19여순사건으로 표상되어 온 국가 폭력의 증언 장소, 고귀한 상징성을 보존한 채 화석화되어 가는 장소, 누군가에게는 죄책감과 부끄러움을 환기하는 장소, 그래서 함부로 입에 올리기 부담스러워 어떤 자격의 증명을 거쳐야 하는 장소”(김영삼 문학평론가)였다. 그래서인지 역설적으로 이 장소성은 숭고한 이름으로 전시되거나 기념비적 공간으로 유폐되어 함부로 손댈 수 없는 어떠한 것으로 고정되어 있었다.
순천 아랫장 주막집 거시기들 (손병현 소설집)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