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함의 나라 (왜구를 벤 칼로 이성계를 참하리라)

모함의 나라 (왜구를 벤 칼로 이성계를 참하리라)

$17.00
Description
장군 김종연은 고려 우왕 때 여러 차례 왜구를 토벌하는 공을 세웠다. 1388년에는 남원과 구례에서 왜적과 싸워 이겼고, 1389년엔 박위와 함께 쓰시마를 정벌해 고려인 포로들을 구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1390년 ‘윤이와 이초의 무고 사건’에 연루되는 바람에 난데없는 옥고를 치른다.
윤이와 이초의 무고(誣告)는 이성계 일파가 역성혁명을 방해하는 정적들을 제거하기 위해 조작한 사건이었다. 특히 왜구를 토벌하며 고려를 수호해온 무인들이 모함당해 죽었다. 역성혁명의 원동력은 이성계의 무력이었기에 필적할 만한 장수들을 제압하고 군권을 완벽히 장악하려 한 것이다.
순군옥에 끌려간 김종연은 변소 구멍을 통해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고려판 쇼생크 탈출’이라 할 만하다. 그는 집요한 추적을 뿌리치고 평양에 몰래 숨어 들어가 반격을 도모했다. 동료의 억울한 죽음에 분개한 무인들을 규합해 이성계 일파를 치려 했다. 하지만 거사는 밀고로 인해 실패했고 김종연은 붙잡혀 씁쓸한 최후를 맞이했다.
이 책은 모함의 희생자로 보이는 실존 인물 김종연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고려 말 왜구 전쟁과 왕조 교체기 권력투쟁을 실감 나게 그린다. 역사의 승자인 이성계 일파가 아니라 대척점에 선 무인의 시각으로 한국사에서 가장 치열하고 드라마틱한 시대를 독창적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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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권경률

서강대학교에서역사를공부했다.〈월간중앙〉에‘사랑으로재해석한한국사’(2020년4월~2022년3월)를연재한데이어,현재‘노래하는한국사’(2022년4월~)를연재하고있다.《시작은모두사랑이었다》,《조선을새롭게하라》,《조선을만든위험한말들》등을썼다.

목차

지은이의말
들어가며

1부왜구전쟁
나라도없고백성도아닌자
공민왕시해사건
출생의비밀
나흥유
마쓰라당
남조정서부
계엄령

2부비밀결사
파사계
충이란무엇인가
팔문금쇄진
소년장수아지발도
황산으로가는길
구국의영웅이성계
남해대첩

3부잊힌무인들
이군대로무슨일인들못하겠습니까
정권교체
요동정벌
위화도회군
사사로운토지를혁파하라
최영을참하다
쓰시마정벌

4부호랑이등에탄역사
실종왕족의수상한귀환
명나라와손잡고왕을모함하다
가짜를폐하고진짜를세운다?
도망자
이성계를베야고려가산다
환술
거사
밀고
패자의역사

출판사 서평

이성계vs.김종연
“이성계시중은인자한분이라네.하지만사람이높은자리에오르면악마의유혹에빠지게되지.그의권력이무리를지으면서나라가무너지고있네.지금은이시중을베야고려가살아.”
고려말40년동안처절하게이어진왜구와의전쟁!고려의국력은쇠약해지고백성은도탄에빠졌는데….왜구토벌전에헌신하고나라와백성을지킨장수들은역성혁명을추진한이성계일파의모함에쓰러져갔다.고려를수호한무인들은어떻게잊혔을까?역사는과연정의로운가?
이책은모함의희생자로보이는실존인물김종연을주인공으로등장시켜고려말왜구전쟁과왕조교체기권력투쟁을실감나게그린다.역사의승자인이성계일파가아니라대척점에선무인의시각으로한국사에서가장치열하고드라마틱한시대를독창적으로해석했다.

고려판‘쇼생크탈출’
김종연의집안은광산(光山)을본관으로삼고무신정권때조정에입지를다졌다.1281년여원(麗元)연합군을이끌고일본원정에나선대장군김주정이직계선조다.그의자손들은승승장구했고가문은날로번창했다.하지만김종연의윗대에이르러사달이났다.밀직부사를지낸아버지김정이‘요승’신돈을제거하려고모의하다가발각된것이다(1368).그대가로아버지는목숨을빼앗겼고가족은모진수난을겪어야했다.
절치부심끝에장군이된김종연은고려우왕때여러차례왜구를토벌하는공을세웠다.1388년에는남원과구례에서왜적과싸워이겼고,1389년엔박위와함께쓰시마를정벌해고려인포로들을구출하기도했다.그러나1390년윤이와이초의무고사건에연루되는바람에난데없는옥고를치르게된다(《고려사》열전,세가,절요참조).
윤이와이초의무고(誣告)는이성계일파가역성혁명을방해하는정적들을제거하기위해조작한사건이었다.특히왜구를토벌하며고려를수호해온무인들이모함당해죽어갔다.역성혁명의원동력은이성계의무력이었기에필적할만한장수들을제압하고군권을완벽히장악하려한것이다.
순군옥에끌려간김종연은변소구멍을통해탈출하는데성공했다.‘고려판쇼생크탈출’이라할만하다.그는집요한추적을뿌리치고평양에몰래숨어들어가반격을도모했다.동료의억울한죽음에분개한무인들을규합해이성계일파를치려했다.하지만거사는밀고로인해실패했고김종연은붙잡혀씁쓸한최후를맞이했다.

“역사라는건의로움을날조하는서책인가보오.”
이책은실존인물김종연을주인공삼아왕조교체의비사를이야기로풀어나간다.1부‘왜구전쟁’과2부‘비밀결사’에서는고려를멸망에이르게한왜구(倭寇)의실체를규명하는동시에토벌전에헌신하는장수들가운데이성계가떠오르는과정을다룬다.3부‘잊힌무인들’과4부‘호랑이등에탄역사’에서는위화도회군으로정권을잡은이성계일파가명나라를끌어들여임금과정적과무인들을모함하고고려왕조를무너뜨리는일련의경위를밝힌다.
고려무인김종연의활약과분투는사료를뼈대로삼고상상력으로살을붙여책을관통하는하나의이야기흐름에담았다.《고려사》열전,세가,절요는조선건국세력이기술했기에반대편인물들을역사에서지우거나적지않게왜곡했다.실증적인접근법만으로는진상을파악하기힘들다.잃어버린진실에다가가기위해사료에근거하되,상상의인물과행적,비밀결사를지어내다른층위의진실에다가가고자했다.
끝내붙잡혀죽었으니김종연은역사의패자라고볼수있다.승자가붓을쥔역사에서패자의진실은묘비도없이세월에묻힌다.하지만패자가죄를입었다고해서그뜻이허망하기만한건아니다.또승자가뜻을이루었다고해서그죄가사라지는것도아니다.승자의역사는찬란한기록으로남지만,패자의역사는사무쳐가슴에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