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문
저자:전종문 중앙대학교에서국문학을배우고총신대학원과목회대학원에서신학과목회학을공부했다.「창조문예」「수필과비평」「수필춘추」에서수필부문신인상을받았고,「문예비전」에서시부문신인상을받아등단하여수필가와시인으로활동하고있다. 총신문학회회장,한국크리스천문학가협회회장,창조문예문인회회장을역임했다. 현재한국문인협회회원,숨문학작가회회장,수유중앙교회원로목사이다. 저서로는수필집과칼럼집으로『긴여행길에서잠시숨을고르며』『선택은더많은것을포기하는것이다』『사랑이야기』『가화만사성』『하나님은용기있는사람을쓰셨다』『초대장』『울지말라,그러나울어야한다』『1인용침대』『오래오래살게나』등이있고,시집으로『청명한날의기억하나』『창백한날의자화상』『분주한날의여백』『사모하는날의찬송』『나무생각,숲이야기』『우리는사람이다』『전종문의이야기가있는시』(전4권),그리고『사색을부르는산책-수의수상153』등이있다. 문학상으로는아름다운문학상과톨스토이문학대상,총신문학상등을수상하였다.
머리글/새달력을걸며제1장입춘立春에서춘분春分을거쳐곡우穀雨까지입춘立春추위거쳐서온봄춘화현상이른봄그리웠던봄오늘은우수雨水절기가던길을가라씨앗빠끔살이눈꺼풀의위력경칩驚蟄봄눈당신의믿음나의아침그림자봄의중앙에선춘분春分비로소시인이다구수한맛부부인연비내리는솔밭공원청명淸明의계절그대를사모하노니커피버릇봄비에벚꽃내리다목련꽃잎이진자리곡우穀雨어머니를뵈었네침묵폭우당신이퇴원하는날제2장입하立夏에서하지夏至를거쳐대서大暑까지입하立夏만남그러려니비내리는새벽5월의화단에서묵상하다소만小滿무렵황혼녘산책길오순도순살아라내우산속으로누이동생의잠망종芒種모든꽃의아름다움유월의바다잠을빼앗긴밤자벌레하지夏至사랑이좀더간절하기를원한다면우리가정말행복을원한다면공원길을걸으며우산을쓰고걸으면서소서小暑나바다에가고싶네역사를속이려는가휴전협정넝쿨장미대서大暑매미소리은경이폭염과장마의자제3장입추立秋에서추분秋分을거쳐상강霜降까지입추立秋느티나무그늘산에오르고싶다세월열차밤바다처서處暑참새내그리움의세월적개심삼각산계곡백로白露절기를맞으며어느늙은이의가을어딘가로떠나고싶어발자국소리사랑에대하여추분秋分을지나면서겨울을예비하는계절가을이좋은이유내인생의가을조곤조곤내리는가을비한로寒露절기에구름나그네세상은살아있는사람의것이라네더늦기전에우아한마무리상강霜降무렵아내의생일가을은나에게시월그믐날무릎을탁칠수있는제4장입동立冬에서동지冬至를거쳐대한大寒까지입동지절立冬之節11월걸레낙엽을보며가을깊은산소설小雪첫눈11월이가면찾아온것은가더이다겨울꽃대설大雪의계절철없는것들나는왜,아직도이렇게눈이내리는날에는산다는것은동짓冬至달기나긴밤아버지나광야에서살고싶네허물세월아소한小寒추위첫날의각오벌거벗자그대의침묵한파대한大寒-한해의끝자락에서서나의세모歲暮바닥시간에대한단상정하여진시간꼬리글/한해의항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