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문
중앙대학교에서국문학을배우고총신대학원과목회대학원에서신학과목회학을공부했다.「창조문예」「수필과비평」「수필춘추」에서수필부문신인상을받았고,「문예비전」에서시부문신인상을받아등단하여수필가와시인으로활동하고있다.총신문학회회장,한국크리스천문학가협회회장을역임했다.현재한국문인협회회원,숨문학작가회회장,수유중앙교회원로목사이다.저서로는수필집과칼럼집으로『긴여행길에서잠시숨을고르며』『선택은더많은것을포기하는것이다』『사랑이야기』『가화만사성』『하나님은용기있는사람을쓰셨다』『초대장』『울지말라,그러나울어야한다』『1인용침대』등이있고,시집으로『청명한날의기억하나』『창백한날의자화상』『분주한날의여백』『사모하는날의찬송』『나무생각,숲이야기』『우리는사람이다』『전종문의이야기가있는시』(전4권),그리고『사색을부르는산책-수의수상153』등이있다.문학상으로는아름다운문학상과톨스토이문학대상,총신문학상등을수상하였다.
머리말제1부무료했던날의이야기창문무료했던날의이야기왜느닷없이그녀석이생각났을까?워리의눈빛보리밟기추억멀찍이떨어져있는고향즐거운모임제2부오래오래살게나새삼스러운기억고향길빈둥빈둥셋째딸순자順子오래오래살게나실수에서얻은사랑어머니와아내제3부사육되는한마리짐승사람의생각과하나님의섭리공동의회두여인의친절사육되는한마리짐승똥공장불편한동거同居제4부단번에못나간다무릎법없어도살사람단번에못나간다사랑하는내아들아!모천회귀母川回歸설거지연휴
<머리말>나는수필문학을좋아한다.남이쓴좋은수필을읽는게기쁘고,좋은수필을창작하려는내자신의노력이즐겁다.나는내가직접보고들으며겪은일이나자의식을진솔하게고백하되그것을형상화시킴으로예술성을확보하려는노력을게을리하지않는다.그래서최소한신변잡기라는평가는받지않으려고애쓴다.나는수필작품을창작함에있어서다음과같은조건을항상고려한다.첫째는내용과문장이쉬운가이다.둘째는지루하지않고재미있는가이다.셋째는생각의깊이가있어서누가,언제읽어도그자신의삶에적용을시킬수있겠느냐는것이다.물론억지로남을가르치려는생각은애초부터버린다.쉬운이론같지만결코쉽다고만할수없는고려사항이다.역시그런고려를염두에두고나는이수필들을썼다.내용은나의철모르던시절부터지금까지내주변에서일어났던일들과생각중에서부분적으로조명해본것들이다.감동은어떤큼직한사건이나사고思考속에서만얻어지는게아니다.오히려수필은거대담론이아닌세상에널브러져있는,그래서사소하다고느껴지는소재안에서독특한기재를얻을수있다면얼마든지청초한빛을발할수있다.그것을찾아서독자들의가슴에그잔잔한감동을일으켜줄수있다면더무엇을바라랴.읽어주신모든분에게감사한마음을성심껏안겨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