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 교회미술

한국 현대 교회미술

$22.00
Description
멀리 가지 않아도 만날 수 있는 보석 같은 공간, 우리 곁의 천국을 산책하다
『한국 현대 교회미술』은 개화기부터 1960년대까지의 교회미술을 살펴본 『한국의 교회미술』에 이어, 1960년대 이후 한국 현대 교회미술의 흐름과 현장을 다룬 후속 작업이다. 저자는 첫 번째 책의 출간을 한국미술사라는 학문 영역 안에서 하느님의 성을 다시 세워 가는 작은 작업으로 받아들이며, 이번 책을 통해 한국 교회미술 연구의 기초 자료를 더욱 넓히고자 하였다.

이 책의 출발점은 성탄절 연휴 기간의 현대 성당 답사였다. 저자는 김정신 교수의 『하느님의 집, 하느님 백성의 집』을 안내서 삼아 경기도와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의 현대 성당들을 찾아갔고, 그 과정에서 김정신 교수의 건축과 조광호 신부의 제단 벽화, 스테인드글라스가 어우러진 고산성당을 만났다. 이 경험을 통해 현대 교회미술 편의 시작을, 첫 번째 책의 서두를 열었던 되재성당의 신앙을 이어받은 고산성당에서 출발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이후 전주국립박물관 안중근 특별전에 출품된 윤지충 바오로와 권상연 야고보의 백자 사발, 완주 노송성당의 이남규 스테인드글라스, 대전 대흥동성당의 앙드레 부통 신부 벽화, 충남 진산성지와 속리산 멍에목성지 등을 답사하면서 이 책의 큰 윤곽이 마련되었다. 또한 서울 시내 여러 성당을 살피는 가운데, 멀리 지방을 찾지 않더라도 서울 곳곳에 보석 같은 교회미술이 자리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저자

박아림

숙명여자대학교교수(한국및동양미술사전공)로미국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서석박사를하였으며.하버드대학교방문학자를지냈다.『한국의교회미술:1890-1960년대가톨릭미술을중심으로』(학연문화사,2025),『실크로드인플루언서소그드의미술』(공저,학연문화사,2024),『중국한당벽화』(학연문화사,2022),『유라시아초원문화의정수몽골미술』(공저,학연문화사,2020),『고구려고분벽화유라시아문화를품다』(학연문화사,2015)등의저서가있다.제1회고구려발해학회학술상,세종도서(학술부문),롯데출판문화대상본상을수상하였다.교회미술학회와교회미술연구소를설립하여교회미술을종합적으로연구하고교회미술의가치를널리알리고자한다.

목차

책머리에/6

제1장|현대의교회미술:현재와과거가만나는자리
1.과거와현재를잇는두성당:되재성당과고산성당/13
2.중세와근대,신앙과예술,기억과복원의중첩:파리노트르담대성당/20
3.한국현대교회미술:전례이미지의변형과창조/28

제2장|한국현대교회미술의흐름
1.제2차바티칸공의회와한국교회미술의전환:전례쇄신에서공간과미술의재구성으로/33
2.1960년대이후한국교회미술의대표유형/38

제3장|한국현대교회미술의현장:건축과미술의융합
1.서울혜화동성당:한성당안에쌓인한국현대성미술의작은역사/61
2.대전대흥동성당:하늘을향한첨탑,벽에새긴신앙/69
3.마산양덕동성당과서울불광동성당:김수근의교회건축/74
4.춘천죽림동성당:한국가톨릭미술의보고/79
5.부산남천동성당:빛으로만든성전/86
6.대구범어대성당:교구100년의기억을담은빛의주교좌성당/91
7.강화도성베드로성당:현대의빛으로이은한옥성당의전통/97
8.개신교교회의건축과성미술:새문안교회·사랑의교회·영락교회·광림교회·경동교회를중심으로/104

제4장|빛과형상을빚은사람들:한국현대교회미술의조각가와스테인드글라스작가
1.김세중의성미술:한국적조형감각으로빚은신앙의형상/117
2.최종태의성미술:한국적고요와인간적성스러움의조형/124
3.이춘만,순교와성인의기억을조각하다/129
4.최봉자수녀:기도로이끄는따뜻한성상의조각가/133
5.김미영수녀의조각:기도의마음을형상으로빚다/137
6.장동호의성미술:수난의몸을통해드러난신앙의조형/140
7.한국스테인드글라스의개척자이남규/145
8.최영심의유리화:친근한성서서사와묵상의공간/162
9.마르크수사의스테인드글라스:빛으로이루어진기도의공간/168
10.조광호신부의스테인드글라스:빛의장식을넘어빛으로구성된전례공간/174
11.김인중신부의스테인드글라스:현대성당의새로운빛의언어/182

제5장|순교의기억,공간이되다:1960년대이후한국순교성지의영성과미술건축
1.순교의기억과서사공간의형성/191
2.순교의땅에세워진기념건축:순례의공간경험/198
3.그림과조각으로만나는순교의역사/214
4.한국적으로다시태어난순교성인이미지/223

제6장|한국현대교회성미술의변주
1.과거와현재가만나는그릇:바티칸전시의〈순교자의무덤〉과순교자윤지충·권상연묘의백자지석/235
2.바티칸에선김대건신부상,한국교회미술의세계화/240
3.분단의기억을품은평화의성전:파주참회와속죄의성당과모자이크/243

참고문헌/249

도판목록/251

출판사 서평

저자는한국교회미술을전문적으로연구하는학자그룹이아직충분히형성되어있지않다는문제의식에서교회미술학회와교회미술연구소를설립하였다.2026년2월숙명여자대학교에서열린‘2026교회미술의현황과전망심포지엄’에서는한국그리스도교미술의정체성이‘무엇을그렸는가’보다‘무엇을드러내는가’에달려있으며,제2차바티칸공의회가선언한전례미술의‘고귀한단순성’이중요하다는점이강조되었다.이책은바로그러한문제의식위에서,역사적고찰에서현대적실천에이르기까지교회미술을종합적으로바라보고자한다.

『한국현대교회미술』은서울혜화동성당,대전대흥동성당,마산양덕동성당,서울불광동성당,춘천죽림동성당,부산남천동성당,대구범어대성당,강화도성베드로성당등한국현대교회미술의주요현장을살피고,김세중,최종태,이춘만,최봉자수녀,김미영수녀,장동호,이남규,최영심,마르크수사,조광호신부,김인중신부등빛과형상을빚은작가들의작업을함께조명한다.또한순교성지의영성과미술건축,바티칸전시와김대건신부상,파주참회와속죄의성당등한국현대교회성미술의여러변주를다룬다.

저자는이작업이개인적성취나욕심을위한일이아니라,한국교회미술을이해하고전하는데작은보탬이되기를바란다고말한다.『한국의교회미술』과『한국현대교회미술』두권은앞으로한국교회미술사연구가더욱전문적으로전개되는데필요한기초자료를쌓아가는작업이며,우리사회의소중한문화적자산인교회미술의가치를널리알리려는시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