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가면 : 무서운 아이

유리가면 : 무서운 아이

$13.50
Description
“마음이 힘들 때, 나를 보호해줄 유리가면이 있을까?”

무엇이 정답인지 알 수 없는 사춘기의 혼란 속에서
자기만의 유리가면을 찾아가는 10대들을 위한 다정하고도 반가운 응원
많은 10대들은 왕따가 될지 모른다는 불안 때문에 타인이 좋아하는 것들에 더 마음을 쓰며 살아간다. 이 책은 아직 자아정체성이 굳건하지 않은 10대들에게 삶의 행복은 내가 원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것들임을 알려주는 장편소설이다. 이 작품은 김승옥문학상 신인상, 세계문학상 수상자인 조영주 작가가 청소년 시절에 겪었던 자전적 경험을 담았다. 제목인 ‘유리가면’은 작가가 가장 좋아하는 미우치 스즈에의 만화 『유리가면』에서 따온 것이다. 작가는 만화를 읽으며, 마야가 자신이 원하는 것에 충실하며 성장했던 부분을 눈여겨봤다고 한다. 글쓰기를 좋아하는 작가는 학창 시절 왕따를 당하면서도 『유리가면』을 읽고 자신만의 길인 작가의 꿈을 키워갔다고 한다.
이 작품 속에서 작가는 ‘유경’이라는 주인공이 되어 직접 체험했던 왕따 문제,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충실할 때 만나는 외로움과 기쁨, 그리고 자신만의 길을 걸을 때 만나는 색다른 세상을 학생들의 눈높이로 펼친다. 이 책은 왕따 문제뿐만 아니라 자신의 진로를 찾지 못해 고민하고, 친구들의 삶을 곁눈질하는 데 익숙한 청소년들에게 삶의 중심에 무엇을 둬야 하는지 생각해보도록 돕는다. 또한 우정은 한쪽의 희생으로 유지되는 것이 아닌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임을 따스한 시선으로 보여준다.

저자

조영주

성공한덕후,만화가딸내미,글쓰는바리스타,특급변소,떡볶이성애자,성공한덕후등다양한별명으로통하는소설가.1979년서울에서태어나숭실대학교문예창작학과를졸업했다.중학교시절아버지의만화콘티를컴퓨터로옮기는작업을하며자연스레글쓰는법을익혔다.셜록홈즈에꽂혀홈즈이야기를쓰다가홈즈패스티슈소설『홈즈가보낸편지』로제6회디지털작가상을타며소설가로데뷔했다.제2...

목차

개막무서운아이
1막천의얼굴을가진소녀
인터미션내일의민
2막화려한미로
인터미션내일의민
3막불꽃의계단
인터미션내일의민
4막바람속을걷다
인터미션내일의민
5막봄의폭풍
인터미션해후하는나리
6막무대광풍
폐막무서운아이
작가의말희망이필요한당신께드리는소설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유경은자신의노트가아빠의웹툰으로변한게신기하기만했다.이후더욱신이나서메모했다.소소한행복,즐거운경험,슬픈경험,그렇게메모한걸아빠에게보여주면아빠는일일이감상을들려주었다.개중좋은건아빠의웹툰소재가됐다.그러면유경은뛸듯이기뻐하며엄마와친구들에게자랑했다._23쪽

유경은글을쓰는게즐거웠다.글을쓰면잠시딴세상으로가는것만같았다.특히집에혼자있어심심하거나외로울때글을쓰면그렇게시간이금방흐를수없었다.유경은하루라도글을쓰지않으면손에가시가돋지않을까싶을정도로글쓰기에중독되어있었다._28쪽

유경은창피했다.동시에왕따라는단어가머리에깊이박혔다.왕따에대해서라면초등학교때다른반아이가왕따를당한다는걸들은게전부다.유경은그것만으로도겁을먹었다.그런데이정도이야기로왕따이야기가나오다니,유경은조심해야겠다고생각했다._45쪽

“어떻게설명해야할지잘모르겠는데,뭔가되게찝찝해.유미랑이야기하다가정신을차려보면꼭남에대해험담을하고있더라고.그런이야기는하고싶지않은데계속하게되고,또늘내가돈을내고.”
“호구가된기분이지?”
지민이끼어들었다.
“유미를만날때면늘돈을내고있지?그리고유미의말은모두들어줘야할것같고?”
지민은치킨을거칠게한입뜯어먹었다.콜라도한모금마신후우물거려삼키더니말했다.
“유미는여왕벌이야.”_20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