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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순
저자:박문순 『화백문학』등단 현대문학신문작품대상 (사)한국문학협회이사 (사)화백문학,별빛문학회원 한국크리스천문학가협회출판국차장 월곡교회권사 시집『아프다고말하리라』,『황혼에핀꽃』 동인지『나의향기를찾아서』4집
시인의말제1부모든순간이꽃이다기웃거리는봄모든순간이꽃이다툭불거진눈꽃비봄이오는길목에서매화꽃돌멩이에차여도초록민들레자목련꽃필때꽃들의대화봄비봄을캐다목련꽃등봄피리부는계절개망초봄나들이길따뜻한그림한폭꿈을열다바람난봄바람봄비오는소리마음설레던날들제2부지혜의숲으로추억으로가는길아버지의흰고무신바다갈매기노송이야기여름풍경장맛비어느여름날물오리가족나들이계곡에마음을묻고갯벌여름한복판에지혜의숲으로구름이폭포수에어리는무지개더위야가라불청객밤바다와불면증공동생활달리다보리수등나무아래서소나기지나가거든따돌림제3부석양에핀들꽃갈대네잎클로버작별인사길위에시를쓰다황금들길타는목마름가을하늘아래서조롱박밤송이가을문학기행열차여행우리들의역사이야기준비되지않은가을내생에빨간신호등그대떠나고태양아래그늘되어노을열매와씨앗가을을보내며서릿바람가을끝자락에환상의빛자아의지제4부내가부를수있는이름동면에하는여행내가부를수있는이름눈덮인길을걸으며눈오는날하얀꽃샘추위동백꽃겨울한복판에초겨울풍경물위에쓴편지여물통고난의날들삼세번나이테세어가며바람업고가는구름감자단호박동네한바퀴잔나비처럼눈치우기겨울문턱에서초겨울또한해를보내며작품평설-삶의모든순간이자연과사람과의어울림
자연에대한깊은성찰과사유를아름다운숨결로써내려간박문순시인의네번째시집,『꽃피는모든순간』박문순시인의시는시인이자연과인간의삶을주제로선정해관찰하며시창작으로이어가는심오한삶의내면이감성으로다가오는서정성이돋보여잔잔한감동을주고있다.시인의시세계는그만의독특한아름다운일상사를풍경화로그려놓은듯선하게다가온다.박문순시인의시쓰는비법은사물의상징을데려와자신의심중을대신말하게한다.시인의시편에서하고싶은말,색깔있는생각은자연을대상으로삼고있다.꽃,아지랑이,구름,바람등을끌고와살아온인생여정의표정을쉬운언어로꾸며서독자와이야기를나누고싶어한다.시인이시를통해상황을표현할때는살아움직이는것처럼느껴져이해하기쉽고공감하게된다.시인이쓴시는곧자신이며,자화상이다.시의식의사물관찰법에서자연에반응하는시인의마음가짐이시어를통해자연의새로운모습으로탄생한다.시인이세상을살면서자기주변에서일어나는모든일에부대끼면서풀어놓은시들은내면세계의표정으로고백하고있다.박문순시인의시는젊다.자신과환경,자신과타인의경계를허물고하나가되는시의구성과이미지와상상은그만이가지고있는독특한시적특징으로,시의흐름이간결하고유연하며감성이풍부해순수하고맑게다가온다.기도하는심정을느끼게하는‘나’를찾는질문들은,모두를위로하고희망을펼쳐놓으며,의미있는시창작을하고있다.박문순시인의마음깊은곳에잠겨있는느낌과생각을언어로그려가는삶의이야기들을수채화로그려놓은,누군가와이어질수있는글앞에서면,머뭇거리다지우기를반복하고문맥을다듬은흔적을명료하게보여주는구절도있고,한쪽으로비켜서서응시하는글도있다.자연과하나되는체험을통해인간생활의순수한정신세계를이루고있는박문순시인의제4시집『꽃피는모든순간』의시편들은잔잔한감동을준다.모든사람에게위로가되고사랑을나누어주는박문순시인에게앞으로문운이대성하기를바라는바이다.<작품평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