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아직 우리는 견디는 중입니다.”
“아직 우리는 견디는 중입니다.”
생활인이자 시인인 이송우가 야간 택시를 운행하면서 만난 우리 시대 사람들. 하루치 노동을 마친 땀내 나는 청년들부터 콜을 부르지 못해 손을 들어 택시를 잡는 노인들까지 다양한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택시 운전사는 이들과의 만남과 대화에서 ‘우리 시대’와 ‘자신의 과거-현재-미래’를 동시에 떠올린다. 남자 친구의 면회 시간에 맞춰 서울구치소로 가는 길을 재촉하는 여성한테서 어릴 적 대구교도소에서 아버지를 만난 기억을 떠올린다. 이제는 야근하지 않는 광고회사 국장한테서는 큰 기업에서 대여섯 시간만 자며 일하던 자신의 옛 모습을 떠올린다. 그리고 이 떠올림의 바탕을 이루는 것은 인혁당재건위 사건 피해 생존자의 아들, 곧 ‘빨갱이 자식’으로 자라면서 그가 겪어야 했던 견딤의 정서다. 이 책은 글쓴이가 택시 운전사로 만났던 사람들의 이야기 묶음이자, 그 이야기 속에서 자신과 나눈 대화록이다.
생활인이자 시인인 이송우가 야간 택시를 운행하면서 만난 우리 시대 사람들. 하루치 노동을 마친 땀내 나는 청년들부터 콜을 부르지 못해 손을 들어 택시를 잡는 노인들까지 다양한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택시 운전사는 이들과의 만남과 대화에서 ‘우리 시대’와 ‘자신의 과거-현재-미래’를 동시에 떠올린다. 남자 친구의 면회 시간에 맞춰 서울구치소로 가는 길을 재촉하는 여성한테서 어릴 적 대구교도소에서 아버지를 만난 기억을 떠올린다. 이제는 야근하지 않는 광고회사 국장한테서는 큰 기업에서 대여섯 시간만 자며 일하던 자신의 옛 모습을 떠올린다. 그리고 이 떠올림의 바탕을 이루는 것은 인혁당재건위 사건 피해 생존자의 아들, 곧 ‘빨갱이 자식’으로 자라면서 그가 겪어야 했던 견딤의 정서다. 이 책은 글쓴이가 택시 운전사로 만났던 사람들의 이야기 묶음이자, 그 이야기 속에서 자신과 나눈 대화록이다.

밤의 사람들 (문래동 야간 택시 운행 일지)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