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것은 나누고 싶은 법(큰글자도서)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 수업 이야기)

좋아하는 것은 나누고 싶은 법(큰글자도서)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 수업 이야기)

$33.00
Description
“좋아하는 것이 한 가지 늘어난다면 그것이 ‘시’였으면 좋겠습니다.” 시를 통해 위로받고 힘을 얻은 경험을 한 국어교사가 학교에서 학생들과 나눈 시 수업 이야기. 난해하고 어려운 것이라는 고정관념 때문에 시를 어려워하던 학생들을 위해 저자는 ‘시를 느끼고, 즐기고, 생각하며 성장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수업을 진행한다. 친구끼리 시 처방하기, 시 영상 만들기, 이야기로 구성해 보기 등 다양한 수업 방식은 ‘시란 이런 것이다.’ 하고 가르치는 게 아니라 시를 통해 아이들과 소통하는 과정이었다. 선생님과 학생들은 그렇게 시를 읽고 감상을 나누면서 위로받고 다독이는 정서적 성장의 시간을 만들어간다. 저자가 학생들과 나눈 시인들의 작품과 학생들의 일상 속 고민이 담긴 창작시들이 책 속 곳곳에 보물처럼 실려 있다.
저자

최지혜

시를사랑하는국어교사.좋은건혼자누릴때보다함께나눌때가더행복하다는것을교사공부모임친구들에게서배웠다.학생들과는시를읽고쓰는감동을,선생님들과는시수업의기쁨을나누고싶어서용기의씨앗을뿌리고다닌다.‘시는어렵다’는생각에작은균열을내고싶어한다.현재안산단원고등학교국어교사로재직중이며,《땀흘리는시》《우리들의랜선독서수업》(이상공저)을썼다.

목차

들어가며왜시인가요?

#시와친해지기
시로만나는계절의감각
음성과음악과시

안녕,낯선시야

시를내안에담기
자세히보아야보인다
꺼내먹어요
나도그런적있어_시경험쓰기
이수업을왜하나요?_시영상만들기
이야기로만들기

담을넘는시읽기

한줄도너무길다
함께만드는음악이랄까
사진으로부터시로

#시창작수업
시창작수업의수강생이되어
온라인수업플랫폼찾기
좋아하는것들로나를소개합니다
그래,힘빼고써보자
구체적으로쓰기
적당한거리에기대어
가려진모습을보여주는시
보고또보고

수업돌아보기

#나의조약돌
좋아하는마음
‘시’로동료를기억하는일
‘시’로누군가를기억하는일

나오며시를나누는마음

출판사 서평

“아이들은자라서힘이드는어떤날에
정성이담긴음식을먹고,산책을하고,음악을들을것이다.
그리고때로는시를읽을지도모른다.
그랬으면좋겠다.”


함께읽고함께쓰고함께성장한
평범하고도특별한시수업이야기
시를좋아했던한국어교사가좋아하는것을아이들과나누고자시작한시수업이야기《좋아하는것은나누고싶은법》.이책의저자최지혜선생님은어느시절노량진을부유하던청춘이었다.그는힘들때마다펼쳐보던작은시집들에서귀한위로를얻었다.끝나지않을것같은길고어두운터널을걸어나올때그의곁에는늘단단한시가있었음을기억했다.그때의자신이그랬던것처럼,아이들도시가주는감동과울림을발판삼아앞으로나아갈수있기를바랐다.그래서시의품안에서푹쉬고생각하고성찰하고위로받고힘을얻는,그런수업을시작하기로했다.


나는시가좋았다
아이들과시를읽는수업을해야겠다
저자도교사이기이전에한때는입시를앞둔수험생이었다.노량진역의비릿한수산시장냄새를맡으며학원으로가는무거운발걸음을떼면서암흑같은현실을지나왔다.귀에는이어폰을꽂고좋아하는음악을들으며잠시나마힘겨운현실을분리하고자했던수험생시절을떠올리며,그럼에도그시간을버티게해준것이무엇이었나생각했다.비록시험을위한것이었지만손에쥐어진작은시집에서기형도와이성복을알게됐고끝나지않을것같은어두운시간속에서빛나는위로를얻었다.
저자는이제선생님이되어자신처럼힘든시간을보내고있을아이들을만났다.그리고“내가좋아하고아끼던그것을아이들과함께나누”기로결심한다.저자에게시는때때로가슴에약을발라준존재였다.이런시를아이들과함께나눈다면아이들중누군가는예전의나처럼시구한줄에서위로를받고힘들때마다기대어울수있지않을까.“좋아하는것이한가지늘어나면,슬프고힘이들때자신을달래줄방편이한가지더생기는셈”이니까.
물론입시에찌든(?)아이들과시를읽고쓰고생각한다는것은쉽지않았다.아이들에게시는‘난해한것’이었다.그도그럴것이수능시험에서‘시’는언제나분석의대상이고,시구가상징하는것이무엇인지정답을알아맞혀야하는시험문제였다.알쏭달쏭한표현뒤에‘진짜’의미를숨겨놓고그것을찾아내라는난해한문제.하지만그럼에도저자가그랬던것처럼,비록시험을계기로접했지만마음으로함께시를읽어낸다면시에대한오해를벗어버릴수있지않을까.


삶을돌보기위한시수업
살면서한번쯤은시집을넘기게될아이들을위하여
처음에는어떻게하면시를통해‘새로운’수업을할수있을까를고민했지만저자는이내생각을바꿨다.‘왜꼭새로운수업이어야할까?’획기적인방법을찾는건중요한게아니었다.아이들이시를느끼고,즐기고,생각하며성장하는게시수업의핵심이었다.
저자는자신보다앞서시수업을했던선배교사들의사례를찾아보고,자신이경험한시쓰기의과정을떠올려보았다.또한그동안해왔던시수업을돌아보며다양한아이디어를생각해냈고,아이들과함께읽을시목록을정리했다.함께읽을시목록이하나둘채워지면서저자의수업곳간도그득해졌다.
저자는단순히시를쓰거나시에대한감상을말해보는것을넘어서아이들이좀더흥미를느끼고친근하게다가설수있는수업형식을고민했다.친구의고민을듣고다른친구가그에맞는시를처방해주거나,한편의시를영상으로만들어시각화하고,이야기를좋아하는본성을활용해시를하나의이야기로구성해보는등의시도를했다.일본의시형식인‘하이쿠’라는형태를빌려긴글을읽기싫어하는아이들의마음을사로잡기도했다.또아이들과함께시를소리내어낭독하면서시의리듬과울림을교실가득채워나갔다.
때론뜻하는대로수업이진행되지않아당황하기도했고,지나고나니더나은방법이떠올라후회하기도했다.하지만저자는교사라면누구나겪을시행착오들을솔직하게풀어놓는다.지금은‘망한수업’처럼느껴질지라도시를읽고쓰는일은그자체로힘이있다고믿기때문이다.그런경험들을통해저자스스로교사로서성장하고매시간,매학기,매해마다한뼘씩자라나는아이들을지켜봤다.

시수업을망설이는선생님
너무걱정마세요,시가도와줄거예요
많은교사들이좋은선생님이되기위해,좋은수업을하기위해고군분투한다.어떻게하면아이들에게마음을잘전달할수있을까,어떻게하면아이들이수업에잘참여할수있을까,어떻게하면아이들을잘이해할수있을까.어쩌면좋은수업을하기위해가장중요한것은교사자신이좋아하는것이무엇인지,아이들과나누고싶은것이무엇인지를고민하고실천하는일일지도모른다.이책의저자최지혜선생님은시를사랑하는선생님의진심을,또한시가가진힘을믿었다.
책속에기록된시수업의풍경들은단순히선생님이학생들에게‘시란이런것이다.’하고가르치는게아니라시를통해아이들과소통하는과정에가깝다.한편의시를읽고감상을나누면서위로받고다독이는정서적성장의시간.선생님과학생들이,학생들과학생들이,그리고선생님과선생님이시를통해서로의마음을들여다보고삶을이해하는성찰의시간.시는짧지만시를통해마음을나눈이시간들은아주오랫동안기억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