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집을 갖추다 : 리빙 인문학, 나만의 작은 문명

가구, 집을 갖추다 : 리빙 인문학, 나만의 작은 문명

$18.95
Description
가구, 당대의 산물이자
나만의 작은 문명

“내가 사는 집에 관심을 가지며 잘 꾸미고 관리한다는 것은
‘나만의 작은 문명’을 만드는 일이자 ‘개인이 주체가 되는 문화’를 누리는 것”
가구 업계 최초의 실용 플랫폼 토이 ‘마카롱 휴지 케이스’로 세계 주요 리빙마켓에서 히트를 친 주역
김지수 매스티지데코 대표가 쓰고 그린 건축과 가구,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리빙 인문학

이 책의 저자는 ‘가구’의 의미를 ‘집(家)을 갖추다(具)’로 풀이한다. 남들에게 보이기 위해 자신을 꾸미는 일과 온전히 자신의 삶의 공간인 ‘집을 갖추는’ 일 사이에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 이 책은 미술과 공예, 건축과 가구의 역사는 물론, 대중문화와 우리 시대의 트렌드를 폭넓게 횡단하면서 ‘집에 갖추어진 것들’에 구현된 라이프스타일을 세심하게 읽어낸다. _김남시(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 교수)

저자는 트렌디하면서도 실용적인 가구로 인기 있는 ㈜매스티지데코의 대표이사이다. 매스티지데코의 가구들이 탄생한 데에는 가구에 대한 저자의 인문학적 시선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저자는 가구가 놓일 공간, 가구를 이용할 사람, 가구를 만드는 시기의 사회·문화적 맥락 등을 이해하고 그것을 제작 과정에서 폭넓게 고려한다. 가구를 인간의 편안한 삶을 위한 수단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맥락을 품고 인간의 곁에 자리잡은 동반자로 여기는 것이다. 가구를 이해한다는 말은 곧 인간과 사회를 이해한다는 말과 같다. 『가구, 집을 갖추다』는 바로 이러한 관점에서 쓰였다.
저자

김지수

(주)매스티지데코의대표이사이자크리에이티브디렉터CSO로일하고있다.2006년드라마〈궁〉으로트렌드의정점에섰던나비장시리즈와2010년북유럽가구트렌드를국내온라인시장에최초로대중화시켰다.특히국민휴지케이스라불리는‘마카롱휴지케이스’의아이디어를직접내고도안을그려제작,국내외마켓에서성공을거두었다.2014년〈여성중앙〉100인의이슈체커단에선정되었고,〈여성동아〉〈엘르〉〈레몬테라스〉〈까사리빙〉〈메종마리끌레르〉〈리빙센스〉등각종여성지와리빙지,주요일간지,리빙관련방송등에서인터뷰와기고를했다.또한서울대경영대학MBA과정,상명대예술대학재학생,현대카드임직원등을대상으로리빙문화특강을했다.서울대총동창회종신이사를겸하고있다.

목차

추천의말_모종린
들어가는말

1장리빙
1.나는카페같은집에산다
2.미국에서온미드센추리모던스타일
3.이케아는가구브랜드가아니다
4.더콘란숍은들어왔는데,슈프림은들어오지않은이유
5.앤티크와빈티지,레트로,클래식은이렇게다르다
6.메타버스세상에서멋진가구를살수있다면
7.조선시대빙하기가만들어낸것은
8.노르웨이의숲이든가구든간에
9.집꾸미기가어렵다면자연을보라
10.‘무엇’보다‘왜’를찾는가구의사회사

2장사물
1.화장대가허영의테이블로불리게된까닭
2.개인을위한침대는없었다
3.소파보다식탁에투자하라
4.권력은의자에서비롯된다
5.원목이항상옳은것은아니다
6.광란의20년대에선보인가구는?
7.가구를만드는사람들
8.같은듯다른공예와예술
9.조선왕과대한제국황제의가구는뭐가다를까?
10.좌식가구의끝판왕경대와소반

3장공간
1.이태원앤티크가구거리에서그것을보았다
2.로미오와줄리엣은테라스에서만난것이아니다
3.세계3대리빙가구박람회를엿보다
4.안방문화는여기에서시작되었다는데
5.어제의집과오늘의집에있는것
6.소로가월든호수에오두막집을지은이유
7.최영미와버지니아울프가원한방은결국같았다
8.프렌치시크제인버킨의방이궁금하다
9.북유럽디자인색상이톤다운된까닭

부록:가구연대기

출판사 서평

흥미로운의문에서출발한
리빙인문학의세계

“리빙을인문학적관점에서들여다보면재미난얘깃거리들이많다는것을알게해주는귀한책이다.”_안지선(〈여성중앙〉전편집장)

1장‘리빙’은우리일상과함께했거나갑자기등장한리빙문화에대한이야기이다.요즘유행하는미드센추리모던스타일이무엇인지,메타버스세상에서가구를사고파는세상이올것인지,온돌문화가생겨난원인이무엇인지등을다룬다.2장‘사물’은다양한가구들과관련된흥미로운이야기이다.과거에는침대가거실의소파처럼접견용가구로쓰였던일,의자로권력을표현했던일등을소개한다.3장‘공간’에서는리빙문화가반영된공간을살핀다.안방이라는공간이어떻게변화했는지,소로가살았던월든호수의오두막집이어떤모습이었는지등을보여준다.부록‘가구사연대기’에서는그리스로마문명기반의헬레니즘과기독교문명중심의헤브라이즘을중심으로가구의변천사를설명한다.

차례만봐도흥미로운소제목이많다.‘이케아는가구브랜드가아니다’‘앤티크와빈티지,레트로,클래식은이렇게다르다’‘조선왕과대한제국황제의가구는뭐가다를까?’‘로미오와줄리엣은테라스에서만난것이아니다’등흥미로운의문을던지며독자를리빙인문학의세계로끌어들인다.많은사람이헷갈려하는앤티크·빈티지·레트로·클래식,테라스·발코니·베란다등의차이가알기쉽게설명돼있을뿐만아니라,나무로만든좋은가구를하나들이려고하는데꼭원목을고집해야하는지,요즘유행하는인테리어스타일은무엇인지등셀프인테리어에도움이될만한정보도실려있다.또한저자가직접그린일러스트도하나의볼거리이다.

리빙으로돌아보는문명
가구에는인문학이깃들어있다

가구는우리의삶과떼려야뗄수없는존재이다.좁은집과넓은집,단독주택과공동주택등집의형태와상관없이가구는어느집에나존재한다.필요에따라가구를가감할수는있겠지만가구가없는집을찾기는어려울것이다.따라서가구는오랜시간동안인간과함께해왔고그런가구의역사를좇다보면인류의역사도알게되리라는사실을쉽게짐작할수있다.이처럼인간과밀접한관계에있는가구는당대의유행을반영하면서도소비자의취향을충족시켜야하며실용성까지도겸비해야한다.

“리빙문화는사람과관계된풍속의사연이고여있고역사의민낯이숨겨져있는인문학의보고(寶庫)다.(…)홈리빙문화가역사적으로어떻게변천했는지를살피다보면그변화와흥망성쇠가당대의사회,정치,경제,문화적배경으로부터어떤영향을받았는지를알수있다.”_들어가는말

‘리빙(living)’은주거와관련된생활양식과공간문화로,‘홈리빙’과비슷하다고볼수있다.코로나19의영향으로집에머무는시간이길어지면서자신의취향을담아공간을꾸미려는사람들이늘었다.홈리빙문화를주도하고있는‘오늘의집’앱에는취향이가득묻어나는방사진이끊임없이올라오고있다.저자는“현재홈리빙열풍은근본적으로우리나라에도이제야자기취향을찾는문화가도래한”것으로“이제는‘내가원하는것을즐길수있는시대’가된것”이라고말한다.

이책은우리가구매한가구와그가구로꾸린우리만의공간에사회·정치·경제·문화적배경이영향을끼쳤다는사실을흥미로운에피소드들과함께전달한다.그럼으로써취향을담아‘나만의작은문명’을꾸리고있는사람들이자신의공간과더나아가당대를이해하는데도움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