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미장 (아름답고 건강한 세계의 미장 기술)

자연 미장 (아름답고 건강한 세계의 미장 기술)

$20.00
Description
건강한 내 집, 아름다운 마을을 위한 삶의 기술
세계 자연 미장 안내서
자연 미장은 한마디로 ‘시멘트가 등장하기 이전의 전통 미장’이다. 오랫동안 세계 각지에서 발전해 온 전통 흙 미장, 석회 미장, 석고 미장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이들은 흙, 석회, 석고, 광물 안료, 모래, 짚, 풀과 같은 자연 재료만을 섞은 반죽을 사용하는 미장이다. 시멘트 건축이 압도하는 지금 세상에 건강한 내 집, 아름다운 마을을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삶의 기술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14년 동안 한국, 일본, 중국, 독일, 인도, 프랑스, 모로코와 아프리카, 이탈리아, 프랑스의 전통 자연 미장 관련 자료를 모으고, 워크숍을 통해 실행해보고, 현장에서 손수 도전한 경험을 이 책에 담았다. 《이웃과 함께 짓는 흙부대 집》, 《시골, 돈보다 기술》, 《근질거리는 나의 손》, 《점화본능을 일깨우는 화덕의 귀환》, 《화목난로의 시대》에 이은 또 하나의 ‘적정기술’ 관련서다.
미장의 정의와 역사에서 시작해, 세계의 미장 장인들과 기업들 소개를 거쳐, 세계의 다양한 자연 미장 기술 안내까지 ‘자연 미장의 모든 것’을 다룬다. 낯선 긴장을 오랫동안 견디며 자연 미장을 익숙한 일로 만들어보려는 젊은이들, 삶의 기술로 익히려는 이들, 사라져 가는 자연 미장을 생계 수단으로 삼으며 고단한 현장에서 미장의 부흥을 위해 노력하는 미장 장인들을 고대하며 이 책을 썼다.
저자

김성원

ㆍ현PlayAT생활기술과놀이멋짓연구소장
ㆍ현사)한국흙건축연구회기술이사
ㆍ현흙부대생활기술네트워크카페매니저
ㆍ전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교사
ㆍ전전환기술사회적협동조합이사
ㆍ전크리킨디센터미장공방마스터

《마을이함께만드는모험놀이터》,《이웃과함께짓는흙부대집》,《시골,돈보다기술》,《근질거리는나의손》,《점화본능을일깨우는화덕의귀환》,《화목난로의시대》를썼고《똥의인문학》,《사물에수작부리기》,《기계비평들》을함께썼다.크리킨디센터전환교육연구소에서발간한비정기간행물〈삶의기술-장인의교육〉,〈삶의기술-흙을세우다〉,〈삶의기술-만드는사람들〉등〈삶의기술〉지의창간위원이자편집위원,주요기고자로참여했다.
현재는파주에살며놀이터디자이너이자학교공간기획자,마을가까이에있는살래공동텃밭운영위원장으로활동하고있다.생태적전환과자급자족을위한다양한삶의기술과적정기술,공예에관심을두고지속해서탐구하고실험하며교육한다.

목차

책을펴내며익숙함너머낯선전경속으로

1부미장의역사
1.흙,가장오래된재료
2.석회·석고,도공과화공의유산
3.시멘트,현대건축의주재료

2부자연미장의세계
1.자연미장의매력
2.자연미장재료
3.세계의미장장인
4.세계적미장기업

3부흙미장
1.초벽을만드는방법
2.흙벽의장단점
3.시작이반,준비가반
4.바탕벽준비와단열
5.반드시알아야할3단계기본흙미장
6.흙미장을바르는방법
7.소똥을섞은흙미장

4부이런저런흙미장
1.다양한풀을섞은흙미장
2.재와흙으로만든천연시멘트
3.향신료와설탕을넣은흙미장
4.버터와기름을바른흙미장
5.물에견디는미장,물로씻어내는미장
6.석회,석고를섞은강화흙미장
7.시멘트와흙을혼합한근대미장
8.삼화토다지기와바닥흙미장

5부석회미장
1.돌벽에바르는영국의석회미장
2.지진과비에강한일본의석회미장
3.한식석회미장과근대석회미장
4.예멘의카다드와수경성석회미장
5.광택미장의대명사,모로코의타데락트
6.대리석보다더아름다운이탈리아의마모리노
7.달걀을넣은인도의난백석회미장과아라이시
8.옻칠처럼빛나는일본의구로시쿠이와오쓰미가키

6부인테리어미장표현기법
1.긁어서벽화를그리는스그라피토
2.모조대리석을만들수있는스칼리올라
3.벽체문양을찍어내는도장과스텐실기법
4.텍스처를표현하는미장기법
5.조형미장과천장장식

7부알아두면쓸모있는미장지식
1.미장장인의도구들
2.미장의균열을줄이는방법
3.근대건축의미장수리

출판사 서평

자연미장이뭐야?
미장은문명과함께시작된오래된기술이다.미장은건물의벽·담·바닥을단단하게만들어비·바람·햇볕을막거나습기를조절하고,외장을아름답게꾸미는작업이다.처음엔흙반죽,
그다음은석회와석고반죽을사용했다.현대에들어와서는시멘트가널리쓰이고있다.그중가장오랫동안널리쓰인재료는흙이다.
자연미장은한마디로‘시멘트가등장하기이전의전통미장’이다.오랫동안세계각지에서발전해온전통흙미장,석회미장,석고미장을아우르는개념이다.이들은흙,석회,석고,광물안료,모래,짚,풀과같은자연재료만을섞은반죽을사용하는미장이다.
시멘트를비롯하여대다수현대미장재가적지않은독성물질을포함하고있다.스타코(stucco)나핸디코트(handycoat)라불리는현대미장재에는대개화학합성수지접착제와다양한첨가물이들어있다.그중화학합성수지접착제는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을지속적으로뿜어내기때문에실내공기를오염시킨다.각종호흡기질환,피부알레르기,아토피의원인이된다는사실이이미여러매체를통해알려졌다.반면자연미장에는화학적으로합성한첨가물이나독성물질이들어있지않다.그리고시멘트나현대미장재에비해많은기공을갖고있어서공기중오염물질을흡착하고정화하는능력이있다.탈취기능이있어흙미장을한집에서는청국장끓인냄새가오래남지않으며,작은기공들이소음을줄여주기도한다.이처럼자연미장은시멘트건축이압도하는현대에건강한내집,아름다운마을을만들기위해꼭필요한삶의기술이라할수있다.

15년에걸친자료수집과현장경험을바탕으로
2007년저자는처음흙부대집(earthbaghouse)을지으면서하얗게드러난부대자루벽을덮으려고흙미장을시작했다.전남장흥용산으로귀농해서이웃들에게말을걸기에도어색했던때,다가온이웃들이있었다.지금은고인이된옥동아재는“예전에는마을에누가성주(주택건축)할때면애고어른이고마을사람들이다나와논흙에여물을썰어넣고반죽해서발라줬어”라고말했다.아마도그때는벽미장이정말시시로하던,아무것도아닌일이었는지도모른다.그러나별것아니라생각하며시작한흙미장은전혀녹록지않았다.흙벽이거북이등처럼갈라져서온벽을망사로감싸고다시흙반죽을발라야했다.회벽을바를때는아무리정성을들여도더운날씨에계속갈라지는걸어쩌지못해막막하던때도있었다.제대로원하는색상을내기는거의불가능했다.
고생스럽게집을지은까닭일까?미장은꼭풀어야할숙제로남았다.집을다짓고나서도틈틈이미장을다룬책과잡지들을사서읽었다.미장관련논문들이나자료들도수없이훑어봤다.우선미장관련단어와개념부터익혔다.그러나그것만으로충분치않았다.흙,모래,짚,풀등재료의특성을이해해야했다.이것은책을읽는다고온전히알수있는것이아니었다.크리킨디센터미장공방과전국의흙건축현장에서실험하고미장에관심을가진이들과자주워크숍을열면서재료와도구를다루는데익숙해졌지만,그것으로도충분치않았다.알면알수록도전해야할여러기법이보이고,실험에실험을거듭해도풀리지않는숙제가남았다.인터넷을뒤지고동영상을찾아봐도,몸으로반복해서체득할때만느낄수있는감이랄까,확신이랄까그런것은부족하기만했다.잘해보려할수록긴장감에해결책을찾지못하고헤매던때도있었다.그러다갑자기깨닫게되고알게되고숙달되는순간들이쌓였다.
이책에는저자가14년동안한국,일본,중국,독일,인도,프랑스,모로코와아프리카,이탈리아,프랑스의전통자연미장관련자료를모으고,워크숍을통해실행해보고,현장에서손수도전한경험이담겨있다.그동안저자가쓴《이웃과함께짓는흙부대집》,《시골,돈보다기술》,《근질거리는나의손》,《점화본능을일깨우는화덕의귀환》,《화목난로의시대》에이은또하나의‘적정기술’관련서다.
낯선긴장을오랫동안견디며자연미장을익숙한일로만들어보려는젊은이들,삶의기술로익히려는이들,사라져가는자연미장을생계수단으로삼으며고단한현장에서미장의부흥을위해노력하는미장장인들을고대하며이책을썼다.

자연미장의모든것
《자연미장》은미장의정의와역사에서시작해,세계의미장장인들과기업들소개를거쳐,세계의다양한자연미장기술안내까지‘자연미장의모든것’을다룬다.책속의흥미로운내용들을살펴보자.

미장장인슈헤이하사도:미장이예술이될수있을까?미장의역사를살펴보면미장은벽화전통과닿아있다.하지만요즘은미장을벽에시멘트를바르는단순막노동이라생각하는이들이많다.슈헤이하사도(挾土秀平)는미장과미장장인에대한인식을완전히바꿔놓았다.그는강인하면서섬세하고낭만이깃든복잡한특성을갖는미장작품을전통에얽매이지않고과감하게현대건축에적용했다.그는일몰,달,눈,바람,나무등자연에서영감을얻어미장작업을하는것으로유명하다.그가미장한벽은마치한폭의그림,한편의시같다.그는점차이름을얻어유명대중음식점,상점,호텔,주택,카페,심지어방송국이나영화스튜디오세트장에예술로승화한미장벽을시공했다.크지않은그의미장벽체작품이1,000만원이넘는걸보면건축기술그이상의예술로평가받고있음을알수있다.슈헤이하사도는현재국보급미장장인이자예술가로인정받고있으며,수차례미장전시회를열기도했다.

소똥을섞은흙미장:소똥을섞은미장반죽은점성이높고굳으면엄청난인장강도를갖는다.게다가벌레를쫓는천연방충제이자방부제역할도한다.빗물이치는외벽미장에도적합하다.심지어못을박을수있는단단한미장벽을만들수도있다.현재도소똥은인도에서집을지을때널리이용하는건축재료다.소똥과흙을섞어빚은인도의벽돌집가운데20년이상큰보수없이유지되는집들이많다.인도사람들은오랫동안주택의방바닥과벽을소똥으로문질러닦고,소똥으로미장하고보수했다.아마도이러한미장은다량의흙과볏짚을반죽할때소를이용하면서우연히시작되었을것이다.흙반죽을밟던소들이싼똥과오줌을그대로사용했을테니까.시작이야어찌되었든인도농가의소똥미장법은다양하고섬세하게발전했다.

군산에서발견한독일벽미장:군산장미갤러리공연장은일제강점기시절일본이세운근대건축물이다.그외벽은독일벽미장법으로처리되어있다.독일벽미장은시멘트반죽을쓸어붙이는미장법이다.시멘트와거친모래를혼합한반죽을대나무솔이나쇠솔로벽에튀겨오돌토돌하고거칠게바르는미장법으로주로외벽이나담장에적용했다.시멘트는흙이나석회에비해빨리굳고접착성이있어이렇게튀겨붙이기에적합한재료다.군산신
흥동의일본식가옥(일명히로쓰가옥)의담장도독일벽미장으로처리되어있다.본래그런것인지후대에와서칠한것인지모르겠지만붉은색페인트가덧칠해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