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겨도겸손하고,져도당당하렴.”
“올바르고현실적인욕심은좋은거란다.”
“누구나틀릴수있지,너도예외는아니야.”
육아를끝내고난후비로소떠오른말들
부모라면누구나내아이에게좋은것만주고싶다.좋은말,좋은태도,좋은인생까지.그러나육아를하다보면정신적여유는사라지고,잘못인줄도모른채잘못된말을쏟아낸다.그말들은아이마음에상처만을남긴다.아이와멀어지고나면그땐늦다.저자도그랬다.작가이기이전에한아이의아빠인그는보통의부모처럼아이의자존감을깎아내리는말을더많이해버렸다.흔히거리를둔사람에게만보이는것들이있다고한다.저자는육아가끝나고서야비로소아이를살리는말들이떠올랐다.이를테면“남이너를대하길바라는대로남을대해줘라”같은….
다들아이를잘키우려는마음으로,내아이가잘되었으면하는마음으로실수를한다.육아에는부모가아이를키운다는의미가담겼지만,사실부모와아이는함께성장하며또한아이는부모보다훨씬빠른속도로성장한다.“19세기교실에서20세기교사가21세기아이들을가르친다”는말이괜히있는게아니다.아이를말로통제하려든다면관계만악화되어갈뿐이다.
“사랑한다면서여전히후회할말들을하고있나요?”
오늘부터시작하는다정하고지혜로운‘부모언어’수업
옛날중국황제부부에게늦둥이황태자가생겼다.부부는황태자를애지중지해어떤시련도겪지않기를바랐다.배가고파서울음을터뜨리면계속먹이고,걸음마를하다넘어져서울면걷기를중단시키고,글공부하다어렵다고울면글을읽히지말라고했다.세월이흘러십대후반이된황태자는거대한하마같은몸에걷지도못하고,생각하는힘도없는무기력한존재가됐다.황제부부가세상을떠난후에는깊은숲속작은집에홀로누워먹기만하며여생을보냈다.이처럼누구나,‘그릇된사랑의이름’으로사람을망칠수있다.
저자는말한다.‘아픔을겪어야만아름다운존재가된다는진실’을몇문장으로아이에게납득시키는것은어렵다고.그러니위와같은‘이야기’로각인시켜보자고.이야기를들려준다음에는아이와의미있는대화를나눌수도있다.이를테면“황제부부는황태자를행복하게했을까불행하게했을까?”같은질문을던지는식으로말이다.이처럼책에는아이와함께대화할만한주제와질문들,흥미로운추천동화책이가득하다.가치있게사는법을모르는부모는없을테지만,그에따른‘효과적인방법’을모르는부모들은많을것이다.이책은가장완성도높은‘부모의말’을제시하며부모와아이를한단계성장시킬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