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으로 만든 우주선 (서성수 시집)

흙으로 만든 우주선 (서성수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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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내 주변의 모든 생명체를 다정한 이웃으로 돌려놓는 속리산 약산골의 노래들
자연과 우주와 함께 느릿느릿 살아가는 지혜를 찾아가는 피앗재 바람의 전언
보은 속리산 자락에 귀촌하여 시와 산문을 쓰며 생활하는 저자의 첫 시집. 자연 속에서 주변의 모든 생명과 함께 평화를 이루고 살아가는 일상 풍경을 담담하게 그려 냈다.
저자

서성수

충북보은거주
2019년《수필과비평》수필등단
2022년《시와경계》시등단
충북작가회의회원

목차

제1부그대주위를공전하는일

강철지붕피아노
김콩두씨산골생존기
화전민귀향축제
창갈이
보일러실베짱이
종이접기
약산골공화국
흙으로만든우주선
환기
겨울잠
탑리탕
혼술의정석

제2부마른햇볕에널어달라고

산골세탁소
라면먹을까
속이보이는산
피앗재두릅밭에서
약산골에바다가있다
옻순
족욕
전어,가을산에빠지다
솔버섯
혀의이웃
말티재넘어가는바람의동향보고서
중사자암위에구름지나가다
소녀시대

제3부삶은기어이고집한방향을등지고

약산골,2월
약산골,4월
약산골,8월
약산골,11월
벌목10-경계
벌목20-유언
벌목21-바람의시작
벌목22-목부의땀
벌목23-새로운세상
벌목30-지나온길

제4부더숨어버리는그대

충전
멸치
가마솥과더덕공주
정전
단풍
다래꽃
낮잠
송이
월식
사랑
아이유등산화

제5부고유명사사랑은

엄마의비누
이별의힘
시한편의시간
낭송가를위한시
고등어조림
속리산
절하는마음,기도하는사람들
당신은큰산입니다
지리의꽃에서백두의뿌리까지
하영과형준의고유한사랑을위해


□해설
김중희|속리산약산골에서찾은행복한삶과시

출판사 서평

그의시를읽으면약산골에사는모든생명체들이다정한이웃처럼느껴진다.그는이제자연의지혜와조화되는길을찾은것이다.인간·자연·우주가하나라는진실을깨달았고,현대문명의굴레에서벗어나사물과사람을존중하고느릿느릿살아가는지혜를터득한것이다.그렇다고자신의이러한생각을펼치기위해시안에서무언가를힘주어말하고있지는않다.잔잔하게그릴뿐이다.때때로군더더기도있고시적표현력이미숙한면도있지만감동은크다.자기가진정으로보고겪고느낀것을꾸밈없이쉽게썼기때문이다.
서성수의첫시집을읽으며옛추억에젖곤했다.가난하게살았던그시절이무척그립다.그땐사람과의관계가지금처럼살벌하지않았고,자연도함부로짓밟지않았다.돈만아는짐승들이사는곳이아니라사람이사는곳이었다.서성수시인이꿈꾸는세상이바로이게아닐까.사람과생명을아끼는세상.난그의진심을알기에단단히믿고기대한다.온몸이자지러지는아픔으로시의꽃을활짝피우리라고.─김중희(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