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크레쾨르 대성당의 나비 (강찬모 시집)

사크레쾨르 대성당의 나비 (강찬모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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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강찬모의 『사크레쾨르 대성당의 나비』는 크게 4부로 나누어져 있으며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저자

강찬모

1967년충남청양에서출생했다.청주대학교국문과및동대학원석·박사를졸업했다.2011년《충북작가》에시「구제역」을발표하면서작품활동을시작했다.2021년《영화가있는문학의오늘》봄호(38)에평론이추천되어등단했다.저서로는『한국현대시의정신사』와『한국현대소설탐구』,산문집『너머를보는눈』이있다.현재포석조명희문학관에근무한다.

목차

제1부감꽃필무렵

5월매실
8월밤숲
감꽃필무렵
고래의꿈
그집앞
기적
닭다리
배추의하체
밤편지
사크레쾨르대성당의나비
아침
선택장애
엄마라면
원남遠南가는길
잔인한선물
키높이
탱자나무뜰
평상심平床心
풍경2020
학교종이땡땡땡

제2부검지그리움

가난1
검지그리움
그리움의처소
글을쓰는일
꽃메
나비와나
나이를먹는다는것은
꽃당신
동그라미
論에대하여

보자기

비원祕苑

안목
저녁
진실
총명
해발海拔
허공의생애
희생

제3부여자의일생

가난2
여자의일생
엄마는달과친했다
엄마의방
간장맛이변했다
친견1
승천하는눈
친견2
점잖은슬품
위기
여력
묘비명
사전의민족1
사전의민족2
인과因果

느티나무
같은피
코끼리의울음
별과나
사치

제4부겨울풍경

구제역
구찌야놀자
아몰랑
애간장
투표
포석抱石조명희
합리의가면假面
해후
횃불과촛불사이
겨울풍경
교과서
노르웨이고등어
근면
따로국밥5
방문6

□해설
유성호|단한번만날기위해태어난나비

출판사 서평

강찬모의첫시집『사크레쾨르대성당의나비』는지나온젊은날의열망과그로부터확장해온고유한스스로의존재론을선명한서정성으로담아낸미학적결실이다.오랫동안그의몸과마음을관통해온시간의풍경속에는합리적인아폴론적질서에대한의지못지않게마음의성소聖所를향한디오니소스적갈망이역동적으로흐르고있다.그점에서강찬모의시는지성적사물인식과낭만적자기확인의속성을동시에견지하면서다양한차원의삶을모색해가는화창和唱의노래집이기도하다.─유성호(문학평론가,한양대교수)

이시인이,높이는깊이의다른말이라고할때,만권책속에불멸하는글들이산다고할때,서재는자신의망명지라고할때,책들에자신이그은밑줄들을밭이랑이라표현할때,나는이사람이문학을,공부를,쓰는일을얼마나오랫동안지속해왔는지깨닫는다.이시인이,푸는것이보자기의삶이라고말할때,누군가의진실은때로아픔이된다고할때,이랑의빛은고랑의그림자때문이라고할때,어머니가돌아가신날자신의슬픔이가장검었다할때,느티나무는아버지처럼‘느ㄹ티나는’나무라고표현할때,나는그가삶의하루하루를얼마나찬찬히들여다보는지알게된다.이시인이,자기가별인줄모르는별들을만나고돌아온날을회상할때,처음부터그들이별로태어난별이었다고할때,낭만은저너머를꿈꾸는것이라할때,그리고포석과이소선과김수영을생각할때,나는인간의밥을먹으며별의하늘을그리워하는이시인과평상의진리를함께나누며영원의하늘에가닿고싶다.─방민호(문학평론가,서울대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