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순간 나무는 가벼워진다

꽃피는 순간 나무는 가벼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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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자연과 주객일체를 이루는, 존재 이전의 시인 손연옥의 첫 번째 시집!
저자

손연옥

전남보성출생
전주교대졸업
초등교사역임
『한국문학예술』시부문등단
한국문인협회회원

[수상]
교육인적자원부장관상
대한민국황조근정훈장

목차

-시인의말
-서문

-제1부춤추는오르골

춤추는오르골
갈대밭의겨울
팔레트를닦으며
유통기한
날지못한꿈
사각형바다
텃밭과물까치떼
꽃피는순간
어머니
테트라포드
봄밤
플러그를다시꽂는다
자작나무바람소리
조팝나무인쇄소
탱자나무울타리
엉겅퀴
사랑은


-제2부빗금을지워나간다

빗금을지워나간다
빈틈
새벽새가따라온다
회상.퍼즐
구둣방아저씨
움직이는조각,모빌
부유하는그물망
사는일
어린여신
바닷속별이뜨고
폐닻이누워있다
경계의삶이
호박넝쿨
점순언니
서해갯벌의사람들
어떤미로
연리지

-제3부물기없는밤

마른꽃
반사경안에는
마라도의바람
수레국화
항구로가지못하고
봄,문은열리지않고
무채색의겨울
그해,그겨울
어떤밤
꽃진자리
불러주지않던이름
동백섬의새
그루터기
송팡할머니
고로쇠나무
풀벌레의꿈
모래밭채굴
로제트
꽃잎차

-제4부나무인듯서있다

나무인듯서있다
곁가지
통속(通俗)의꽃들
아직은바람이
타지마할궁의눈물
겨울바다
천사의꽃
모래물결
화가의착각
웃는집
겨울철새
시치미
내가가벼워진다
겨울동막리
빛의스펙트럼
별과넋두리
꽃샘추위
서울살이
바다안개

-제5부갯벌,화폭이되다

갯벌,화폭이되다
경로이탈
채송화의기억
갠지스강
배롱나무의계절
주차장에는
문밖의젊음
부조(浮彫)
환승역에서서
아이와갈매기
유빙(流氷)
눈오는날
봄을읽는중
강화섬의숨소리
잔잔한강
민트빛여름
AI가시를쓴다
날아다니는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