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우리의 뛰어난 솜씨는 어디에서 왔나
2024년 파리올림픽 양궁 5종목에서 금메달을 싹쓸이한 선수들이 화제에 올랐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단체전이 생긴 이래 10연패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운 것이다. 양궁 종목은 말 그대로 한국 양궁인을 위한 잔치마당으로 여겨질 정도이다. 한국인은 왜 그렇게 활을 잘 쏘는가. 무슨 이유가 있는지 세계인들 모두가 궁금해한다. 양궁만이 아니다. 프로골프에서도 박세리 선수를 필두로 많은 한국인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최근 LPGA를 석권한 리디아 고 선수도 한국계 선수이다. 또 펜싱 종목에서도 눈부신 성과를 올렸다. 이 종목들은 특히 ‘손’과 ‘눈’이 좋아야 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또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2024 국제기능올림픽에서 우리 기능공들이 금 10개를 휩쓸면서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이번에는 비록 2위에 그쳤지만, 한동안 우리 선수들이 줄곧 1위를 차지했었다. 이처럼 우리나라 사람들은 스포츠뿐 아니라 손재주를 다루는 기능경기에서도 역시 뛰어난 실력-솜씨를 뽐내고 있다. 반도체 생산 능력에서도 한국은 세계시장을 압도하고 있다. 1990년대에 뒤늦게 반도체 시장에 뛰어든 한국은 현재 메모리 분야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손톱 크기의 칩에 엄청난 분량의 자료를 집적할 수 있는 반도체는 마이크로산업의 대표 격이다. 이런 산업에 뛰어들어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밑면에는 과연 무엇이 있는가.
청동기 시대 유물 중에 다뉴세문경이 있다. 우리나라 선사 시대 의기(儀器)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유물인데, 이 거울의 뒷면에 새겨진 세밀한 문양 때문에 ‘세문경’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이 무늬는 극세한 무늬로 현대의 과학으로도 풀기 어려운 제작 방법을 보인다. 선사 시대 이래 우리 민족의 핏속에는 무언가 ‘특별한 힘’이 흐르고 있는 듯하다. 다뉴세문경으로부터 반도체, 양궁, 프로골프 등에 오랜 옛날부터 부단히 이어져 내려오는 특별한 능력이 있지 않나 생각된다. 이를 ‘솜씨’라 보아 한국인에게 그런 솜씨가 면면히 이어져 오고 있음을 알고, 이 글에서 그 실체를 파악해 보고자 한다. 가칭 ‘솜씨-DNA’ 즉 솜씨를 담은 유전인자가 어떤 경로를 통해서 선사 시대의 조상으로부터 현대의 우리에게 전승되고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이 이 글의 목표이다.
‘타고났다’라는 말이 있다. ‘천부적(天賦的-하늘이 내린)’이라고도 하는데, 스스로 노력하지 않는데도 특별한 재주를 갖고 태어난 사람들이 있다. 하늘이 내렸다고 하지만 실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것인데, 직계 부모로부터 받기도 하고 부모의 먼 조상에게서 물려받기도 한다. 그게 어느 시점인지를 정확히 밝힐 수는 없어도, ‘자신의 혈통에 무언가 선조로부터 물려받은 것이 있다’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반도체의 미세 기술, 양궁의 X-10 과녁 명중 등의 실력은 당사자가 노력한다고 해서 생기는 것만은 아닌 게 틀림없다. ‘타고난 재주-솜씨’는 대를 물려서 자신의 유전자 속에 남아 있다가 어느 기회를 통해서 세상에 빛을 보게 된다. 다시 말해서 ‘솜씨-DNA’라고 하는 특별한 요소가 대를 이어가는 것이다.
또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2024 국제기능올림픽에서 우리 기능공들이 금 10개를 휩쓸면서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이번에는 비록 2위에 그쳤지만, 한동안 우리 선수들이 줄곧 1위를 차지했었다. 이처럼 우리나라 사람들은 스포츠뿐 아니라 손재주를 다루는 기능경기에서도 역시 뛰어난 실력-솜씨를 뽐내고 있다. 반도체 생산 능력에서도 한국은 세계시장을 압도하고 있다. 1990년대에 뒤늦게 반도체 시장에 뛰어든 한국은 현재 메모리 분야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손톱 크기의 칩에 엄청난 분량의 자료를 집적할 수 있는 반도체는 마이크로산업의 대표 격이다. 이런 산업에 뛰어들어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밑면에는 과연 무엇이 있는가.
청동기 시대 유물 중에 다뉴세문경이 있다. 우리나라 선사 시대 의기(儀器)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유물인데, 이 거울의 뒷면에 새겨진 세밀한 문양 때문에 ‘세문경’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이 무늬는 극세한 무늬로 현대의 과학으로도 풀기 어려운 제작 방법을 보인다. 선사 시대 이래 우리 민족의 핏속에는 무언가 ‘특별한 힘’이 흐르고 있는 듯하다. 다뉴세문경으로부터 반도체, 양궁, 프로골프 등에 오랜 옛날부터 부단히 이어져 내려오는 특별한 능력이 있지 않나 생각된다. 이를 ‘솜씨’라 보아 한국인에게 그런 솜씨가 면면히 이어져 오고 있음을 알고, 이 글에서 그 실체를 파악해 보고자 한다. 가칭 ‘솜씨-DNA’ 즉 솜씨를 담은 유전인자가 어떤 경로를 통해서 선사 시대의 조상으로부터 현대의 우리에게 전승되고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이 이 글의 목표이다.
‘타고났다’라는 말이 있다. ‘천부적(天賦的-하늘이 내린)’이라고도 하는데, 스스로 노력하지 않는데도 특별한 재주를 갖고 태어난 사람들이 있다. 하늘이 내렸다고 하지만 실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것인데, 직계 부모로부터 받기도 하고 부모의 먼 조상에게서 물려받기도 한다. 그게 어느 시점인지를 정확히 밝힐 수는 없어도, ‘자신의 혈통에 무언가 선조로부터 물려받은 것이 있다’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반도체의 미세 기술, 양궁의 X-10 과녁 명중 등의 실력은 당사자가 노력한다고 해서 생기는 것만은 아닌 게 틀림없다. ‘타고난 재주-솜씨’는 대를 물려서 자신의 유전자 속에 남아 있다가 어느 기회를 통해서 세상에 빛을 보게 된다. 다시 말해서 ‘솜씨-DNA’라고 하는 특별한 요소가 대를 이어가는 것이다.
솜씨 DNA
$3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