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오월문학총서 3 : 희곡

2024 오월문학총서 3 : 희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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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지난 2011년 5월 24일,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광주와 대한민국을 넘어서 전 인류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되었다. 이를 기념하여 〈5·18기념재단〉과 문학들 출판사는 지난 2013년 제1차분 『오월문학총서』를 전 4권(시·소설·희곡·평론)으로 발간한 바 있다.

〈5·18기념재단〉(이사장 원순석)과 문학들 출판사는 5·18민주화운동 44주년과 5·18기념재단 창립 30주년을 맞아 시·소설·희곡·평론·아동-청소년 부문 등 전 5권의 2024 『오월문학총서』(제2차분)를 〈오월문학총서간행위원회〉 엮음으로 출간했다.

2024 『오월문학총서』 희곡선집은 전용호(소설가, 희곡작가), 김소연(연극평론가, 『문화정책리뷰』 편집위원) 책임편집위원이 ‘오월문학의 정본’을 출간해야 한다는 각오로 그간 발표된 40여 편의 희곡 작품 중 12편을 선정하여 수록한 것이다. 박효선·최치언·이당금·이지현·양수근·박정운의 희곡 6편과 김정희·나창진의 마당극 2편, 임진택의 판소리, 이정국의 영화 시나리오, 전용호의 뮤지컬, 김경자의 영상다큐 등 각 1편씩을 수록했다.
저자

오월문학총서간행위원회

엮음:오월문학총서간행위원회
<오월문학총서간행위원회>는오월문학의‘정본’을출간하고자<5·18기념재단>원순석이사장이간행위원장으로,조진태(전5·18기념재단전상임이사)시인이추진위원장으로,이승철(한국문학사연구가)시인이편집위원장으로참여하여지난2년동안출간작업에매진했다.그리고각장르별책임편집위원으로시부문에김형수(시인,소설가),이승철(시인,한국문학사연구가),소설부문에채희윤(소설가,오월문예연구소소장),김형중(평론가,조선대교수),희곡부문에전용호(소설가,희곡작가),김소연(평론가,『문화정책리뷰』편집위원),평론부문에강형철(시인,문학평론가),오창은(문학평론가,중앙대교수),아동-청소년부문에박상률(시인,동화작가),안오일(시인,동화작가)이참여하게되었다.

목차

책을펴내며4

연극청실홍실|박효선9
충분히애도되지못한슬픔|최치언45
안부|이당금127
어느봄날의약속…!|이지현175
오월의석류|양수근215
버스킹버스|박정운269
마당극호랑이놀이|김정희307
식사하세요|나창진331
판소리윤상원가|임진택369
영화아들의이름으로|이정국419
뮤지컬빛의결혼식|전용호537
영상다큐외롭고높고쓸쓸한|김경자579

출판사 서평

오월문학총서출간배경
지난2011년5월24일,‘5·18광주민주화운동기록물’이<유네스코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등재되면서광주와대한민국을넘어서전인류의소중한문화유산이되었다.이를기념하여<5·18기념재단>과문학들출판사는지난2013년제1차분『오월문학총서』를전4권(시·소설·희곡·평론)으로발간한바있다.
<5·18기념재단>(이사장원순석)과문학들출판사는5·18민주화운동44주년과5·18기념재단창립30주년을맞아시·소설·희곡·평론·아동-청소년부문등전5권의2024『오월문학총서』(제2차분)를<오월문학총서간행위원회>엮음으로출간했다(아동-청소년부문은7월말출간예정).

오월문학총서출간의의
‘오월문학’은한국문학의‘영혼’으로존재해왔다.1980년5월이후부터지난2023년까지각종문예지와개인작품집,오월문학제행사장과공연장등에서발표된오월시와오월소설,오월희곡,오월평론,오월동화등‘오월문학’의‘정수’를총망라하여한자리에집대성함으로써5월의전국화,광주정신의세계화에기여할목적으로2024『오월문학총서』가출간되었다.
특히이번『오월문학총서』제2차분은보수논객과유튜버등에서여전히진행중인5·18왜곡문제를바로잡고자5월의총체성구현과진상규명(광주학살의최고책임자,발포명령자문제와암매장-행방불명자문제등),5월피해자들의트라우마극복과해원에대한문학인들의입장과견해가담긴주요작품들을수록했다.
1980년우리가겪은5·18광주민중항쟁은동학농민혁명의‘민중’과3·1운동의‘민족’과4·19의‘민주주의’정신을한곳에응결한역사적사건이었다.한국의‘근대’가다다르지못한미지의가치가모두이곳에서질문되고,다시나아갈출구를이곳에서찾았음은물론이다.그무거운경험을안고사는동안우리눈앞의전망은맑은적도있고,흐린적도있었다.또정권에따라서그날의진실과가치를왜곡하는,가위인륜과천륜을벗어난범죄적방해와폄훼가계속되기도했다.
‘오월문학’은민주주의를위해죽음을두려워하지않았던위대한‘시민정신’을기억하고있고,‘절대공동체’라는아름다운‘대동세상’을소환했으며,5월의비극이‘분단체제’에서비롯된것임을깨닫게했다.‘광주학살’이라는참담한비극과‘해방광주’라는환희의영광속에서탄생한‘오월문학’은좌절된희망과슬픔을계승하는데그치지않았다.삼라만상의뭇생명들의소중함,분단시대의타파와평화적삶에대한간절한소망으로나아갔던것이다.
그어떤경우에도광주에서그날의참모습을밝히려는규명의빛은꺼진적이없고,소위‘불멸의공동체’라명명되는‘오월정신’의알맹이를되찾으려는노력또한멈춘적이없다.

2024『오월문학총서』3-희곡
2024『오월문학총서』희곡선집은전용호(소설가,희곡작가),김소연(연극평론가,『문화정책리뷰』편집위원)책임편집위원이‘오월문학의정본’을출간해야한다는각오로그간발표된40여편의희곡작품중12편을선정하여수록한것이다.박효선·최치언·이당금·이지현·양수근·박정운의희곡6편과김정희·나창진의마당극2편,임진택의판소리,이정국의영화시나리오,전용호의뮤지컬,김경자의영상다큐등각1편씩을수록했다.
2013년출간된『오월문학총서』1차분희곡이1980년5월이후총서발간당시까지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및책임자처벌을위한정치적요구가매시기변화하면서그러한변화가희곡에서어떻게전개되고있는가를정리하는것이었다면,이번2024『오월문학총서』희곡선집에서는좀더세세하게5·18민주화운동을이해하고현재화하고자하는여러시도들을담아냈다.이책이‘희곡’으로묶여있지만통상적인희곡장르에한정하지않고연극,마당극,판소리,영화,뮤지컬,영상다큐등다양한장르를주목한것도5·18민주화운동에대한다양한접근을살피고자한것이다.
마당극「호랑이놀이」(김정희작)는<마당극단광대>에서1981년5월9일,광주YWCA에서공연한작품이다.이작품은무참한폭력으로광주항쟁이진압된1년후바로그자리에서펼쳐진대중공연이라는점에서오월연극의기념비적인작품이다.
연극「청실홍실」은「금희의오월」,「그들은잠수함을탔다」,「모란꽃」등일련의5월극을직접쓰고연출한박효선이1997년<극단토박이>에서공연한작품이다.박효선의일련의작업은5·18항쟁의재현만큼이나그이후의이야기를공들여담고있는데이작품역시항쟁에참여한이들의고통과트라우마를그가족의시선으로그림으로써항쟁의당사자성을넓히면서다시한번여성의목소리에주목한다.
연극「충분히애도되지못한슬픔」(최치언작)은「짬뽕」과더불어광주밖의창작자들의작품으로여러차례공연된작품이다.등장인물의면면이주변부인물들로이들이우연히오월항쟁의한복판을가로지르게된다.이주변부인물들의‘오인’이희극적정조를만드는한편어느순간이들의‘오인’이웃음에그치지않고여전히사건의실체를가로막고있는현실을드러낸다.
연극「안부」(이당금작),「오월의석류」(양수근작),「버스킹버스」(박정운작),「어느봄날의약속……!」(이지현작),그리고마당극「식사하세요」(나창진작)은2010년대이후근작들이다.모두광주의창작자들의작품으로「청실홍실」등과이어지는항쟁이후의삶에대한이야기라고할수있다.오월항쟁의고통을안고사는이들의이야기이며,광주항쟁의서사에서가리워져있던주체를드러내면서새롭게발굴되는이야기들을통해오월항쟁의재현을넓혀가고있다.광주창작자들의작품의특징이라면1980년오월항쟁의재현이작품의한가운데에놓여있지만드라마는현재의삶으로전개된다는점이다.여전히현재진행형의사건으로오월항쟁을그려낸다는점이주목된다.「어느봄날의약속」은5·18민주화운동부상자이자연극배우,극작가인이지현의자전적이야기로구성한작품이다.
임진택의창작판소리「윤상원가」는광주항쟁당시시민군대변인으로활동한윤상원열사의이야기를바탕으로만든판소리다.윤상원열사는광산구임곡에서태어나노동자야학인‘들불야학’에서활동하다광주항쟁이일어나자계엄군에맞서마지막까지도청을사수하다산화했다.작품은윤상원열사와함께항쟁에참여한시민들의이야기를담았다.
한국민주주의를상징하는노래<임을위한행진곡>은1982년당시광주에살던황석영작가의집에서비밀리에녹음된노래극「넋풀이굿」의마지막삽입곡이다.<임을위한행진곡>이실렸던노래극「넋풀이굿」은전남대학생으로노동운동을실천했던박기순열사와오월항쟁을순수성을지키다가산화한윤상원열사의실제‘영혼결혼식’을소재로한음악극이다.뮤지컬「빛의결혼식」은노래극「넋풀이굿」을해체한후원곡4곡과새로작곡된4곡.당대에불러진민중가요5곡을추가하여총13곡의노래를배치하였다.
독립영화이정국감독의「아들의이름으로」(95분)는광주5·18민주화운동40주년을기념해서,광주시에서공식지원받아제작한극영화다.영화의시대배경은2019년서울로39년전5·18당시피해자와가해자들이현재에겪는트라우마와그들의복수심을심리스릴러형식으로다루었다.
1980년오월항쟁에수많은광주전남민중들의참여가있었지만여성들의활동도대단했다.영상다큐「외롭고높고쓸쓸한」은김경자감독의작품으로항쟁당시광주의여성들이주먹밥을만들고,대자보를쓰고,「투사회보」를등사하고,마스크제작과가두방송,도청취사활동관련이야기를생생하게담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