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천년을 품은 남한강 폐사지,
승탑과 탑비가 들려주는 문화의 향기
승탑과 탑비가 들려주는 문화의 향기
남한강 유역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심층 탐사한 『남한강 폐사지 기행』이 출간됐다. 문화유산 답사 여행을 즐겨온 저자는 지난 30여 년간 남한강을 따라 걸으며 쌓아온 역사적 통찰과 발품을 이 책에 오롯이 담았다.
저자에게 남한강은 언제나 가슴 벅찬 화두였다. 1997년 겨울, 충주의 남한강변에서 충주 고구려비를 답사하던 중 “남한강을 장악한 나라가 한반도를 지배했다”는 평범한 역사적 사실이 저자의 가슴에 각인되면서 남한강은 일생의 화두가 됐다. 그 뒤로 여름·겨울 방학마다 남한강 유역을 구간별로 답사하며 역사적 흔적을 쫓았다.
답사의 첫 출발지는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이었다. 이곳에서 단종의 유배 생활, 김삿갓의 방랑, 동강의 도도한 물줄기와 마주하며 오랜 시간 영월을 탐방했고, 그 결과 『동강에 어린 충절 영월』이라는 역사기행서를 펴낸 바 있다.
이번 책에서 저자는 남한강변의 폐사지를 본격적으로 다뤘다. 신라 진흥왕이 한강 유역을 장악한 6세기 중엽 이후 남한강은 삼국통일의 발판이 되었고, 수운의 요지로 수많은 사찰이 세워졌다. 고달사(여주), 흥법사·법천사·거돈사(원주), 청룡사·정토사·미륵대원(충주), 월광사·덕주사·사자빈신사(제천) 등은 이 남한강 유역의 화려했던 불교문화를 증언한다.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됐다. 제1장은 여주의 고달사지로 시작하여 남한강 폐사지의 개요와 승탑의 제작 방식을 소개한다. 제2장은 원주의 흥법사지 편으로, 진공대사 탑비의 기구한 운명을 다루고 ‘전 염거화상 승탑’을 집중 조명한다. 제3장은 지광국사 현묘탑이 113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법천사지와 남한강 뱃길의 중간 기착지인 흥원창의 역사도 함께 살핀다.
제4장은 거돈사지로, 산기슭에서 내려다보는 절터의 허허로운 아름다움과 승묘탑의 설치 예술적 가치, 그리고 석탑의 구조를 알기 쉽게 설명했다. 제5장은 청룡사지 편으로, 초록 이끼로 덮인 오솔길과 숲속 승탑·탑비의 풍경을 담았다. 제6장은 충주의 정토사지로, 수몰된 절터와 함께 법경대사 자등탑비, 홍법국사 실상탑의 복원 노력을 기록했다.
제7장은 충주의 중앙탑과 충주 고구려비로 삼국의 치열한 영토 확장사를 조명했으며, 남한강 수운의 중심지였던 목계나루와 가흥창의 흥망성쇠도 함께 담았다. 제8장은 하늘재로 이어지는 월악산 송계계곡의 문화회랑을 조명하며, 월광사지·덕주사지·사자빈신사와 미륵대원지를 통해 천년 고찰의 풍경을 전한다.
저자에게 남한강은 언제나 가슴 벅찬 화두였다. 1997년 겨울, 충주의 남한강변에서 충주 고구려비를 답사하던 중 “남한강을 장악한 나라가 한반도를 지배했다”는 평범한 역사적 사실이 저자의 가슴에 각인되면서 남한강은 일생의 화두가 됐다. 그 뒤로 여름·겨울 방학마다 남한강 유역을 구간별로 답사하며 역사적 흔적을 쫓았다.
답사의 첫 출발지는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이었다. 이곳에서 단종의 유배 생활, 김삿갓의 방랑, 동강의 도도한 물줄기와 마주하며 오랜 시간 영월을 탐방했고, 그 결과 『동강에 어린 충절 영월』이라는 역사기행서를 펴낸 바 있다.
이번 책에서 저자는 남한강변의 폐사지를 본격적으로 다뤘다. 신라 진흥왕이 한강 유역을 장악한 6세기 중엽 이후 남한강은 삼국통일의 발판이 되었고, 수운의 요지로 수많은 사찰이 세워졌다. 고달사(여주), 흥법사·법천사·거돈사(원주), 청룡사·정토사·미륵대원(충주), 월광사·덕주사·사자빈신사(제천) 등은 이 남한강 유역의 화려했던 불교문화를 증언한다.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됐다. 제1장은 여주의 고달사지로 시작하여 남한강 폐사지의 개요와 승탑의 제작 방식을 소개한다. 제2장은 원주의 흥법사지 편으로, 진공대사 탑비의 기구한 운명을 다루고 ‘전 염거화상 승탑’을 집중 조명한다. 제3장은 지광국사 현묘탑이 113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법천사지와 남한강 뱃길의 중간 기착지인 흥원창의 역사도 함께 살핀다.
제4장은 거돈사지로, 산기슭에서 내려다보는 절터의 허허로운 아름다움과 승묘탑의 설치 예술적 가치, 그리고 석탑의 구조를 알기 쉽게 설명했다. 제5장은 청룡사지 편으로, 초록 이끼로 덮인 오솔길과 숲속 승탑·탑비의 풍경을 담았다. 제6장은 충주의 정토사지로, 수몰된 절터와 함께 법경대사 자등탑비, 홍법국사 실상탑의 복원 노력을 기록했다.
제7장은 충주의 중앙탑과 충주 고구려비로 삼국의 치열한 영토 확장사를 조명했으며, 남한강 수운의 중심지였던 목계나루와 가흥창의 흥망성쇠도 함께 담았다. 제8장은 하늘재로 이어지는 월악산 송계계곡의 문화회랑을 조명하며, 월광사지·덕주사지·사자빈신사와 미륵대원지를 통해 천년 고찰의 풍경을 전한다.
남한강, 폐사지를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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