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결 패러독스 (팬데믹 이후의 새로운 질서와 전략)

초연결 패러독스 (팬데믹 이후의 새로운 질서와 전략)

$19.24
Description
포스트 코로나 패러다임으로 전환하라!
코로나 팬데믹의 원인과 결과에 대한 구조적 통찰과 대응 전략을 제시한다
이 책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2020년 초부터 2021년 중반까지 팬데믹의 구조적 원인을 자연과학적으로만 한정하지 않고 사회과학적 성찰과 탐구를 기반으로 설명하고 사회 각 부문에 가져올 결과를 예측하며 앞으로 맞이하게 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위한 대응 전략을 제시한다.

코로나 팬데믹은 20세기 산업화 이후 100여 년 현대사의 역사적 대사건이다
코로나 팬데믹은 현대사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엄청난 대변동을 가져왔다. 과거의 그 어떤 바이러스보다 강력한 전염력을 보이며 발생 후 불과 반년도 지나지 않아 전 세계로 빠르게 퍼져나가 정치, 경영과 경제, 사회, 문화, 그리고 조직경영 등 모든 분야에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켰다. 전 세계에 걸쳐 시민들의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은 물론이고 교육기관과 행정기관도 일시에 마비될 정도로 심층적이고 폭넓은 사회 변화가 일어났다.
우선 정치적으로는 세계화 이데올로기의 지향점이 근본적으로 재검토되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반 신자유주의와 탈세계화가 국가 간 차이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그리고 사회 모든 분야로 빠르게 퍼졌고 각국 정부의 권한이 이전보다 강화됐고 중요해졌다. 경영과 경제 분야에서는 비대면 경제가 본격화되면서 상호작용이 전면적 디지털화가 진행됐다. 강제 디지털 전환이 이루어진 것이다. 또한 글로벌 경제의 헤게모니가 100여 년 전 등장했던 양적 효율성 극대화 중심의 거대 기업에서 창업한 지 20년도 안 되는 아마존, 구글, 테슬라, 페이스북, 넷플릭스 등의 디지털 기업으로 옮겨갔다. 사회 분야에서는 혈연공동체의 범위에 대한 인식이 근본적으로 재규정되고 있다. 가족의 범위가 직계가족 중심으로 바뀌었다. 재택근무 확대로 주거지가 여가, 생산, 소비 기능을 함께 수행하는 복합적 공간으로 활용되면서 주거의 개념과 형태가 완전히 달라지고 있다. 또한 미디어 부문에서는 콘텐츠 소비의 양적 패턴을 바꾸고 있다.
그럼 왜 코로나 팬데믹은 과거의 팬데믹들과는 달리 전 세계적으로 동시다발적으로 전 인류에게 영향을 미친 것이며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는가? 그 답을 찾아가려면 의료통계나 자연과학적 분석만이 아닌 본질을 통찰하는 사회구조적 분석이 필요하다. 1980년대 중후반에 시작돼 19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전 세계를 경계 없는 하나의 완전 경쟁시장으로 만드는 신자유주의적 세계화가 진행됐고 거기에 4차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디지털 기술의 급발전이 가세하면서 전대미문의 초연결사회가 됐기 때문이다. 세계화를 통한 지역 간 연결망의 강화는 인류에게 새로운 기회와 번영을 제공했지만 동시에 바이러스가 침투하고 확산될 수 있는 경로를 기하급수적으로 증가시킨 것이다.
문제는 앞으로도 팬데믹과 같은 글로벌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항시 존재한다는 것이다. 교류와 연결의 긍정적 측면을 계속 유지하면서도 이런 상시 위기 가능성에 대비할 수 있는 ‘포스트 코로나 패러다임’의 구축이 시급하다.

코로나 팬데믹의 본질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대응 전략을 짜야 한다
코로나 팬데믹은 신자유주의적 세계화의 산물이자 탈세계화의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이 모순적 양면성을 극복해야만 코로나19 위기를 넘어서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나아갈 수 있다. 하버드대학교의 경제학자 대니 로드릭D. Rodrik 교수는 세계화가 고도화될수록 탈세계화가 강화되는 이런 역설적 현상을 ‘세계화의 3중 딜레마Globalization Trilemma’로 설명한다. 즉 현대사회를 특징짓는 경제적 세계화, 정치적 민주주의, 국가 중심주의가 동시에 모두 공존할 수는 없고 두 가지씩만 양립 가능하다는 것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기업들은 세계화와 탈세계화의 상충하는 가치들을 동시에 추구하는 경영활동을 수행해야만 한다. 따라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기업의 운명은 이 같은 모순적 상황에 대응하는 ‘패러독스 경영Paradox Management’의 성패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들은 포스트 코로나라는 불연속 시대에는 기존 조직이나 사회 시스템의 개선적 변화가 아니라 패러다임 자체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기업 경영, 조직 운영, 국가 운영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저자

신동엽

미국예일대학교에서조직이론으로박사학위를취득했고연세대학교경영대학매니지먼트분야교수로재직중이다.주관심사는경영과경제의역사적패러다임전환,4차산업혁명과디지털전환,초경쟁환경과무경계상시창조적혁신,미래사회와조직,제도설계와변화,문화예술창조성등이다.주요기업들의사외이사와CEO자문을맡아왔고한국인사조직학회장과서울스프링국제실내악축제조직위원장을역임했다.세계적조직경영학술지『AdministrativeScienceQuarterly』『OrganizationScience』와대표적문화예술학술지『Poetics』등국내외주요학술지에다수의논문을게재했다.
주요저서로는『창조성의원천:예술가는어떻게사고하나』『4차산업혁명이바꿀일과경영』등이있다.

목차

감사의글

머리말100년만의역사적대변동이시작됐다


1장코로나팬데믹의원인은신자유주의적세계화이다

1.코로나팬데믹은연결과단절의딜레마이다
팬데믹이라는명칭의핵심은세계화와초연결이다/팬데믹은세계화체제가지속되는한계속될것이다


2.세계화의역할과양면성이낱낱이드러나다
팬데믹은세계화의산물이자탈세계화의원인이됐다/세계화의3중딜레마와패러독스를극복해야한다/팬데믹은세계화의흐름을멈춰세울것인가/세계화와탈세계화가혼재될수밖에없다/선택과집중형경영의시대는끝났다

3.환경변화로역량파괴와강화의기로에서다
불연속적환경변화시대의생존조건은무엇인가/팬데믹은기회의변곡점인가,위기의임계점인가/팬데믹은전분야의디지털전환을가속화시켰다

4.‘인류멈춤’은세상을어떻게바꾸었는가
정부의권한이이전보다강화됐고중요해졌다/가족의범위가직계가족중심으로바뀌었다/콘텐츠소비의양적패턴이바뀌었고늘었다/집합대량교육에서온라인원격교육으로바뀌었다

2장포스트코로나시대기업경영은어떻게바뀌는가

1.포스트코로나경영패러다임을빨리찾아라
불연속적환경변화에서새로운성장동력을찾아라/유통산업에서비대면채널이유통구조의중심이됐다/무경계상시창조적혁신경쟁이벌어진다

2.기업경영의패러다임을어떻게바꿀것인가
새로운전략적당면과제들을어떻게해결할것인가/경쟁우위를위해서는세가지전략적역량이필요하다/제로베이스에서획기적신성장비전을수립해야한다

3.디지털전환과신뢰와순발력의삼두마차를끌어라
비대면경영은조직전반의패러다임전환을요구한다/도요타는비대면경영과디지털전환으로성장할수있었다

4.팬데믹과디지털시대에도여전히고객이중심이다
개선집착증과핵심경직성의함정에서벗어나야한다/나이키는디지털전환에서경쟁자들과무엇이달랐는가

3장포스트코로나시대조직은어떻게바뀌는가


1.느슨하게연결하고합리적인비효율성을추구하라
현대조직은대량생산-대량소비의산업사회를만들었다/느슨한연결구조가새로운대안으로급부상했다 /느슨한연결구조는의도적인합리적비효율성이다

2.고신뢰조직의8가지위기대응시스템을갖춰라
언제어디서무슨일이생길지모른다/일단행동한후계속수정보완하라 /먼저대응한후유연하게바꿔라/단순명료한접근법을경계하라/계속시뮬레이션하고개선하라/즉흥적순발력을발휘하라/잉여와느슨함을확보하라/상황별전문가가주도하게하라

4장포스트코로나시대국가는어떻게바뀌어야하는가

1.한국은어떻게코로나19대응에성공했는가
고신뢰조직형팬데믹대응시스템이필요하다/질병관리청중심의공식대응시스템이필요하다/대구시의사회코로나19대책본부의대응이효과적이었다 /정치적요인과관련기관간역할혼선이혼란을가져왔다

2.독일은어떻게코로나19대응에성공했는가
독일정부가전문성에기반해정책을펼쳤다/고신뢰조직의특성을제대로보여주었다
3.세계주요국들은어떻게코로나19대응을했는가
중국은권위주의적폐쇄성의한계를드러냈다/일본은관료주의적경직성의한계를드러냈다/미국은특유정치구조의한계를드러냈다/영국은자만과성공의덫에빠져한계를드러냈다/대만은초기성공에자만해회복탄력성을보여주지못했다

맺음말 ‘포스트코로나패러다임’을찾아서
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