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북한 당국은 인민들이 ‘불순하고 너절하며 역스러운 괴뢰말’에 끌리는 것이 몹시 못마땅하지만, 이유는 잘 모르는 듯하다. 아니, 설사 이유를 짐작했다 하더라도 이제까지 해왔던 대로 하는 것 외에는 달리 방법을 찾지 못할 것이다. 노동신문을 위시한 북한의 언론 매체들은 달라진 인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시각과 영상 측면에서는 변화를 시도해 왔지만, 언어 측면에서는 거의 변하지 않고 있다. 중요한 말과 글이 침식되면 체제가 흔들릴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이다. 무엇보다 지난 80년 동안 충분히 효과적으로 정권을 지탱해왔던 방법을 이제 와 새삼스레 바꿀 이유도 없다고 여길 것이다. _정소운(저자, ‘맺는말’ 중에서)

세상에서 가장 순수하고 우수한 말 (평양문화어에서 험한 재미를 파헤치다)
$2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