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기술관료주의 : 동아시아 탄소 중독의 기원과 종말을 찾아서

탄소 기술관료주의 : 동아시아 탄소 중독의 기원과 종말을 찾아서

$32.00
Description
동아시아 최대 탄광도시 푸순의 놀라운 역사
“탄소가 만든 세계”에 대한 역사학적 비판
푸순은 과거에 ‘만주’라 불린 중국 둥베이(東北) 지역의 가장 남쪽에 있는 랴오닝성에 있다. 이 도시의 지하에는 막대한 양의 석탄이 들어 있다. 20세기 전반기에 푸순 탄광을 경영한 일제 기업 남만주철도주식회사의 등장과 더불어 대규모 석탄 채굴 산업이 발전했다. 1933년에 푸순은 만주 석탄 생산량의 4/5, 일본 본국과 식민지 전체에서 생산된 석탄의 1/6을 책임지고 있었다. 일본이라는 에너지 제국의 칠흑의 심장, 그곳이 바로 푸순이었다. 1928년에 푸순을 찾은 일본 시인 요사노 아키코는 노천광을 “마치 하늘을 향해 커다란 아가리를 열어젖힌 지상의 괴물과도 같은 무시무시하고 기괴한 형상”이라고 묘사했다.

《탄소 기술관료주의》는 한때 동아시아 최대 탄광이었던 푸순의 역사를 비판적으로 검토함으로써 화석 연료에 대한 우리의 지독한 의존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살펴본다. 이 책은 제국 일본에서 공산 중국에 이르기까지 확연히 다른 여러 정치 체제를 가로지른다. 그러나 이 책에 등장하는 모든 정권은 놀라울 정도로 유사한 경로를 따른다. 바로 국제 경쟁과 경제 성장, 국가 안보, 자원 자립에 대한 국가주의적 집착 속에서 석탄 중심의 개발주의를 수용했다는 점이다. 그 결과 막심한 생태 및 환경 파괴가 뒤따랐음은 물론이다. 그것이 다가 아니다. 《탄소 기술관료주의》는 특히 석탄 에너지를 이용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 이런저런 노동을 해야 했던 사람들이 입은 피해를 강조한다. 과도한 탄광 굴착이 초래한 위험 속에서 언제나 높아져만 가는 채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땀 흘렸던 노동자들 가운데 너무 많은 사람이 다치거나 죽었다.

저자

빅터샤우

저자:빅터샤우
미국하버드대학교과학사학과부교수.전지구적맥락에서20세기중국과일본을중심으로기술사,과학사,공업사,에너지사,노동사에관한연구를주로수행하고있다.《탄소기술관료주의》는2022년에발간된저자의첫번째연구서로,미국아시아학회존휘트니홀저술상,미국외교사학자협회마이클헌트상등을수상하며그학술성을인정받고있다.현재,근현대중국공업심리학의역사적발전과역할을중심으로《인간이라는요소:과학,노동,생산정치의역사(TheHumanFactor:AHistoryofScience,Work,andthePoliticsofProduction)》(가제)라는두번째연구서를진행중이다.

역자:이종식
포항공과대학교인문사회학부과학사담당조교수.20세기중국과베트남을중심으로과학사,의학사,동물사,농업사를연구하고있다.첫번째영문연구서《인민을넘어서는인민공사:마오시대중국의수의노동자와비인간동물들(MoreThanPeople’sCommunes:VeterinaryWorkersandNonhumanAnimalsinMao-EraChina)》을집필중이다.《애니멀히스토리:동물을사랑하고혐오하는현대인의탄생》(근간)을썼고,《리센코의망령》,《사회정의와건강》(공역),《적색혁명,녹색혁명》(근간)등을우리말로옮겼다.접기

목차


추천사
한국독자들에게

서론탄소기술관료주의
1장수직의자연
2장기술의대업
3장불안의연료
4장추출의제국
5장재건의민국
6장혁명의공업
결론한계의고갈

감사의말
옮긴이의말
참고문헌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동아시아최대탄광도시푸순의놀라운역사

푸순은중국의둥베이(東北)지역─과거에는‘만주’라불린─을구성하는세개의성(省)가운데가장남쪽에있는랴오닝성(遼寧省)에있다.도시의지하에는녹색이암(greenmudstone),유혈암(oilshale),응회암,현무암으로이루어진지층들사이로막대한양의석탄이들어있다.과거에이석탄은오랫동안삽으로채굴되었다.그러나20세기전반기에푸순탄광을경영한일본제국기업남만주철도주식회사(南滿洲鐵道株式會社)의등장과더불어대규모석탄채굴산업이발전했다.1933년에푸순은만주석탄생산량의5분의4를,일본본국과식민지전체에서생산된석탄의6분의1을책임지고있었다.일본이라는에너지제국의칠흑의심장,그곳이바로푸순이었다.1928년에푸순을찾은일본시인요사노아키코(與謝野晶子,1878~1942)는노천광을“마치하늘을향해커다란아가리를열어젖힌지상의괴물과도같은무시무시하고기괴한형상”이라고묘사했다.

《탄소기술관료주의》는한때동아시아최대탄광이었던푸순의역사를비판적으로검토함으로써화석연료에대한우리의지독한의존이어떻게시작되었는지살펴본다.이책은제국일본에서공산중국에이르기까지확연히다른여러정치체제를가로지른다.그러나이책에등장하는모든정권은놀라울정도로유사한경로를따른다.바로국제경쟁과경제성장,국가안보,자원자립에대한국가주의적집착속에서석탄중심의개발주의를수용했다는점이다.그결과막심한생태및환경파괴가뒤따랐음은물론이다.그것이다가아니다.《탄소기술관료주의》는특히석탄에너지를이용가능하게만들기위해이런저런노동을해야했던사람들이입은피해를강조한다.과도한탄광굴착이초래한위험속에서언제나높아져만가는채굴목표를달성하기위해땀흘렸던노동자들가운데너무많은사람이다치거나죽었다.

“탄소가만든세계”에대한역사학적비판

이책은“탄소가만든세계”에대한역사학적비판이다.《탄소기술관료주의》는현재우리가누리는산업화한근대세계의혜택이면에막대한에너지소비의역사가존재한다는전제위에서시작한다.하버드대학교과학사학과의빅터샤우교수는석탄과석유로대표되는탄소에너지를끊임없이퍼부어야만유지할수있는대량생산과대량소비의세계를“에너지집약적산업근대성”이라는개념으로설명한다.기후위기,여섯번째대멸종,혹은“인류세”를둘러싼최근의논의들이잘보여주듯,오늘날우리는지속불가능한이세계의대단원을목도하고있다.샤우는역사가로서자신의시좌(視座)가갖는역사성과현재성을구태여감추지않은채만주의탄광도시푸순으로독자를이끈다.푸순이야말로“탄소가만든세계”가어떻게동아시아에도래해발전하고파탄에이르는지를보여주는소우주이기때문이다.

저자는20세기초제국일본의만주침략과더불어일본인기술관료들에의해“탄소기술관료주의”라는구조가형성되었으며,일제패망후만주와푸순을뒤이어차지한중국국민당과중국공산당또한이러한구조를비판없이답습했다고주장한다.샤우에따르면,탄소기술관료주의란“각종기계및경영관리수단을통한화석연료의대규모활용을이상화하는기술정치체제”를뜻한다.더욱구체적이고기술적인층위에서탄소기술관료주의는석탄중심의“에너지레짐”을의미하기도한다.일본과중국에서탄소기술관료주의가뿌리내리는과정은공교롭게도근대국가의형성과정과중첩되었다.국가는과학의힘및관료주의적계획에대한맹신과푸순의석탄매장량이무궁무진하다는환상을바탕으로,최대한많은양의석탄을최대한값싸게채굴해부국강병을이루고자했다.이러한의미에서탄소기술관료주의는근대동아시아의과학만능주의,생산지상주의,발전주의와궤를함께한다.저자에게탄소기술관료주의와그상징인푸순탄광은결코찬양의대상이아니다.그것은오히려수많은보통사람의땀과피그리고환경을희생시킨이데올로기였다.

광범위한분석범위와우수한학술성

《탄소기술관료주의》는2022년에발간된저자의첫번째연구서로,미국아시아학회존휘트니홀저술상,미국외교사학자협회마이클헌트상등을수상하며그학술성을인정받고있다.또한광범위한분석범위와중요성으로주목받고있다.《적색혁명,녹색혁명(RedRevolution,GreenRevolution)》의저자시그리드슈말저는“《탄소기술관료주의》의광범위한분석범위와중요성은대단히인상적이다.이책은중국안팎에서화석연료경제와근대국민국가의부상이역사적으로깊은연관이있음을설득력있게제시한다.독자는화석연료중독의뿌리와그대가─생태파괴뿐만아니라노동자에대한폭력적착취와국가의사회통제역량강화등─에대해신선한관점을얻게될것이다”라고평가했다.

실제로이책은저자가다년간일본,중국,타이완,미국에서수집한다량의사료에기반을두고있다.일본관련자료의경우,일본외무성아카이브,동양문고,히토쓰바시대학도서관,와세다대학도서관,도쿄대학도서관,홋카이도대학아카이브등에소장된문헌들이주를이루고있다.중국의자료로는푸순시당안관,랴오닝성당안관,지린성당안관,상하이시당안관,제2역사당안관소장사료들을이용했다.그외에타이완의중앙연구원근대사연구소아카이브(theInstituteofModernHistoryArchivesatAcademiaSinica)및국사관아카이브(國史館,theAcademiaHistoricaArchives)의자료들과미국국회도서관과스탠퍼드대학교후버연구소(theHooverInstitute)의자료들이눈에띈다.이러한아카이브자료외에도샤우는《대공보(大公報)》,《푸순일보》,《오사카아사히신문(大坂朝日新聞)》,《만주일보》등각종중문,일문,영문언론자료를두루참고한다.

문학적글쓰기로발견되는역사사건들

이세심하고방대한역사책은의외로(?)문학적이다.책의서론은이문장으로시작한다.“중국의근대적산업화의기원을찾고싶었다.대신그끝의시작을발견했다.”이런표현이가능한까닭은자신의체험적연구를글속에적극반영하기때문이다.다음문장은이렇게이어진다.“2011년여름,탄광도시푸순을처음방문했다.그전부터나는약한세기전일본기술관료들이개발한어마어마한푸순노천광에관한역사적사진과문헌을접했다.현장은기계가만든광대하고공업화한풍경이었다.바위를깎고땅을파내구멍을만드는대형굴착기,전기및증기동력삽,그리고덤프트럭.1928년에푸순을찾은일본시인요사노아키코는노천광을“마치하늘을향해커다란아가리를열어젖힌지상의괴물과도같은무시무시하고기괴한형상”이라고묘사했다.내눈으로보기에도푸순탄광은과연대단했다.”

또한이책의문학적글쓰기는역사적사건에대한“지극히인도주의적이며세심한”(케이트브라운)연구를통해서도드러난다.각장에광대한푸순탄광을둘러싼정치,경제,기술,사람이야기가흥미진진하게펼쳐지는데,이이야기들은저자의문학적글쓰기로더욱호소력을얻는다.그가운데1932년‘핑딩산(平頂山)학살’장면은읽는이의가슴을두드린다.“마침내군인들이떠났다.모더성은몸을일으켜가족을찾기시작했다.그는피투성이가된담요아래에서온기를잃은어머니와여동생의시신을발견했다.할아버지와할머니또한무참히죽임을당했다.모더성은근처에쓰러져있는아버지를찾아냈다.단지기절한것이기를바라며소년은곁으로다가갔다.팔을세게깨물면아버지가정신을차리리라생각했다.아무런반응이없었다.그제야아버지의목에서솟구치는피가눈에들어왔다.여섯식구가운데모더성은유일한생존자였다.”(237쪽)그리고이러한‘문학적글쓰기로발견되는역사사건들’은이책을높은가독성으로이끈다.

동아시아탄소중독의기원과종말을찾아서

《탄소기술관료주의》는느슨하게연대기순서를따르는여섯개의장으로구성되어있다.1장은석탄에너지채취를그존재이유로삼는푸순이라는근대도시가어떻게처음등장했는지추적한다.저자는우선,지구의오랜역사속에서푸순의지하에매장된석탄이지질학적으로어떻게형성되었는가하는문제에서부터시작해20세기이전까지의푸순의전사(前史)를개괄한다.이어서의화단사건과러일전쟁이후1900년대에만철을중심으로만주에서활동을개시한일본인기술관료들이서사의중심으로들어온다.이들은푸순일대에서여러차례지질조사를벌인뒤,향후일본의발전에활용하고도남을무한대에가까운부존자원이존재한다고결론내린다.이에만철은푸순을본격적인탄광도시로변모시키기위한각종제도적준비에착수했다.이과정에서외교적으로탄광에대한경영권을확보해나가는동시에수만명의중국인노동자를모집해푸순탄광촌에수용했다.샤우에따르면탄광도시푸순은그시작부터수직적인공간이었다.지상의인간과지하의광물사이의관계,일본과중국의관계,현장엔지니어및관리인과말단광부의관계등여러겹의수직성으로직조된도시가바로푸순이었다.

2장은1910~1920년대,푸순탄광의석탄채굴현장을자세히분석한다.샤우는훗날푸순의상징으로기억되게될거대한노천광이이시기에어떤기술들에의해탄생했는지상술한다.뒤이어노천광을정상적으로운영하는데필요했던기계설비와노동자관리기술에대한설명이이어진다.일본인엔지니어는중국인광부를무능력하고불온한존재로간주했다.그들은언제나노동을대체하기위한기계화를선호했는데,저자는이러한기계화가생산규모의확대로이어지고이는더많은노동력을푸순으로유입시키는역설적인결과를낳았음을보여준다.푸순은점점더신기술에대한믿음을바탕으로석탄생산량의무한증대를추구하기위한장소로변해갔다.탄소기술관료주의에의해인위적으로개조된푸순의공학적환경속에서노동자의안전은언제나뒷전이었다.

3장은1920년대제국일본의에너지인식의변화를다룬다.1차세계대전을거치며일본은하나의교훈을얻었다.언제든전쟁과지정학적변수에따라핵심연료공급선이차단되거나교란될수있다는점이었다.이에푸순등개별탄광의풍부한자원부존량에대한긍정적인식과는별개로,일본은제국전체의에너지수급불균형이발생할수있다는점을깊이의식하게되었다.이러한잠재적에너지부족에대한제국의불안은석탄의대체재인석유에관한관심의제고와연료의자급자족에대한집착으로귀결되었다.제국일본의기술관료들은이러한“연료문제”의심각성을환기하기위해대중강연을조직하고,관련국가정책을입안하며,여러기술적인해결책을마련했다.또한이들은푸순의석탄층사이에서발견된상당량의오일셰일을개발하기위한기술적인투자를아끼지않았다.그러나오일셰일의채산성이석탄의그것에미치지못한다고판단한기술관료들은결국정치적인해결책으로선회했다.그것은곧제국의영토적팽창을통해더많은에너지채굴의장소를직접적으로통제한다는방안이었다.
4장은1930~1940년대의푸순을살펴본다.일본은1931년에만주사변을일으켜이듬해종속국인만주국을건국했다.푸순산석탄은1930년대에만주국의산업화를위한가장중요한연료였으며,1937년중일전쟁발발이후부터는제국의전쟁수행을뒷받침하는핵심에너지원으로활용되었다.저자는제국이원료를찾아과도한팽창을거듭했으며,이렇게확장된제국의영토를유지하기위해역으로더많은에너지가소모되어야만하는일종의악순환을“심화의전경”이라는개념으로묘사한다.에너지제국주의의기호지세는결국1945년,제국의패망을향해치닫게된다.

5장의초점은1946년3월부터1948년10월까지푸순지역을통치했던중국국민당에맞추어져있다.저자는먼저시간을되돌려1930년대초부터1945년까지장제스의난징국민정부가석탄및에너지자원에대해어떠한접근법을취했는지검토한다.1931년,만주사변이라는제국일본의폭거에항의하기위해국민정부치하의중국인들은일본산석탄불매운동을전개했다.그러나푸순의석탄이일본산석탄으로여겨져난징과상하이등으로수입되지못하자도리어심각한석탄기근현상이발생했다.이를계기로난징정부는중국본토내륙의탄광개발과에너지의자급자족을위한각종사업에박차를가했으며,이러한과정에서국가자원위원회소속기술관료들의정치적영향력이대폭강화되었다.바야흐로중국의중앙정부가탄소기술관료주의를내재화하게되었다.중일전쟁과국공내전을거치며전시상황이라는비상사태아래서이러한추세는지속되고강화되었다.2년반동안국민당은푸순산석탄을직접통제할수있었지만,그막대한석탄채굴량으로도기하급수적으로폭증하는에너지에대한수요를모두감당할수는없었다.

그렇다면국민당을타이완으로몰아낸중국공산당은어땠을까?6장의주요내용은중화인민공화국첫10년,즉1949년건국부터1958년대약진운동까지공산당의푸순경영에관해서다.마오쩌둥의붉은깃발아래노동자와농민의나라를표방하며집권한공산당은일본제국주의자와국민당반동분자치하의“구(舊)사회”와고별하고“신(新)중국”의탄생을공언했다.그러나저자의분석에따르면,공산당은탄소기술관료주의를답습했다는점에서그전임정권들과한치도구별되지않았다.이러한연속성의이면에는푸순접관(接管)초기부터공산당을지원한소련인기술고문들과잔류한일본인엔지니어들의역할또한상당했다.더나아가공산당은전임자들의그것보다더욱열화(劣化)된탄소기술관료주의를선보였다.석탄의질,광부의안전,탄광의장기적지속가능성을희생시키며더급진적으로단기적인생산량의극대화만을추구했다.

푸순에서의근시안적이고낭비적인채굴관행은20세기후반내내계속되었다.결국푸순탄광은여전히석탄부존량이남아있는데도안전성문제로충분히채굴할수없는탄광이되어갔다.그렇게2019년,푸순의서부노천광은약100년의역사를뒤로한채완전히폐광되었다.희생된것은푸순의지층과광물뿐만이아니었다.수많은사람이갱도붕괴와폭발사고로다치고목숨을잃었다.저자에따르면,1954년1/4분기에만자그마치823건의사고가있었고10명이사망했다.또1956년1월부터10월까지2,100건이넘는사고가발생해36명의사망자를냈다.마오쩌둥이사망한1976년에도푸순에서는큰사고가있었다.이한건사고의공식적인인명피해만무려92명이었다.이렇게인간과환경의건강을대가로자기복제와강화(혹은악화)를거듭해온탄소기술관료주의는오늘날에도여전히극복되지못한채,폐광으로전락한푸순이아닌다른어딘가에서화석연료를태우며대기를향해온실가스를내뿜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