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그릇: 삶을 잃지 않기 위한 예술의 형태들

빈 그릇: 삶을 잃지 않기 위한 예술의 형태들

$12.00
Description
“고통스럽게 참 좋기도 하다. 이 삶이라는 것.”
미술비평가의 시선이 머문 자리, 삶을 온전히 비워 내고 다시 채우는 75개의 문장들
미술비평가이자 전시기획자로 활동해 온 홍예지 작가의 아포리즘 산문집 『빈 그릇: 삶을 잃지 않기 위한 예술의 형태들』 이 아름다움 출판사의 '숨 시리즈' 열두 번째 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작가가 한 해 동안 썼던 미술비평문과 내밀한 일기, 메모들 속에서 단 75개의 문장만을 정제해 엮어 냈습니다. 캔버스의 색채나 전시장의 구체적인 풍경에 대한 묘사는 과감히 덜어 내고, 오직 예술을 매개로 길어 올린 삶에 대한 단단한 사유만을 남겨 두었습니다.

작가는 ‘예술’을 삶의 바깥에 덧붙여지는 우아한 장식이 아니라, 흔들리는 와중에도 서로를 놓지 않기 위한 밀려난 존재들의 구명줄로 정의합니다. 무언가를 끊임없이 채워야만 안심이 되는 불안한 시대에, 이 책은 역설적으로 소유하려는 집착을 통과시키는 ‘빈 그릇’ 이 되기를 조용히 권합니다. 타인의 시선이나 세상의 속도에 휩쓸리지 않고 조용히 나 자신을 돌보고 싶은 분들에게, 이 얇고 고요한 책이 깊은 위안과 영적인 해방감을 선사할 것입니다.
저자

홍예지

(洪叡智)
미술비평가,큐레이터.출판사아름다움,예술연구소하얀정원(JardinBlanc),패션브랜드디와이디(DYD)대표.서울대학교경영학과,미학과를졸업하고서울대학교미학과석사과정을수료했다.제4회GRAVITYEFFECT미술비평공모2위를수상했으며,저서로미술평론집『사랑을볼수있다면』(2023),산문집『자아들』(2024),핸드북『시각예술가의글쓰기:작가노트쓰는법』(2025)등이있다.2025년부터국민대학교예술대학미술학부에서전시기획과글쓰기를가르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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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차례

작가의말5

아포리즘1~75

출판사 서평

"모든장식을덜어낸고요한갤러리를걷듯,나만의속도로마주하는내면의여백“

우리는종종불안함을이기지못해불필요한일과감정들로마음을가득채우곤합니다.『빈그릇』은그런우리에게장식이나억지스러운위로를덧붙이지않은날것의문장들을가만히건넵니다.

이책에는에세이에서흔히볼수있는소제목이나친절한해설이없습니다.하얀여백한가운데툭놓인문장들은화이트큐브갤러리의작품처럼처음에는조금낯설게느껴질지모르지만,페이지를넘길수록그넓은빈자리에독자자신의삶이자연스럽게스며드는것을경험하게됩니다.

타인의예술을가만히응시하던비평가의시선은결국우리내면의가장깊고연약한곳을향합니다."밑이뚫려있는그릇은무엇을담아가지지않는다"는작가의고백처럼,얽매여있던것들을흘려보내고삶의변수들을수용할때비로소묵직한생명력이차오름을보여줍니다.

하루에한문장씩,천천히꼭꼭씹어넘기며나를돌보는시간을가져보세요.마음을다비워냈다고생각한순간,다시내일을살아갈잔잔한힘이차오를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