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살린다는 것 (생명의 최전선을 지키는 의료진, 그들이 들려주는 내 인생의 환자!)

사람을 살린다는 것 (생명의 최전선을 지키는 의료진, 그들이 들려주는 내 인생의 환자!)

$17.00
Description
80명의 의료진이 말하는 나를 키워준 한명의 환자
삶과 죽음의 경계를 함께 건너는 환자와 의료진의 특별한 이야기『사람을 살린다는 것』. 이 책은 각 분야의 신출내기 전공의부터 간호사 응급구조사 요양보호사들까지, 스티브 잡스의 주치의로 유명한 종양외과 전문의 카스퍼 반 아이크부터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에 이르기까지, 80여 명 의료진이 털어놓은 ‘내 인생의 환자’에 얽힌 이야기는 때로 눈물겹고, 때로 섬뜩하고, 때로 먹먹한 울림을 전한다. 의료 현장에서 숱하게 만나고 헤어진 여러 환자 중 딱 한 명에 얽힌 기억, 그와 함께한 특별한 경험들을 생생하고 진솔한 목소리로 들려준다.

저널리스트 엘렌 드 비세르Ellen de Visser는 붐비는 장례식장에서 조문하던 한 종양학 전문의와 마주쳤다. 생전 시동생의 담당의였던 그 의사는 자신에게 많은 걸 가르쳐 준 환자이자 친구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려 짬을 내 찾아왔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그 말이 네덜란드 일간지 〈Volkskrant〉의 과학담당 기자로 일하는 비세르의 호기심을 끌었다. 굳이 가르침을 주고받는다면, 환자가 의사에게 받는 게 일상적이지 않을까? 한데 그 반대라고? 그녀는 생각했다. 자신의 삶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기거나 귀중한 교훈을 던져준 한 명의 환자에 관한 의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마음먹었고 그녀와 만난 의사들이 지대한 관심을 보이며 놀랄 만한 이야기를 쏟아내기 시작한 것이다. 이렇게 해서 단기 시리즈로 기획한 코너는 매주 실리는 고정 칼럼으로 발전했다. 그렇게 2년 동안 수많은 독자를 울리고 가슴 쓸어내리게 했던 칼럼을 묶어 책으로 선보이게 되었다.
이 책이 들려주는 80여 명 의료진이 털어놓은 ‘내 인생의 환자’에 얽힌 이야기는 때로 눈물겹고, 때로 섬뜩하고, 때로 먹먹한 울림을 전한다. 의료 현장에서 숱하게 만나고 헤어진 여러 환자 중 딱 한 명에 얽힌 기억, 그와 함께한 특별한 경험들을 생생하고 진솔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이 책은 코로나 19로 인해 살얼음판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남다른 감동과 위로를 선사한다.
저자

엘렌드비세르

네덜란드일간지〈Volkskrant〉의과학담당저널리스트이다.2017년초,시동생의장례식에서오간어느의사와의대화에서착안해‘나를바꾸고키워준단한명의환자’라는주제로의사들의이야기를들어보는코너를마련했다.애초6회로예정됐던이시리즈는폭발적인반향을일으키며의사뿐아니라간호사,요양보호사,긴급구조사등전방위의료진이참여하는장기시리즈로자리잡았다.2년동안수많은독자를울리고웃기고가슴쓸어내리게했던연재원고를묶어펴낸이책은유럽각국에서베스트셀러에올랐다.

목차

추천의말_5
서문_11


PART1

성급한결론,기막힌오해23
병뚜껑들이사타구니를갉아대는느낌27
한생명이가고,새생명이오고31
“당신딸이라면어떻게하시겠어요?”35
작고작은승리의순간들39
마음의장벽을제거하고난후43
“봤지?결국엔내가이긴다니까.”47
그아이에게무슨일이있었던걸까?51
누구에게나마지막밤은온다55
딸을구하지않기로선택하는심정59
두고두고뼈아픈,어느화요일밤63
곁에머물러주는것만으로도67
비통의순간에놓인사람들에게71
난민아이들의놀라운회복력75
차가웠던나의심장79
지하로부터의수기83


PART2

아픈딸아이의아버지가될때89
생사를둘러싼결정앞에서93
출구는결국스스로만들어낸다97
지나친호의가화살이되어101
환자가된후비로소절감하는것들105
거울속낯선얼굴과만난다는것109
해일처럼덮치는공포의기억들113
그날밤,그노부인117
목소리를잃은한남자에게일어난변화121
사소하지만명확한위로125
내가그아이를구할수있었을까?129
거짓말처럼솟구쳐오른내면의힘133
그날이후,크리스마스137
비닐봉지에유기된신생아141
지나간자리마다남은선명한흔적145
“펄은사랑을먹고산답니다”149
유머의잠재력153


PART3

죽음이란본디삶한가운데있는것159
치료의우선순위163
성미고약한노인167
출구가모두막힌사람에게해줄수있는…,171
광증의앞과뒤175
60년세월을건너뛴우리의우정179
치매의이쪽과저쪽183
“여기강가에서,이제나는행복해.”187
생사의주도권은누구에게있는가?191
모니카의용기195
의사는전지전능한존재가아니다199
웃음전파자203
그녀는진정한투사다207
환자의가이드가되어211
평생과맞먹을그녀의18개월215
설계자위주세상에용감하게맞선부부219


PART4

“이대로영영떠날까봐,잠을잘수가없어요.”225
그강아지가눈으로말을걸어왔다229
내접시위에너무많은양이놓일때마다233
마침내찾아온깊은평온237
부모의사랑에도때로시간이필요하다241
폐암환자가되어245
나의첫안락사환자249
“그들눈에제가안보였던거죠.”253
규정이구속복이될때257
구급차안에서아기를받던날261
호르몬이그녀의뇌를공략했다265
기술적치료,심리적치유269
내면의목소리에귀기울여라273
지금의나를만들어준좋고나쁜경험들277
시간의한계를넘어선사랑281


PART5

땅콩버터샌드위치를먹고난후287
그환자의응원에힘입어서291
갑자기숨을거둔딸의죽음을밝히기위해295
폭우가쏟아지는밤,주유소에서만난소년299
내인생항로를바꿔준환자303
견디기힘든일들307
평생토록기억될그밤의결혼식311
제때브레이크를밟는용기315
“내일새벽,당신이내죽음을목격할겁니다.”319
외로웠던한소녀를잊지않기위해323
말기암환자가된나의엄마327
빈손인채홀로떠나게두지마라331
한없이쓸쓸하고외로운인생335
로렐의고통,로렐의용기339
평생간직할젊은의사의편지343
치료를넘어환자를돕는다는것347
모든의사의가슴에는그들만의묘지가있다351

출판사 서평

이야기속상황들이내눈앞에서재현되는듯,때로환호하고때로눈시울붉히며읽었다.의료진뿐만아니라살얼음판같은시대를살아가는우리모두에게각별한위로를주는책이다.환자는의사에게치료를받지만,그의사를진짜의사로만드는건바로환자들이다.-김태준(산부인과전문의,안산단원병원의사)

#늦은밤,한여성이응급실로실려왔다.남편말에따르면아내는자신의아파트8층에서투신자살을기도했다.온몸이망가진환자를살리기위해외과,성형외과,이비인후과,통증의학과,치과전문의에이르기까지병원내의료진이총동원돼수술과치료에매달렸다.하지만몇달이지나도록여성은의식없는채로인공호흡기에의존했다.통증의학과전공의2년차였던톱슬라펜델은몇번이나혼자물었다.자신의목숨을버리려한여성은저렇게누워있고,우리는또여기서그의목숨을살리려안간힘을쓰고있다.이무슨의료낭비란말인가?6개월후환자가조금씩호전반응을보였다.마침내목에서인공호흡기를제거하고말할수있게된그녀가누구도예상치못한이야기를내뱉었다.“남편이나를발코니에서밀었어요.”이일은풋내기의사였던슬라펜델의인생관과직업관을180도바꿔놓았다.그날이후그는자기앞에실려온환자가누구이든,설령그가범죄자이든자살기도자이든아픈이를살려내기위해최선을다한다.그것이자신의사명이라믿기때문이다.-23쪽‘성급한결론기막힌오해’중에서

#일요일오후,일반가정의테드반에센의집으로찾아온젊은여성이다짜고짜안락사를요청했다.네덜란드에서안락사법이통과되기한참전의일이다.이상황에부담을느낀에센은다음날병원으로와서제대로얘기하자며그녀를집으로돌려보냈다.다음날,여성은나타나지않았다.수요일아침,경찰로부터전화를받았다.여성이에센의진료실인근건물에서투신했다며,영안실로와서신원을확인해달라고경찰은말했다.작고좁은시신안치소로가서처참하게뭉개진여성의시신을확인하던순간을어떻게잊을까?에센은25년이지난지금도그녀를생각할때마다죄책감을느낀다.그일요일오후,자신의망설임을거부의사로받아들인그녀가너무도가슴아픈선택을했기때문이다.이일은안락사에대한에센의관점을바꾸어놓는계기가되었다.적어도똑같은비극은없어야하기에.-171쪽‘출구가모두막힌사람에게해줄수있는…,’

#환자한명이매우불안을호소하며잠을자지못한다고했다.정신건강의학과에막배치된풋내기의사안네스펙켄스는왜그리불안해하냐고환자에게물었다.40대초반남성환자는잠든사이자신이죽을까봐잘수가없다고말했다.잠이들면못깨어날것같다고,아내와아이들을다시는못보게될까봐두려워잠들수없다고.스펙켄스는충분히자야병이나을수있다고다독이며그에게안정제를처방했다.이튿날아침가보니그의침상이비어있었다.간호사에게묻자짤막한대답이돌아왔다.“그환자는지난밤에사망했어요.”안정제를투여하는것으로주어진임무를다했지만정작본질적인부분에서환자를실망시키고만스스로를용납하기힘들었다.그일이후한동안방황하던스펙켄스는‘마음챙김’으로진로를바꾸어그분야개척자가되었다.-225쪽‘“이대로영영떠날까봐,잠을잘수가없어요.”’중에서

삶과죽음의경계를함께건너는환자와의료진,
아슬아슬한그길위에서피어난아주특별한이야기!

의료진에게는특수한유형의공감능력이요구된다.환자에게관심을기울이되감정에휩쓸리지않도록심리적장벽을세워평정심을유지할수있게그들은학생시절부터훈련받는다.하지만간혹단단한그장벽을뚫고들어와의료진의마음과정신에결정적흔적을남기고,끝내인생관과삶의방향까지돌려놓는환자들이있다.이책이바로그런이야기를담은희귀한역작이다.각분야의신출내기전공의부터간호사응급구조사요양보호사들까지,스티브잡스의주치의로유명한종양외과전문의카스퍼반아이크부터앤서니파우치미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에이르기까지,80여명의료진이털어놓은‘내인생의환자’에얽힌이야기는때로눈물겹고,때로섬뜩하고,때로먹먹한울림을전한다.의료현장에서숱하게만나고헤어진여러환자중딱한명에얽힌기억,그와함께한특별한경험들을생생하고진솔한목소리로들려주는이책은코로나19로인해살얼음판같은시대를살아가는우리모두에게남다른감동과위로를선사한다.

환자는의사에게치료를받지만,
그의사를진짜의사로키우는건환자들이다

2017년2월의어느햇살좋은날,시동생의장례를치르던저널리스트엘렌드비세르EllendeVisser는붐비는장례식장에서조문하던한종양학전문의와마주쳤다.생전시동생의담당의였던그의사는자신에게많은걸가르쳐준환자이자친구에게마지막인사를건네려짬을내찾아왔다고인사말을전했다.그말이네덜란드일간지〈Volkskrant〉의과학담당기자로일하는비세르의호기심을끌었다.굳이가르침을주고받는다면,환자가의사에게받는게일상적이지않을까?한데그반대라고?그녀는생각했다.어쩌면이의사말고도어떤특정환자와얽힌사연을간직한또다른의사들이있을지모른다고.그렇게해서자신의삶에지울수없는흔적을남기거나귀중한교훈을던져준한명의환자에관한의사들의이야기를들어보기로마음먹었다.별다른기삿거리없는여름시즌을메워줄‘충전용시리즈’로,처음에는단6개의칼럼을받을예정이었다.더구나기꺼이글을기고할여섯명의의사를찾는작업도쉽지않을거라고예상했다.

막상몇몇의사와접촉해보니상황은전혀딴판으로흘러갔다.그녀와만난의사들이지대한관심을보이며놀랄만한이야기를쏟아내기시작한것이다.이렇게해서단기시리즈로기획한코너는매주실리는고정칼럼으로발전했다.칼럼의회차가쌓여가면서필진의범위도확대돼간호사와심리학자,법의학자와긴급구조사등전방위의료진으로넓혀졌다.
독자들의반응도폭발했다.실수와회한,보람과두려움을진솔하게털어놓는의료진의이야기에감동했다는편지와전화,이메일이쌓였다.한시인은어느정신과의사에게시한편을헌사했다.한노부인은판단실수를고백한전공의를직접찾아격려했다.어느종양전문의의사연을읽던중년남성은아침식탁에서그만펑펑울고말았다고털어놓았다.임상윤리학자인에르빈콤파니에가20년전자신의병원에서사망한젊은여성이르마에관한이야기(55쪽,‘누구에게나마지막밤은온다’)를기고한후당시환자의남자친구였던남성이다시한번콤파니에에게고마움을전했다.생을얼마안남기고호스피스병동에머물던간암말기환자는소화기내과전문의유스트드렌스가쓴자신의이야기(187쪽,‘“여기강가에서,이제나는행복해.”’)를읽은후“유스트,내가빈손으로떠나지않게용기내줘서정말고마워.”라고울먹였다.그외에도수많은후일담이날아들었다.

세상모든의사의가슴에는저마다의이야기가있다

그렇게2년동안수많은독자를울리고가슴쓸어내리게했던칼럼을묶은게바로이책《사람을살린다는것》이다.네덜란드에서출간과동시에베스트셀러에오른이특별한책은유럽여러나라와미국,아시아각국으로판권이팔렸고,영미권으로소개되는과정에서데임샐리데이비스(전영국최고의료책임자),카림브로히(로열런던병원중증외상전문의),앤서니파우치(미국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소장)같은의료계거장들이흔쾌히자신들의경험담을보태며이야기에힘을실었다.
지금우리는미증유의위기를건너고있다.당연하다고여기던일상들이뭉텅뭉텅잘려나가는상황에서다시또의료진의소명의식과전문성이이사회를어떻게지탱하는지절감하는중이다.그런의미에서이책은의료진과일반인모두두고두고숙고할여러생각과치유의힘을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