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보·다 (허의행 시집)

시·간·보·다 (허의행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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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시골길에서 만나는 한 줄기 바람, 혹은 들꽃 향기처럼 가슴을 적시는 시편들

허의행 시인이 2007년 『꽃잠』 이후 15년 만에 펴내는 시집. 교편을 내려놓고 일상으로 돌아온 후, 소홀했으나 늘 배경이 되어 주었던 가족, 친지들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시편들이 들꽃 향기처럼 가슴을 적신다.
저자

허의행

충북충주시산척면정암에서태어나어머니품같은시골강가에서자랐다.아이들이좋아서교사가되었고,시를좋아해서시인이되었다.
학교에서의글쓰기교육의중요성을깨닫고독서와오감체험글쓰기,나의시메모장,꿈자람일기,다양한교육연구와특색있는학교경영,작은학교살리기에노력을기울였다.
1989년충청일보신춘문예공모에시가당선되어작품활동을시작했고,현재충북작가회의회원,마음을가리키는시동인으로활동하며충주작가회의회장을맡고있다.
시집『달래강설화』(1997),『꽃잠』(2007)을출간했다.

목차

제1부말나리꽃한송이

구절초당신
각시탈
첫사랑은돌아오지않는다
말나리꽃
능소화
탈피탈피
목포동서
수석한점
월악신전,달꽃
월악신전,송이
월악신전,사하촌
월악신전,비로나자불
월악신전,수경대
월악신전,닷돈재
월악신전,산딸나무

제2부서로푸른그늘이되자

국광사과
그냥회
각연사
무심천징검다리
자작나무
방울토마토곁가지를치며
부침개
자두
장바오로신부님
풍동이야기
마빡인형
소탱이등대
시·간·보·다
삼탄역
아,그집

제3부하루하루녹슬어간다

이길수없는것
경식이용원
나도몰라
꽃별진다
장마유감
동행
동네한바퀴
뒷골말채나무
땅버들
수바위
시월의신부,딸에게
우리들병원에서
2월의망상
목단꽃이불
헛제삿밥

제4부아찔한것은아름답다

빈밭
난설헌생가에서
묵호등대
함덕해변
월롱리를지나며
천사마중
홀딱벗고새
의림지북카페에서
스페인사위
그라나다에들다
편견은깨졌다
밀포드사운드
뉴질랜드구름
마두금

□발문
박윤규|일상을적시는낮고따스한사랑노래

출판사 서평

검이불루화이불치儉易不陋華而不侈!그의시는요란하거나화려하지않고,초라하지도않다.소박하고간결한,그맛이좋다.시골에서만나는한줄기바람같고,들꽃향기처럼개운하다.작위적이거나허투루만든것이아닌.무거운발자국을찍어가며쓴수행기를보는듯하다.고단한삶에서탄력을갖거나긍정심을키우는열망은그의시를더욱빛나게한다.그리움에대한추억들과숙성되어가는여정,선시와도같은월악의시편들은깊은공감을준다.더짧고간결해지고싶어하는그의시.관록의세월을건너왔음에도변하지않는,충만한시정신과감성은어디서오는걸까?-정연덕(시인,(사)한국현대시인협회부이사장)

그의시에서는개울물소리가난다.가만가만귀기울여야만들을수있는낮은물소리가바람에따라조금씩변주되면서지속적으로흘러나온다.도도히흐르는큰하천이아니라어떤가뭄에도마르지않는심원한계곡에서방울방울솟아난물이다.그물이나무와바위를적시며마침내계곡밖으로흘러나와세상을조용히적시는것이다.─박윤규(시인,문학평론가)

이시집의모든이야기는「뒷골말채나무」와「땅버들」에서생겨나자라고뻗어나왔다고해야한다.“허우대멀쩡한곁가지를쳐내고/중심을세워주고묶어주고가”꾸어얻은(「방울토마토곁가지를치며」),말하자면“중복이지나야제맛”인「자두」같은말들에밑줄을긋게된다.“그때나이제나/바보처럼모자란듯속는듯”살고(「마빡인형」)때로는길따라달리느라“등대도모르고지나”쳤을지라도(「소탱이등대」)“임계점에이르지않고는/함부로피지않는”「능소화」처럼애써살아온삶의태도가이시집에가득하다.과장과거짓없이그려낸허의행시인의자화상이다.-이안(시인,『동시마중』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