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언의 정원

릴리언의 정원

$16.00
Description
“식물은 자기 멋대로 뻗어 나가고 쉽게 부러지기도 하죠.
그래도 다 자라고 나면 아름다울 거예요, 분명히.”
씨앗, 물, 햇빛, 온도 그리고 당신 인생의 이야기
생생히 살아 움직이는 캐릭터들, 인간과 식물에 대한 섬세한 묘사, 아름답고도 강력한 플롯이 돋보이는 장편 소설 『릴리언의 정원』이 국내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워싱턴 포스트》, 《커커스 리뷰》, 〈코스모폴리탄〉 등 유수의 언론과 매체들의 호평을 받고, 세계 최대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에 추천 리뷰가 무려 900여 개 이상 달리며 독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주인공 릴리언은 3년 전 불의의 사고로 숨을 거둔 남편에 대한 깊은 슬픔과 트라우마를 갖고 있다. 그러나 돌아올 수 없는 사람을 언제까지 그리워하며 살 수만은 없기에 가족들의 도움으로 그날의 충격과 아픔을 극복해가는 중이다. 다행히 남편의 보험금과 약간의 저축, 집이 있어 당장의 경제적 곤란함은 없으며, 사랑스러운 두 딸과 분신 같은 여동생은 따뜻하고 든든한 지지대가 되어준다. 그녀의 직업은 책에 들어가는 삽화를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인데, 하루는 채소 안내서에 들어갈 손그림 작업을 의뢰받게 된다. 그 일은 다른 어느 때와 달랐다. “당신이 일러스트를 더 잘 그릴 수 있도록 6주짜리 ‘채소 원예 수업’을 들었으면 해요.” 대망의 수업 첫날, 릴리언은 그곳에서 개성 강한 클래스 멤버들과 젊고 매력적인 교수 에드워드를 만나게 된다. 난생처음 식물 집사가 되고, 엉겁결에 정원까지 본격적으로 가꾸게 된 릴리언, 그녀는 지저분한 뜰을 아름다운 정원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을까? 남편이 떠난 뒤 처음으로 낯선 호기심과 끌림을 받은 에드워드와 어떤 관계가 될까?
무명작가의 데뷔작을 언론에서 먼저 주목하고 독자들의 뜨거운 호응까지 끌어낼 수 있었던 건 바로 『릴리언의 정원』이 연약하면서도 강인한 초록의 생명력을 통해 인생의 가치, 작은 일상의 소중함, 사랑이라는 힘, 가족의 존재까지 촘촘히 짚어내 의미 있는 화두를 던지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식물은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정의된다. “식물은 제멋대로 자라고 가끔은 쉽게 부러져요. 하지만 다 자라고 나면 아름다울 거예요. 분명히.” 초록은 예측할 수 없는 모습으로 성장하고, 때론 제 의지와 반대로 가지가 꺾이거나 잎과 열매를 잃게 되지만 그래도 쉽게 생명을 꺼트리지 않으며 느리지만 결국 다시 자라난다. 작은 마디마디가 이루어져 완성되는 우리 인생도 사고, 이별, 배신 등의 예기치 못한 사건이 예고도 없이 들이닥치지만 결코 쉽게 부러지지 않는다. 그저 자라고, 잘리고, 또 자라나는 과정에서 상처는 성장이 되고 슬픔은 기쁨이 되어가는 것이다. 『릴리언의 정원』은 자신만의 씨앗을 뿌리고, 물과 햇빛을 받으며 자라고, 거센 바람을 견디며 휘어지고 다시 일어나는, 즉, 당신 인생의 이야기다.
저자

애비왁스먼

소설가그리고전직카피라이터.애비왁스먼은오랫동안광고계에서기발하고혁신적인카피를썼다.그러나그녀는꿈을좇아과감하게직장을관두고‘온전히글쓰는삶’을선택했으며,마침내『릴리언의정원』을비롯한여러소설을출간했다.
이작품은주인공릴리언이식물을기르듯자신의삶도소중하게일궈가는과정을섬세하게그려내며,《워싱턴포스트》《커커스리뷰》등유수의언론으로부터카피라이터출신답게평범한일상에글맛을더해표현한창의적이고리듬감있는문장이뛰어나다는평을받았다.또한세계최대온라인서점인아마존에900여개이상의리뷰가달리며독자들의압도적인지지를얻어베스트셀러로자리매김했다.
이책으로작가로서의재능을인정받고다음작품을준비중인그녀는현재로스앤젤레스에서남편과세명의딸,세마리의강아지,세마리의고양이와함께지내고있다.

출판사 서평

“삶이괴로운당신에게초록을처방합니다”
두려움과망설임이란씨앗을가슴에품은서툰어른들의성장소설
남편과어린두딸,강아지와행복하게살아가던릴리언.아담한주택에서평화롭게살아가던어느날사고가발생한다.그녀는집바로앞에서남편댄이차에치이는장면을고스란히목격하게되고,그는그자리에서사망한다.릴리언은극심한슬픔과충격에시달리게되며그렇게3년이란시간이흐른다.짧다면짧고길다면긴시간,사고의트라우마를완전히떨쳐내지는못했지만현실은현실이었다.일을하면서두딸아이를학교에데려다주고,다시집으로데려오고,먹이고,씻기고,숙제를봐주고그리고남은집안일을해내야하는삶,바쁜일상에치여슬픔은커녕그냥‘생각’하는것조차사치인날들…….주변에서는이제그만댄을잊고다른사람도만나라고조언을건네지만,그녀는여전히잠을청할때마다남편없이살아갈남은날들이까마득하게느껴질뿐이고,다른누군가를상상할수조차없다.그러던중릴리언은의뢰받은일러스트작업을위해원예수업에서식물가꾸는법을배우게된다.그때부터쳇바퀴돌듯1년365일똑같았던삶에작은변화가생기고,무감각했던마음도일렁이기시작하는데…….

“우리는언제나상처받을걸알면서도멈출줄을몰라서”
우리삶과밀착된스토리그리고매력적인캐릭터의완벽조화
《워싱턴포스트》는이책을두고“색다른페이지터너”이자“지금무슨책을읽을지고민중이라면무조건이책을집어들어라,절대후회하지않을스토리”라고극찬했다.
또한이소설에는나의옆집이웃이면좋겠는,아주매력적인캐릭터들로가득한데우리가특히주목해야할점은제각기다른아픔을가진인물들의서사와감정표현이다.남편의죽음을겪은주인공릴리언,배우자의외도를지켜봐야했던댄의여동생마지,영원할것만같았던사랑의변심을고스란히겪은원예수업멤버등을보며우리는거듭된사랑과이별로인한감정기복에지쳐있지만결국은또거짓말처럼다른사랑에빠져버리고,언제나지금하는이사랑이‘마지막’이길바라는자기자신의모습을마주하게된다.사랑의고통은쉽게아물거나내성이생기지도않아서되려상처의기억이많을수록상처에서쉽게헤어져나오지도못하는데,반대로책속인물들은지나간사랑에매달리며아파하다가도후련하게놓아버릴줄알고,새로운감정에휘둘릴까봐겁내다가도다시한번속아볼용기까지낸다.저자는이들을통해사랑에대한우리의집착과편견을보기좋게무너뜨린다.결국한시절을보내주어야또다른계절이온다는사실그리고‘지금이순간의사랑’은누구도대신할수없고,너무나소중하다는진리를되새기면서.

“슬픔이밀려와도기쁨은언제나그자리에있으니까”
어쩔수없는비극을맞이한사람들을위한가만한위로
마침내주인공은매주토요일마다진행되는원예수업에서다정한교수에드워드를만나고다시설렘을느끼지만지레겁을집어먹고한발물러선다.3년전죽은남편의사고는그녀의잘못이아니며누구도그녀를책망하지않으나,릴리언은자신이여전히결혼에묶여있는것만같고다른이를만나는것은상상만해도죄를짓는기분이든다.그때그녀를며느리가아닌딸과같이아껴주던시어머니에이프릴이다정한조언을건넨다.

“댄의자리를대체하려고애쓰지말거라,릴리.새로운방향으로나아가는걸받아들이고,그애는그냥그자리에있게둬.그건배신도거부도아니야.나는손녀클레어와애너벨에게서,딸마지에게서,남편폴에게서기쁨을느낀단다.그게아들을잃은내슬픔을지워주지는못하지만,내가그애를추억할때느끼는기쁨을휘발시키지도않아.그애가일부러그런건아니지만,릴리,그애는우리를떠났고,그냥그게현실인거야.”─P.406~407

깊은좌절앞에무력한우리는가장쉽고만만한상대인‘자신’을탓한다.릴리언역시댄을구할가능성이정말조금도없었는지,혹은전날저녁그와다툰것을후회하거나,그때그를집에잡아두지않았던것등의바꿀수없는일들을두고무너져내렸다.이미돌이킬수없다는것을알면서도자꾸만‘만약’을연발했다.
그러나일어날일은결국일어난다.어떤일들은우리의힘으로바꿀수가없다.그저울고싶은만큼울고,후회할만큼후회하고,좌절하고절망의밑바닥까지빠졌다가도결국은다시일어서야한다.에이프릴의말처럼어떤슬픔은결코지워지지않지만그렇다고해서다른모든기쁨이사라지는것은절대아니기때문이다.아들은잃었지만마찬가지로소중한이들이남아있는에이프릴처럼,남편을일찍보냈을지언정자신을웃게만드는이들이곁에있고또다른기쁨을찾아한발을내딛기시작한릴리언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