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아벨리

마키아벨리

$13.16
Description
르네상스 키드 마키아벨리의 네 얼굴
왜 우리는 지금까지도 마키아벨리를 이야기하는가?
『군주론』을 쓴 마키아벨리는 과연 ‘악의 교사’인가?
마키아벨리가 바라본 정치와 정치도덕은 무엇이었을까?

“의심의 여지없이 우리가 한동안 보게 될 『군주론』에 대한 최고의 입문서.”
_앨런 라이언, 선데이 타임스
저자

퀀틴스키너

(QuentinSkinner)
르네상스및근대지성사의권위자로불리며2008년부터런던의퀸메리대학에서인문학을가르치고있다.이전에는케임브리지대학의역사학흠정교수로재직했다.영국학사원특별회원이자다른여러나라아카데미들의객원회원이며수많은명예학위를받았다.주요저서로『근대정치사상의기초』『인문주의에서홉스까지』『자유이전의자유』『역사를읽는방법』등이있다.역사저작에관한가장권위있는상인울프슨상과발잔상을수상했고,미국정치학회가수여하는학술상을두차례수상했다.

목차

머리말

서론
1.외교관
2.군주의조언자
3.자유의이론가
4.피렌체의역사가

참고문헌
독서안내
역자후기

출판사 서평

르네상스이후가장논쟁적인사상가마키아벨리를바라보는네가지시선
니콜로마키아벨리가세상을떠난지500여년이흘렀지만여전히그의이름은교활함,표리부동,불신의대명사로남아있다.셰익스피어는그를가리켜“흉포한마키아벨리”라고불렀고,마르크스와엥겔스역시격렬한태도로마키아벨리즘의원칙들을공격했다.마키아벨리의이름을둘러싼지나친악평때문에정치적논쟁에서마키아벨리주의자라는혐의는오늘날에도여전히심각한비난으로간주된다.마키아벨리를처음접한대부분의독자들은그의세계관에큰충격을받았고그를가리켜악마의피조물혹은심지어악마그자체라고비난했다.그런데그런악평이정말정당한것일까?르네상스를꽃피운도시피렌체에서마키아벨리가바라본정치와정치도덕은과연무엇이었을까?
이책의저자인스키너는마키아벨리를향한전통적인평가에이의를제기하며마키아벨리라는인물을구성하는네개의상(像),즉“외교관”“군주의조언자”“자유의이론가”“피렌체의역사가”라는상을제시한후,각각의맥락에대한재구성을시도한다.스키너에따르면서로다른각각의상뒤에공통적으로존재하는맥락은르네상스와인문주의이다.스키너는기본적으로마키아벨리의주장들을고대저자들의도덕이론과정치이론에대한반응으로읽어낸다.이를위해그는『군주론』,『로마사논고』등그의주요저작이집필된당시16세기이탈리아도시국가의정치적배경을살피는한편,『군주론』에등장하는‘비르투(virt?)’의핵심개념뿐아니라『로마사논고』에나타나는인민의정치적자유에대한마키아벨리의견해도새롭게조명한다.

주류에반기를들고현실주의정치철학의새로운도덕관을정립하다
1532년에정식출판된『군주론』은피렌체의지배자였던메디치가에헌정된책으로,세계적으로가장많이읽힌고전에속한다.당시이탈리아는여러도시국가로분열된채이웃국가의침략에시달려야했다.마키아벨리는이탈리아가통일되어외세로부터해방될수있기를바랐으며,탁월한군주가나타나이를실현해야한다고보았다.그는풍부한역사적사례를들며,군주가본받아야할도덕적이고이상적인기준을과감히배제하고상황에따라취해야할전략을구체적으로기술한다.현실의정치세계에서는온갖거짓과속임수가난무하는데이러한환경속에서성공,즉생존하기위해서정치인은필요한경우거짓과속임수의기술을터득하지않으면안된다는것이그의주장의핵심인셈이다.이러한점에서그는위선의교사로지목되었고그의이름과관련된각종악평은이점에서비롯된다.
수많은고전의운명이그렇듯『군주론』은논쟁과비판의대상이되면서인기를끌었다고해도과언이아닌데,주목할것은마키아벨리가정치권력을도덕으로부터분리하여독자적인탐구의대상으로삼은최초의사람이라는것이다.그는자신의시대에가장널리읽힌정치학교과서인키케로의도덕론『의무에대하여』를난폭하게뒤집음으로써당시의지배적인지적전통에공격을가한다.가령후함이인간의본성에가장걸맞은비르투라고분석한키케로의주장에대해마키아벨리는비록후함이비르투에속하더라도군주에게는해로울수있다고반박한다.또조금이라도인색하다거나탐욕스럽다는의혹을받는것은언제나피해야한다는키케로의말에대해서도현명한군주는인색한사람이라는평판을얻는것에조금도개의치않아야한다는말로응수한다.저자스키너는키케로의도덕론을비웃는듯한마키아벨리의목소리를따라가며마키아벨리에게있어비르투를갖춘군주란“국가의보전을위해어떤일이든기꺼이필요에따라행동할줄아는사람”이며,그렇기에비르투라는용어는도덕성에관계없이“목표를달성하게만들어주는일련의자질들을의미”한다고지적한다.

마키아벨리라는다면체혹은풀리지않는수수께끼
『군주론』을통해군주란국가의보전을위해서라면그것이도덕적인일이든아니든필요한모든일을해야한다고주장했던마키아벨리와이후『로마사논고』를통해전제적통치의해악을지적하고인민의자유를강조했던마키아벨리사이의모순은오늘날까지도학자들사이에서논쟁이지속되고있는문제이다.가령『군주론』에서마키아벨리는이러한자질을오로지위대한정치지도자혹은군지휘관하고만연결시켰지만,『로마사논고』에서는만일어느도시가위대함을성취하고자한다면시민전체가이와동일한자질을소유하는것이필수적이라는주장을펼친다.
알튀세르에따르면마키아벨리의관심은분열된이탈리아에강력한통일국가를정립하는데에있었기때문에,그에게군주정이냐공화정이냐하는개별정치체제의유형은중요하지않다.그런맥락에서마키아벨리가메디치가의의뢰를받아생의후반부에집필한『피렌체사』의가장중요한주제가군주가비르투를상실했을때의상황,국가의부패를다루고있다는사실은눈여겨볼만하다.이런점들때문에저자는마키아벨리를단순히“악의교사”로간주하는전통적인관점에반대한다.르네상스키드마키아벨리가꿈꾼세상은과연어떤모습일까?스키너의날카로운통찰과분석이담긴이책『마키아벨리』는지금까지마키아벨리를냉혹한모략가이자‘악의교사’또는‘폭력과기만의화신’이라고생각해온이들에게그를이해하는새로운시각을선사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