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으로 과학하기

괴담으로 과학하기

$14.00
Description
과학이 점점 더 우리 삶에 깊숙이 개입하는 현재, 이런 상황에서 과학적 사고를 머릿속에 장착하는 일은 필수다. 과학적 사고는 과학 지식만으로 채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과학과 기술, 사회(STS)의 연결고리를 잘 볼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은 청소년 친구들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우리가 만난 현상들을 과학적으로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 ‘시대적 배경은 어떠했을까?’ ‘사회적 의미는 무엇일까?’
허구인 괴담에서 과학을 본다는 것은 어불성설인 듯하지만, 이 책은 허구이기 때문에 인간의 상상력이 개입할 여지가 생긴다고 말한다. 오히려 과학처럼 자명한 사실일수록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며 그 환한 빛 뒤에 숨은 그림자를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여름방학 동안 과학을 즐겁게 공부하고 싶은 청소년 독자들, 요새 과학이 어디까지 발전했는지 궁금한 학부모들, 그리고 과학적 이슈로 어떻게 토론(과학페어)을 진행할지 고민하는 선생님들께 이 책은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켜줄 것이다.
이 책은 뱀이나 귀신 같은 한국적인 괴담뿐만 아니라 폴터가이스트와 도플갱어 같은 해외의 괴담 소재 11가지를 끌어와 딱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준다. 마녀, 흡혈귀를 지나 평행우주와 인공지능 시대의 괴담에 대해 풀어내면서 동시에 우리가 알지 못했던 과학의 발전, 그리고 그 이면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괴담에 나오는 이상한 현상을 과학의 시선으로 살펴보면, 흥미진진한 지식을 쌓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근거 없는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도 있다. 우리를 두렵게 만드는 괴담의 소재와 연결된 과학적 개념을 알아보는 일은, 괴담을 읽는 것만큼이나 신기하고 흥미로운 과정이 될 것이다.

저자

박재용

저자:박재용
과학저술가이자커뮤니케이터.대학에서물리를전공하다가그만둔후,다른길을걷다가전업작가로일한다.과학과과학이바꾼역사그리고사회에대한글을주로쓴다.EBS다큐프라임‘생명40억년의비밀’시리즈의《멸종》,《짝짓기》,《경계》를집필했고,《녹색성장말고기후정의》,《우리의미래를결정할과학4.0》,《지구를선택한사람들》등20여종의책을출간했다.‘기후위기의본질과대책’,‘생명진화40억년의비밀’,‘과학,인문학에묻다’등의강연을진행했다.과학과일상,과학과예술의만남,과학문화의확산에관심을가지고있으며,다양한계기를만들어내려한다.

목차


들어가는글:괴담,무섭지만너무재밌잖아!

1.흡혈귀:피를빠는광견병환자
내친구흡혈귀|피는생명력의근원|리사바이러스의침투|왜성수,빛,마늘을피하지?|시신의부패과정|자연에서만나는흡혈귀|피가부족해
더알아보자!누가흡혈귀일까?

2.좀비:죽었니?살았니?
죽고싶어도죽지못하는사람들|식민지와함께탄생한존재|죽었다는건뭘의미할까?|좀비는살아있다|과학자들의끊임없는소생시도
더알아보자!동물계의좀비인연가시는왜알을많이낳을까?

3.폴터가이스트:우리가감지하지못하는진동
남수의원룸에숨은무엇|왜혼자있을때만나타나지?|물체마다다른고유진동수|아리스토텔레스를지나뉴턴까지|폴터가이스트현상은없다
더알아보자!과학과미신사이073

4.유령:뇌의장난혹은착각
할머니의원한|이승을떠나지못하는것들|유령이하얀이유|
우리는상호작용을통해살아간다|유령이지배하는우주|암흑
물질이결정하는우주의구조
더알아보자!영혼의무게를측정할수있을까?097

5.외계인:그들이지구인을찾지않는이유
마음에어두운기운이있네요|지적인생명체가있을확률0.0001퍼센트|우주는생각보다넓다|지구에서사는생명의조건|상상속외계인은존재할까?
더알아보자!외계인보다지구인을걱정해야

6.도플갱어:겉모습은닮아도커넥톰이다르다
도대체누구야?|만나면죽거나미칠수있다|일란성쌍둥이와도플갱어의차이|유일무이한우리들의커넥톰|동물도자기자신을자각할수있다
더알아보자!디지털도플갱어

7.마녀:가장약한사람과가장악한사람
이래도죽고저래도죽는|사람을살리는흑마법사?|근대유럽의마녀재판|‘마녀사냥’은집단학살극|사이버불링,공유뒤에숨은폭력
더알아보자!현대에도마녀사냥이있을까?

8.고양이:너무귀엽지만절대길들여지지않는
피맛골에나타난고양이|인간과함께지낼수있는동물|개와고양이의차이|진화장소에따른특징|귀여워야살아남을수있다
더알아보자!도시의최상위포식자

9.뱀:지혜와치유의상징이자혐오의대표
이무기를먹고탈이난청년들|징그럽고혐오스러워|오래된신화속에담긴지혜|지하세계로내려간뱀|땅밑에서갈고닦은진화의결과
더알아보자!강인한생명력의원천,비늘

10.평행우주:다른우주에사는또다른‘나’
시간을오가는소녀?|우리가보는것은현재가아닌과거|선택하기이전의중첩상태|여기선짜장면을,또다른세계에선짬뽕을|내가사는세상이시뮬레이션이라고?
더알아보자!영원히만나지못한다는것

11.인공지능:인간을지배할수있을까?
시작은과대망상|일라이자효과|현재의인공지능은아직의식이없다|두려운것은인공지능이아니라사람
더알아보자!공공재로서의인공지능

나가는글:만나지못한괴담도생각해보기
참고도서

출판사 서평

귀신은나를괴롭힐수있는데,왜나는귀신을못괴롭히는거야?
이거뉴턴의작용반작용의법칙에어긋나는거아냐?

살면서귀신이나유령혹은마녀이야기를못들어본사람이있을까?이런이야기를들으면무서워하는사람이있는가하면,비과학적이며전부거짓이라생각하는사람도많을것이다.믿든믿지않든,괴담은아주오래전부터존재했고사람들에게흥미를준다는사실은부인하기어렵다.

더워지는여름을맞아생각학교출판사에서는괴담에대한1318들의호기심을자극하며그뒤에있는과학,역사,사회를이해할수있는청소년교양과학도서『괴담으로과학하기』를출간했다.이책은뱀이나귀신같은한국적인괴담뿐만아니라폴터가이스트와도플갱어같은해외의괴담소재11가지를끌어와딱청소년들의눈높이에맞춰설명해준다.또한이책은마녀,흡혈귀를지나평행우주와인공지능시대의괴담에대해풀어내면서동시에우리가알지못했던과학의발전,그리고그이면에대해생각해볼수있도록돕는책이다.

먼저우리가몰랐던무서운이야기를설명하고,해당이야기에얽힌과학적사실이나근거를살펴본다.괴담에나오는이상한현상을과학의시선으로살펴보면,흥미진진한지식을쌓을수있을뿐아니라근거없는두려움에서벗어날수도있다.우리를두렵게만드는괴담의소재와연결된과학적개념을알아보는일은,괴담을읽는것만큼이나신기하고흥미로운과정이될것이다.

‘산타는없다’이후에만나는인생최대의동심파괴과학이야기

그렇다고이책이과학만다루는것은아니다.이책은과학을이해하기위해서는과학을둘러싼사회상을함께알아야한다는사실을알려준다.우리에게잘알려진마녀는사람을괴롭히는악인이며,주로나이가많은할머니의모습으로그려진다.저자는이익숙한모습안에서연륜과지혜가신을중심으로하며기도로모든것을해결하려했던중세시대의사회적분위기속에서만들어졌다고말한다.또한K-좀비가전세계적유행일만큼유명한데,좀비자체는대항해시대이후부터사회문화전반에스며든다.자신이살던터전을빼앗기고유럽에노예로팔려갔던이들은현대의시선으로는상상도하기힘든고초를겪는다.그때괴로움에못이겨자살하는이들이많았다.그러나노예를부리는농장주들에게노예의자살은재산의상실이었다.노예를인간으로대우하지않기때문에벌어지는사건을좀비라는소재를통해더공포를주며장악하려했다는사회적맥락을알고나면우리가만나는수많은괴담들이그저공포만을위해만들어진것은아님을알수있다.

괴담이주는두려움이나공포는우리의무관심과편견을깨고
타인에게다가가게하는연결고리가된다!

과학은외부의동력없이지식만으로발전하는것이아니다.한사회가처한고민,또그고민을해결하기위한수많은사람들의노력이결국과학적진실로드러난다는것을잘보여준다.

한국의과학교육은‘과학’만이해하는것이아니라사회와역사를함께이해할수있는방향으로바뀌고있다.특히청소년들이참여하는시도단위에서진행되는과학페어는산불문제처럼우리가마주한사회적주제를과학적관점에서어떻게해결할수있을지를묻는다.사회에대한이해가선행되지않으면과학을제대로활용할수없기때문이다.그와같은맥락에서이책은이야기속에숨은과학과사회의긴밀한연결을잘보여주면서청소년들이공포라는원초적감정에휩쓸리지않고한번더생각할수있도록이끈다.이책을읽다보면우리가여전히괴담에이끌리고,새로운괴담이만들어지는이유는어쩌면괴담안에우리사회의문제나해결방법이녹아있기때문은아닌지스스로의문을던지게한다.

마지막으로괴담과관련해함께생각해볼문제를‘더알아보자!’코너에실었다.본문에서다루지못했던내용을당대의맥락에서좀더살피며재미에더해지식과교양까지얻을수있다.

과학적상식에사회와역사까지배울수있는1석3조과학교양서

인공지능으로대표되는4차산업혁명시대에과학은더더욱우리삶에큰영향을미치는지식이될것이다.거기에동반되는기술의발전은분명누군가에게는삶의영역을축소시키는수단이될지모른다.그러나막연한공포로는미래사회를대비할수없다.그렇기때문에청소년들은과학을더깊게알아야한다.이책은청소년친구들에게다음과같은질문을던진다.‘우리가만난현상들을과학적으로어떻게해석할수있을까?’‘시대적배경은어떠했을까?’‘사회적의미는무엇일까?’

허구인괴담에서과학을본다는것은어불성설인듯하지만,이책은허구이기때문에인간의상상력이개입할여지가생긴다고말한다.오히려과학처럼자명한사실일수록다양한시각으로바라보며그환한빛뒤에숨은그림자를볼수있어야한다는것이다.이번여름방학동안과학을즐겁게공부하고싶은청소년독자들,요새과학이어디까지발전했는지궁금한학부모들,그리고과학적이슈로어떻게토론을진행할지고민하는선생님들께이책은다양한요구를충족시켜줄것이다.무엇보다다컸다지만밤만되면귀신이무서워한없이작아지는사람들에게용기를주는책이될것이다.저자가직접만든괴담이야기는오싹하면서어딘가여운을남기며공포감의근원을탐색하게만든다.읽는재미,지식과교양까지겸비한이책으로찌는듯한더위를신나게버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