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늘의 편애 (김용선 수필집)

그늘의 편애 (김용선 수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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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오래 신어서 길들인 고무신처럼 버리지 못하는 情에 대하여
평생 써서 지워진 지문처럼 닳아도 버릴 수 없는 결에 대하여

『새 떼를 따라가다』에 이은 저자의 두 번째 수필집. 생활에서 예술작품까지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와 시선이 한층 깊어진 글들을 담았다.
저자

김용선

2013년『신문예』수필부문신인상을수상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에스프리문학상,황진이수필문학상,샘터작가상,샘터시조문학상,전국김소월백일장시조상,청풍명월전국시조백일장시조상을수상했다.
수필집『새떼를따라가다』외에『신문예』,『겨울나그네』,『백야에핀꽃』등의공저가있다.신문예,청주문인협회,내륙문학회,푸른솔문학회회원으로활동하고있다.

목차

제1부물고기가풍덩

흙의결단
고려인의푸른꽃
그대로멈춘,멋
긴목에끌리다
물고기가풍덩
달을건너,달을품은
딱딱하고차가운
사기장의공방
물꽃을만나다
천년을덖다

제2부흔들리는거울

봄향기띄워놓고
오래된문을열면
찻잔에흐르는사계,가을
찻잔에흐르는사계,겨울
찻잔에흐르는사계,봄
찻잔에흐르는사계,여름
처지와경지
치자꽃차회
포르스름,천년향
흔들리는거울

제3부그늘의편애

나무에들다
그늘의편애,이끼
구름이야기,찝질한그리움
느티나무에기대보면
땅씻는일
ㄹ과ㅁ
비에게맞다
소리수집
오월의배후
겨울비안개속에

제4부머뭇거리는종소리

돌아온해와달
머뭇거리는종소리
목련꽃으로핀당신께
물위에핀경회루
뭍에세운돛대
빛이걷는길
시원을찾다
옥을모은집
저수지가는길
천년의골격

제5부나뭇가지에서나는소리

난(蘭),넌
거장의시선
고귀함의의미
마른몸에우러르는,강대나무
병인양금인양
안심을처방받다
오래된숲길에서
기운을그리다
함초롬뒤끝
나뭇가지에서나는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