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기의 매혹 (김선태 시평집)

시 읽기의 매혹 (김선태 시평집)

$16.00
Description
김선태 시인이 시평집 『시 읽기의 매혹』(문학들 刊)을 출간했다. 지난 20여 년 동안 “감동적이고 매혹적으로” 다가온 시와 그에 대한 평문을 엮었다. 김영랑, 김현구 등 1930년대 시인부터 최근의 시인들까지 그 시·공간이 넓고 다양하다.
이 책에는 54편의 시가 2부로 구성됐다. 제1부는 산책하듯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시들을 소개했다. 서정춘, 김명인, 김남주, 송수권, 문충성, 박노해 등의 작품이다. 제2부는 시에 대한 배경 지식과 해당 시인에 대한 소개까지 곁들여 시구가 담고 있는 의미를 더욱 깊게 이해할 수 있다. 천양희, 노향림, 이시영, 허형만, 김사인, 나해철 등의 작품이 수록됐다. 시 한 편을 소개하고 그에 대한 평문을 붙이는 방식으로 편집됐다.
저자

김선태

1960년전남강진에서출생하여광주와목포에서성장했다.1993년〈광주일보〉신춘문예와『현대문학』을통해등단했다.시집으로『간이역』『작은엽서』『동백숲에길을묻다』『살구꽃이돌아왔다』『그늘의깊이』『한사람이다녀갔다』『햇살택배』『짧다』등,평론집으로『풍경과성찰의언어』『진정성의시학』등,연구서로『김현구시전집』『목포문학사와전남시단사』『김현구시연구』『광주전남현대시문학지도』(공저)등,기행서로『강진문화기행』『남도문학기행』(공저)등이있다.2007년제5회애지문학상,2011년제55회전라남도문화상,2017년제9회시작문학상,2018년제4회송수권시문학상,2023년제20회영랑시문학상과광화문글판봄편에선정됐다.2023년제2회목포문학박람회집행위원장을지냈으며,현재목포대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교수로재직중이다.

목차

책머리에 4

제1부

종소리 서정춘 10
외로움이미끼 김명인 12
별 김남주 14
茁浦마을사람들 송수권 16
섬하나가몬딱 문충성 18
살아온시간들이떨린다 박노해 20
나비 이진영 22
속빈것들 공광규 26
별 조승기 28
미친교실 이봉환 30
그리운보해집 김정숙 32
무위사돌부처 김경윤 34
사흘만나희덕 36
웃음賻儀 조성국 38
아줌마는처녀의미래 김왕노 40
해남가는길 박병두 42
몸꽃-차근우 이종암 44
남도 이대흠 46
회고적인 문태준 48
관음소심 김영천 50
아름다운수작 배한봉 52
그믐달 김미승 54
묘책-하멜서신 신덕룡 56
누군가골목을건너갔다 마경덕 58
빨간색영화제목같기도한 손수진 60
노을치마 유헌 62
찔레꽃아버지 김경애 64
벗고 김성태 66
은퇴 김충경 68
홀로자라는대나무 명법스님 70
다이어트 박금희 72

제2부

북 김영랑 76
M夫人의追憶-이노래를永郞에게드림 김현구 78
빈약한올페의회상 최하림 82
직소포에들다 천양희 86
압해도 노향림 88
삶 이시영 92
영혼의눈 허형만 96
三千浦 김사인 98
영산포·1 나해철 102
해남에서온편지 이지엽 106
농업박물관소식-분교에봄오다 이문재 110
비 이재무 114
나쁜사랑 고재종 118
둥근,어머니의두레밥상 정일근 122
간통 문인수 126
여여하였다 양문규 130
그많던귀신들은다어디로갔을까 곽효환 134
부쳐먹다 김선우 138
꽃들은상처자국에서핀다 배용제 142
투계 고성만 146
탐진강·26-곡비哭婢,강 위선환 150
킬러 박선우 152
응 김수형 156

출판사 서평

밤들어세상은
온통고요한데
그리워못잊어홀로잠못이뤄
불밝혀지새우는것이있다
사람들은그것을별이라그런다
기약이라소망이라그런다
밤깊어
가장괴로울때면
사람들은저마다별이되어
어머니어머니부른다.
-김남주,「별」

별은무수하다.육안으로헤아릴수없다.별은밤에만뜬다.그러므로그것은상처받은자,마음이어두운자,소중한것을잃어버린자,소망을허공에띄운자,고독한자등에게잘보인다.밤이깊을수록별은또렷하다.그러므로잠못드는자에게별빛은가까운이웃이고유일한대화의상대이다.사랑하는사람과별別하여있는자에게별은그리움으로사무치는대상이다.그들은서로가눈물로글썽이며교신을나눈다.그러므로지상에서올려다보는자와천상에서내려다보는자는서로가서로에게별이다.또한세상의칼바람에마음이베인자의상처를핥아주는별,그러므로그것은어머니다.
-본문중에서

김선태시인은〈광주일보〉신춘문예와『현대문학』으로등단한후시작문학상,송수권시문학상,영랑시문학상등을수상했다.『간이역』『작은엽서』『짧다』등다수의시집을펴냈으며,제2회목포문학박람회집행위원장을지냈다.현재목포대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교수로재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