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었을까?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었을까?

$18.80
Description
“하고 싶은 걸 해야 할까, 잘하는 걸 해야 할까?”

14살 첫 유학, 18살 첫 자퇴, 22살 첫 대학 입학…
아무도 응원해주지 않았던 한 소녀의 ‘꿈’과 ‘진로’ 이야기

폭우처럼 쏟아진 ‘성장통’ 그 이후의 삶,
감히 흉내 낼 수 없는 달콤쌉싸름한 나만의 인생 레시피!
우리는 누구나 꿈을 좇는다. 그러나 그 꿈은 대개 세상이 만들어준, 혹은 정해준 꿈인 경우가 많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하면 돈을 못 벌거나 실패할 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회적 구조가 만들어놓은 틀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손가락질을 받는다. 세상의 기준에서 조금만 어긋나면 낙오자로 취급받는다. 나는 나일 뿐인데, 왜 남을 의식하며 살아야 할까? 저자가 가진 키워드 가운데 가장 주요한 것은 아마 ‘사랑’일 것이다. 자신을 사랑하고, 가족을 사랑하고, 일을 사랑하고, 꿈을 사랑하고, 그렇게 주어진 것들을 사랑하다 보니 생각지도 못했던 길이 열렸으리라…. 14살에 유학길에 올라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시점에 돌연 자퇴하고 목수 일을 시작한다면 여러분은 과연 그 사람을 진정으로 응원해줄 수 있을까? 비난과 질타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건축학도로서 ‘꿈의 완전한 실현’을 도모하고 있는 저자를 책으로 만나보자.

레시피는 요리에만 있는 게 아니다. 삶의 주인인 ‘셰프’가 되어 자신의 삶을 직접 요리하는 데에도 그에 따른 레시피가 필요하다. 메뉴 선택부터 재료 손질, 요리, 플레이팅까지 어떤 순서도 놓쳐서는 안 된다. 이를 꿈에 대입해 보면, 꿈을 선택하고 그 꿈을 위해 나아가는 전 과정이 하나의 요리인 셈이고 이것이 또한 요리라면 레시피는 ‘필요 불가결’이다. 비 온 뒤에 대지가 단단하게 굳듯 성장통 없이는 그 어떤 누구도 올바르게 성장할 수 없다. 차가운 현실에서 방황하고 헤매는 수많은 청소년이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올바르게 설정하고, 목표를 향해 멋지게 도약하고 비상하길 바란다.
저자

이아진(전진소녀)

저자:이아진(전진소녀)
‘세상이원하는나’가아닌‘내가원하는나’로살길원하는스물넷대학생이다.14살에홀로유학을떠났으나,졸업을1년여앞두고돌연자퇴했다.대학교졸업장보다필요했던건아무래도꿈을향한도약이었다.
18살이되던해에공사현장에서목수로일하기시작했다.처음에는쉽지않았다.우선몸이힘들었고,정신적으로도많이피곤했다.그러나그를더욱괴롭힌건‘여자고,어리니까금방포기하겠지’라는주변의따가운시선이었다.그러나그는포기하지않았다.아니,포기할수없었다.꿈을향해내딛는매순간이행복했고,또아름다웠기때문이다.마침내그모든부정적영향을넘어뜨리고,보란듯이6년차빌더builder가되었다.
현재한국교통대학교건축학과에재학중이며,유튜브채널〈JJGIRL'SDIARY_전진소녀의성장일기〉를통해15만구독자와삶의이모저모를나누고있다.사회적잣대와편견에맞서고,행복한삶을끊임없이구축해나가고자한다.
저서로《아이엠IAM》이있다.

목차


프롤로그_노력의천재

Chapter1.재료준비
-나는전진소녀,너는누구야?

1.소설속주인공
2.우리는별반다르지않아
3.대학이전부는아니지만
4.잘하는것과좋아하는것의불일치
5.끊임없이질문하기
6.자존감10000%

Chapter2.재료손질
-다른누구도아닌,너

1.남을위하는건좋지만,남을위해사는건안돼
2.환경을탓하는조연,환경을바꾸는주연
3.독특한나만의레시피를위한첫번째스텝
4.너는너일때가장아름다워
5.독서를통해만나는또다른나
6.간절하다면시작해봐

Chapter3.조리하기
-삶의조력자

1.우리는무인도에살지않아
2.힘이들때,힘이되는사람들
3.나만의롤모델
4.너,내동료가돼라
5.관계를통해‘더나은나’되기
6.남을끌어당기는힘
7.대화도건축처럼단계가있지

Chapter4.그릇에옮겨담기
-갓생레시피

1.가족과집이지긋지긋할때
2.만사가귀찮고아무것도하기싫을때
3.친구와너를자꾸비교하게될때
4.하고싶은게있는데여건이안될때
5.실패에트라우마를느낄때
6.무엇에도재능이없다고판단될때
7.삶이무의미하게여겨질때
8.남들이너를인정하지않을때

Chapter5.식사
-모든것을가능케할너를위해

1.가치관바로세우기
2.반복,반복,그리고다시반복
3.성장일기쓰기
4.성취경험늘리기
5.너와너의미러전

에필로그_셰프의기분

부록_진로Q&A

출판사 서평

‘나만왜이렇게평범할까?’
‘아무도내꿈을응원해주지않아.’
‘나도너희들처럼빛나고싶어!’

‘완벽’하지않아서‘완전’한꿈을꿀수있었던
전진소녀의‘파란만장’청소년진로멘토링!

《인간극장》,《아무튼출근》,《대환장기안장》등에출연하며주목받은‘전진소녀’이아진이청소년들을위한진로멘토링책을출간했다.1년전출판사와의미팅자리에서“저는그친구들에게조언해줄만한사람이아니에요.이책을통해그저제얘기를들려주고,또그친구들의이야기를들어주고싶어요.”라고밝힌저자는수많은물음앞에서‘정답’이아닌‘해답’을제시한다.매체를통해채풀어내지못했던놀라운경험들과진로에대한치열한고민을5개챕터에골고루담았으며학업부터직장,꿈,가족,친구들과의관계까지,압도적인경험의양에서나오는드넓은삶의지혜를만나볼수있을것이다.특히주체적인삶의형태와자아와자존감을형성해가는과정은청소년들로하여금도전과의욕을불러일으키기에조금도모자람이없다.

“유학,자퇴,목수,크리에이터…
내가향하는곳에는결국행복이있어!”

넓은집,고급차,유복한배경,모두우러러보는학벌등꿈과목표에는다양한요소들이있지만,우리의최종종착지는졸업도,자격증도,스펙도아니다.그저‘행복’을위해나아가고있을뿐이다.좋은성적을받는것도,좋은대학에가는것도,좋은사람이되는것도결국은‘행복하기위함’이기때문이다.그러나우리는매순간학업에치여,일에치여,여러관계에치여그중요한사실을놓치며산다.학생의본업은공부지만그렇다고공부,또는성적에만얽매여살필요는없다.하고싶은것을열과성을다해해나가다보면,뜻하지않은곳에서전혀새로운길이열리기도하니까.이책은독자에게완벽한방향성을제시해주지않는다.다만,어떤길이든그길위에서버티고이겨낼지혜와방안을제시할따름이다.

책속에서

모든시작은느리고,느린속도만큼이나사소하다.포기하지않고끝까지하는사람은어떤형태로든이뤄낼수있다.이책은‘진로찾기’에대한노하우나조언을담은책이아니다.무엇보다나의경험과방식들이정답이될수도없다.이유는단순하다.백번듣는것보다한번해보는게훨씬낫기때문이다.더불어나는그‘실행’에관한이야기를하고싶을뿐이다.무언가를이루거나배우고자할때어떻게계획했으며,그계획을어떻게실행으로옮겨갔는지에대한나만의‘꿈공략법’말이다.이팁을여러분과조금더긴밀하게(?)나누기위해반말모드,일명‘반모’를사용하고자한다.그러니‘책을읽는다’라고생각하지말고‘대화를나눈다’라고생각해주길바란다.아무래도혼잣말보다는대화가더편하고좋으니까.
-6쪽

나만의꿈이생겨학교를박차고나온후대학진학을포기한내가지금은대학생신분으로학교에다니고있는것도좀재미있지?이유는딱하나,‘더배우고싶은’욕망때문이었어.대학의필요성을못느꼈을뿐,대학이옵션에없었던건아니었으니까.당시의나에게대학은큰의미가없었던거야.꿈도목표도모호한상태에서는대학에가봤자또자퇴할게불보듯뻔했기때문이지.그러나건축으로더많은이들에게,더좋은공간을제공하기위해서는반드시지금보다훨씬더성장해야했고,나에게올바른가르침을줄스승을찾아야만했어.자퇴를앞두고실제로이렇게다짐하기도했으니까.
-36쪽

그때,엄마가내게해주었던말의의미를곱씹었어.‘하고싶은일을할줄아는사람은누구보다용감한사람’이라는말의진정한의미를찾게된거지.어떤선택을하든후회가따를텐데,그후회는오로지자신의것이어야한다는사실도더불어깨달을수있었어.힘들고외진길을가고싶지않아서다른사람들이말하는길로들어설수도있겠지.그러나나중에조금이라도힘든순간이찾아오면반드시세상을원망하고미워하게될거야.마찬가지로좋은대학에가고,좋은회사에취직해야인생이편하다고했을때,그렇게믿고간대학이나회사에서힘에부치는순간이오면어김없이부모를원망하게되겠지.
-67쪽

교수님들은한사코학생들이스튜디오에서작업하길원하셔.‘놀아도설계실에서놀고자도설계실에서자라’고농담처럼말씀하시기도하는데,나는교수님들이왜그렇게까지설계실을고집하는지처음에는이해가잘되지않았어.집에서혼자작업을해보기전까지는말이야.한달정도집에서만작업했던적이있는데,똑같은과제가주어졌을때친구들과다른결과물을가지고가는경우가많았어.쉽게이해되지않는부분이있어도혼자고민하다‘이정도면되겠지?’하며끝내게되더라고.무엇보다설계실을오가며마주치는선배들한테도물어볼수없게되고,이따금설계실에들르는교수님들께도아무것도여쭤볼수없게된거지.혼자집에서작업한후발표를하면교수님들은또그걸귀신같이잡아내셨어.
-113쪽

가족이나학업보다친구와의관계를더중요하게느끼던때가내게도있었어.성인이되기전까지만해도친구가나의전부인것같았지.언제나같이있고싶었고,뭐든같이하고싶었고,내생각과다르지않길바랐고,또언제나내편이길바랐어.그래서인지친구의생각이내생각과다를때,친구가다른친구와더가깝게지낼때,사이가조금이라도소원해질때면별거아닌일로다투기도했지.친구가곧나자신이라여기던기간이꽤길었던것도사실이야.시간이지나면서‘다른길을가고있지만,방향이같아잠시같이걷게된동료’로새롭게인식하게되었지.말하자면,친하다고해서종착지까지영원히같이갈수있는존재는아니라는걸알게된거야.
-129쪽

나보다더많은걸가진친구,나보다행복해보이는친구,나보다인기많은친구,나보다예쁜친구,나보다공부잘하는친구….‘나보다더’라는말이머릿속에서맴돌때가있어.원래나와가장가까운대상과비교하기마련이잖아.나도십대때는친구들과의비교를일삼았어.어떨때는나도모르는사이비교를하고,점수까지매기고있더라니까.자연스럽게하게되는‘비교’가나쁘다는건아니지만,비교는대개시기와질투를동반해.그리고그것들이양쪽모두에게좋지않은상황을불러오지.선망의요소을‘배워야할모습’으로받아들이는게생각처럼쉽지않다는거야.
-169쪽

눈앞이하얘졌어.그순간몸이굳어서아무것도할수없겠더라고.별수없이미술실바닥에앉아도화지를깔고작품설명부터그림까지대충그려나갔어.불행인지다행인지,속상한마음과는달리작품을만들어가는손이아주자연스레움직이기시작했어.얼굴은울상이었지만,그동안꾸준히그려왔던그림들을기억해그대로옮겨내는데까지는그리오랜시간이걸리지않았어.무엇보다이전에완성한작품이분명나의최선이자더는나올수있는가장최상의버전이라생각했는데,새롭게그린그림이오히려더개성이있더라고.당시내손이기억하는감각만으로포트폴리오를완성한다는건현실적으로불가능에가까웠어.두달이상진행해온프로젝트를어떻게단몇시간만에복구할수있겠어.
-188쪽

내가깨달은아주중요한사실은‘오프더레코드’와‘온더레코드’를구별하지않아야즐겁게반복할수있다는거야.이게무슨말이냐고?예를들어내가한학기동안진행해야할새로운설계프로젝트를시작한다면온정신이설계에만집중되어있을거야.학교를졸업한후에도나는계속이일을할것이고,포트폴리오에기록될작품이기때문에사소하게여길수가없지.무엇보다이왕하는거제대로하고싶은마음이들기도하니까.설계할땐지도교수님께매주평가를받으며조금씩발전시켜나가야해.작품을만들다보면처음부터완전히갈아엎어야하는상황이발생하기도하는데,수정에수정을거듭하고교수님들의날카로운비평을수렴하는과정을견뎌내야만하지.
-22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