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문학을 매개로 하여 모인 느림쉼터 작가들이
느긋함을 자유로 누리며
소작所作들을 묶어 꽃피운 역작, 『느림의 美學』
느긋함을 자유로 누리며
소작所作들을 묶어 꽃피운 역작, 『느림의 美學』
눈초리 멀쩡하고 목소리 왕왕 살았을 때
속도를 늦추고 느림보가 되어 보자
한심스럽지 않은 삶을 살겠다고 정신없던
그 한심스런 모습에서 벗어나자
물처럼 구름처럼 아무라도 공존할 수 있는
너와 나, 그렇게 우리 함께 어울려
남녀의 고리마저도 해탈할 연배니
생애의 차이로 야기되는 일들도 웃어넘기자
이 느긋함을 자유로 누릴 수 있어 행복함이여,
스스로를 잃을 정도로 조급하던 시절에
소중히 건져 올린 것들이 외려 짐이 되어 무겁다
비로소 뵈는 세상을 품기 위해 그 짐을 부려버리자.
이딴 생각에 의기투합한 우리들은
맘 편히 쉬며 놀 만한 자리를 폈다
이름하여 ‘느림쉼터’,
허허실실, 어떤 것에도 구애받지 않는다
모두가 책임주인이고 특별한 주제를 불요한다
다만 존중하며 아끼는 마음은 필수불가결이어서
언동에 해이함이 없이, 그 점 하나는
지극히 윤리적이고 철저히 보수적이다
그런 어울림으로 사계四季를 몇 번 보내는 동안이
정말 재미있었다. 가벼웠다. 행복했다.
『느림의 美學』은 문학이 매개가 된 우리들이
각자가 이미 썼든지 새로 쓰든지 한 소작所作들을 묶어서
한 책을 만들어 보자는 두 번째 의기투합의 산물이다
한 번의 꽃봉오리로 멈출지 이어서 열매를 보일지는
다음 책이 엮어질지 말지에 달렸다.
지금은 그저 충분히 기쁜 마음으로 내놓는다.
속도를 늦추고 느림보가 되어 보자
한심스럽지 않은 삶을 살겠다고 정신없던
그 한심스런 모습에서 벗어나자
물처럼 구름처럼 아무라도 공존할 수 있는
너와 나, 그렇게 우리 함께 어울려
남녀의 고리마저도 해탈할 연배니
생애의 차이로 야기되는 일들도 웃어넘기자
이 느긋함을 자유로 누릴 수 있어 행복함이여,
스스로를 잃을 정도로 조급하던 시절에
소중히 건져 올린 것들이 외려 짐이 되어 무겁다
비로소 뵈는 세상을 품기 위해 그 짐을 부려버리자.
이딴 생각에 의기투합한 우리들은
맘 편히 쉬며 놀 만한 자리를 폈다
이름하여 ‘느림쉼터’,
허허실실, 어떤 것에도 구애받지 않는다
모두가 책임주인이고 특별한 주제를 불요한다
다만 존중하며 아끼는 마음은 필수불가결이어서
언동에 해이함이 없이, 그 점 하나는
지극히 윤리적이고 철저히 보수적이다
그런 어울림으로 사계四季를 몇 번 보내는 동안이
정말 재미있었다. 가벼웠다. 행복했다.
『느림의 美學』은 문학이 매개가 된 우리들이
각자가 이미 썼든지 새로 쓰든지 한 소작所作들을 묶어서
한 책을 만들어 보자는 두 번째 의기투합의 산물이다
한 번의 꽃봉오리로 멈출지 이어서 열매를 보일지는
다음 책이 엮어질지 말지에 달렸다.
지금은 그저 충분히 기쁜 마음으로 내놓는다.
느림의 미학 (느림쉼터 시문집)
$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