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지하철 (매일 오르고 내리니 어느덧 어른이 되어 있었다)

날마다, 지하철 (매일 오르고 내리니 어느덧 어른이 되어 있었다)

$11.50
Description
오늘도 지하철이 있어
달릴 맛이 난다, 살맛이 난다

30년 차 지하철 생활자의 희노애락 지하철 환장 실화
내가 이렇게 이기적이었나?’
지옥철에서 살아남기 위한 작가의 고군분투기

혼돈의 지하철, 그래도 나는 탄다
저자가 서울에 올라와 처음으로 등교하는 지하철 안. 빠질 사람은 모두 빠지고 오랫동안 앉아 있어 꼬리뼈가 아파올 때쯤 눈에 띄는 사람이 등장한다. 구루마에 쌓아놓은 물건 중 하나를 집어올리며 지하철의 빈 공간을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채우는 베테랑 프레젠터, 첫번째 잡상인이다. “눈뜨자마자 입에 넣어진 모닝 삼겹살”과 같은 소음이 지나가고 난 뒤 서울 지하철도 처음, 대학교 등교도 처음인 저자는 불안과 초조에 휩싸이려 하는데, 제대로 느끼기도 전에 두번째 잡상인이 등장한다. 두번째 잡상인이 지나가자 이번에는 무언가가 다가오는 소리가 들린다. “소쿠리 한 번에 스윽 몸 한 번.” 그러자 주변에 앉은 서울 사람들이 가방을 평평하게 만들더니 눈을 감는다. 처음 보는 광경에 어리둥절해 있자 이번에는 뽕짝 리듬과 함께 세번째 잡상인이 들어온다.
저자

전혜성

직장생활20년차.도시계획을하고광고를만들고게임회사를다녔다.이후영국에서일년살다돌아와다시광고일을했다.카피라이터,크리에이티브디렉터,전략기획가로오래도록상업적글을쓰며제안과설득을일삼아왔다.말과글,대화와유머,영화와음악을좋아하며,최근자신을클라이언트로하여원하는글을쓰기시작했다.학생에서직장인을거쳐지금까지30년경력의지하철생활자로살고있다.

목차

프롤로그

지하철을탄다는건
안드로메다행열차
지하철삼합
동족상생의밤
지하철,가장리얼한텔레비전
그날이후
서브웨이로맨스
자리와임자
내가사랑한역I
내가사랑한역II
지하철급논란
매너손과여성전용칸
지하철예찬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걷던초딩이버스를타는중딩으로,지하철을타는고딩으로,
이용하는교통수단과함께나는어른으로진화했다.”

이책은복잡함이기본값인지하철과장거리등하교ㆍ출퇴근이기본값인작가의만남이만들어낸지하철생존기이다.10대부터40대까지지하철과관련된기억들을차근차근늘어놓는데,지하철이라는익숙한공간과저자의구체적인묘사덕에영상을보듯장면이눈앞에생생하게떠오른다.그저노는게좋았던10대에도,친구들과술마시느라막차를전전하던20대에도,직장생활을하던30대에도,그리고지금40대에도여전히지하철을탄다.지하철이변한만큼저자도성장했고,성장한만큼지하철에서더많은것이보인다.“지옥같은신세계”가열린것이다.


“내가나이먹고도운전을안했던이유는단순하다.술마시고운전하면안되니까,나는오늘운전을할수가없다.숙취가있는상태로운전하면안되니까,나는내일도운전을할수없다.오늘내일만마시고말게술인가?그러니까나는매일운전을할수없다는말이다.”

30년차지하철생활자인저자는그동안지하철을꼼꼼히관찰했다.아니,애써보려하지않아도날마다비슷한듯다른드라마가눈앞에서방영됐다.저자가기록한지하철의모습은지하철을타본사람이라면누구나공감할수밖에없다.“잡상인많고시비가잘붙는1호선,모든복잡한지하철중에서최고의복잡함을자랑하는2호선,담배빌런이왔다간4호선,환승구간이길어도너무긴5호선,출퇴근새로운지옥철의대명사로등극한9호선”과같은각라인의특성부터지하철에서마주친훈훈한광경,민폐승객들,지하철을타고흐르는러브라인,지하철과관련된즐거운추억까지말그대로‘희노애락지하철환장실화’이다.


이기와무례,양보와배려

“스마트폰잘보겠다고양팔로버티는자리확보,욕구채우겠다고남의몸을더듬고움켜쥐는성추행범,급한것도아닌데끊지않고계속하는고성의통화,한사람의공간을완벽히잡아먹는커다란백팩,다내리지도않은사람들을밀치고타는급한마음”

상상만해도환장할것같은지하철을저자는30년이나탔다.수없이오르내리며보고겪은,상상을초월하는사건들을생생하게전하고있지만,한편으로는지하철에대한남다른애정을보여주며‘내가사랑한(‘좋아한’이아니다)역’을꼽기도한다.이토록유용한지하철이‘지옥철’이라불리게된배경을더듬으며인간실격양성소로서의지하철을돌아봄으로써마치거울을비추듯지하철안에서의우리모습도돌아보게만든다.어떻게하면집단적이기와무례에서벗어나양보와배려로똘똘뭉친지하철문화가만들어질수있을지에대한저자의따뜻한고민이담겨있다.

지하철을빼고는저자의삶을논할수없다.저자에게지하철은안전한교통수단이자눈앞에서생생하게방영되는텔레비전이며논란을몰고다니나좋아할수밖에없는동반자이다.저자는오늘도덜컹이는지하철에몸을실었을것이다.그리고내일의지하철은조금더따뜻하기를,자리를두고눈을부라리는게아니라눈마주치면살포시미소지어주는사람들로가득하기를꿈꾸며날마다지하철에오를것이다.

오늘도,내일도,날마다화이팅!

'날마다’시리즈는날마다같은듯같지않은우리네삶을담습니다.
날마다하는생각,행동,습관,일,다니는길,직장……
지금의나는수많은날마다가모여이루어진자신입니다.
날마다최선을다하는우리를응원하는시리즈,날마다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