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시력詩歷 30년을 바라보는 엄순복 시인이
전가傳家의 보도寶刀처럼 숨겨 놓았던 시편들을 엮어 만든 작품집,
『그 말이 풍경을 있게 한다』
전가傳家의 보도寶刀처럼 숨겨 놓았던 시편들을 엮어 만든 작품집,
『그 말이 풍경을 있게 한다』
결합의 시가 이미지를 표출할 때 직설적인 노출이 보이거나 육화되지 않은 무리한 혼합으로 부자연스럽다면 융합의 시는 시적 대상이 이미지 속에 녹아 노출되지 않은 자연스러움에 있다. 따라서 이런 작품들은 무리없이 독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친화력을 갖는다 할 것이다.
특별히 엄순복의 시에 있어서 자연스러움은 목적시뿐만 아니라 비목적시에도 발견된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그의 언어 구사 능력에 무리가 없다는 뜻이다.
이번 시집에는 많은 시간 조탁彫琢의 흔적도 보인다. 특별히 서정성의 깊이도 더해졌다. 「횡성에서」는 “-너무 아픈 사랑은/사랑이 아니었음을,/노래하는 시인의 기타가/내내 맑아서 서럽다//어두워가는 가문비나무 숲에/보랏빛 고요가 스미고 있다.”는 절창도 있다. 감성을 상실한 황폐한 언어의 범람 속에서 쉬운 말로도 능히 좋은 시를 쓸 수 있다는 가능성을 독자들에게 보여준 셈이다.
-〈감상 평설〉 중에서
특별히 엄순복의 시에 있어서 자연스러움은 목적시뿐만 아니라 비목적시에도 발견된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그의 언어 구사 능력에 무리가 없다는 뜻이다.
이번 시집에는 많은 시간 조탁彫琢의 흔적도 보인다. 특별히 서정성의 깊이도 더해졌다. 「횡성에서」는 “-너무 아픈 사랑은/사랑이 아니었음을,/노래하는 시인의 기타가/내내 맑아서 서럽다//어두워가는 가문비나무 숲에/보랏빛 고요가 스미고 있다.”는 절창도 있다. 감성을 상실한 황폐한 언어의 범람 속에서 쉬운 말로도 능히 좋은 시를 쓸 수 있다는 가능성을 독자들에게 보여준 셈이다.
-〈감상 평설〉 중에서
그 말이 풍경을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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