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만한 그녀의 색깔 있는 독서

산만한 그녀의 색깔 있는 독서

$15.30
Description
새벽을 깨우는 독서와 사유의 기록:
『여백을 채우는 사랑』의 여운있는 글들로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윤소희 작가의 색깔있는 독서 에세이. 윤소희 작가는 수년 째 매일 새벽에 읽고 쓰는 삶을 SNS에 공유하며 독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책에는 윤소희 작가가 특별히 엄선한 작품들이 블랙, 화이트, 핑크 등 '컬러'라는 테마와 함께 공개된다. 에세이, 시, 소설 등 넓고 깊은 독서를 하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망설이는 독자들, 그리고 책 읽기에 지금까지와는 색다른 흥미를 붙이고 싶은 독자라면 윤소희 작가가 인도하는 깊은 사유의 숲으로 따라가 보자.

"그가 또 살그머니 책 한 권을 놓고 갔다. 누군가 읽은 흔적이 남아 있는 책을 보는 일은 엿보기나 훔쳐보기와 닮은 데가 있다. 나도 모르게 두근두근 가슴이 뛴다는 점에서. 그 빠른 심장 박동을 뇌는 종종 설렘으로 해석한다. 그가 슬쩍 두고 간 책들의 리스트를 보니 장르를 넘나들며 산만하다. 나를 닮았다. 누군가는 초록이나 노랑, 회색 빛깔의 책은 왜 없는지 물을 지 모른다. 심지어 노랑은 삼원색 중 하나인데 왜 빠졌느냐고 따질지도 모르겠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모른다. 책을 골라 읽고 두고 간 건 내가 아니라 그였고, 나는 그저 책 속에 남긴 흔적을 더듬으며 내가 발견한 빛깔을 기록했을 뿐이다." _ 본문 중에서
저자

윤소희

드러내고싶은마음과숨기고싶은마음이더해져글이된다.채우고싶은마음과비우고싶은마음이더해져글이되기도한다.서울대학교심리학학사,ChicagoBoothMBA를취득했다.전Bain&Company컨설턴트,KBS아나운서로활동했다.저서『여백을채우는사랑』,『세상의중심보다네삶의주인이길원해』가있다.

인스타그램@sohee_writer

목차

Black

● 불협화음_〈한낮의우울〉-앤드류솔로몬
● 죽이지않으려고필사적으로_〈산책과연애〉-유진목
● 나,벌레지뭐_〈거짓의조금〉-유진목
● 너를먹을거야_〈구의증명〉-최진영
● ‘쥐족’이쥐는아니잖아요_〈제7일〉-위화
● 진짜알고싶긴했던가_〈그냥,사람〉-홍은전
● 임계장의성은‘임’이아닐수있다_〈임계장이야기〉-조정진
● 따분하고진부한진실_〈나는까칠하게살기로했다〉-양창순
● 오죽하면‘꽃으로도때리지마라’고하겠는가_〈야만적인앨리스씨〉-황정은
● 부재하는건바로사랑_〈멜랑콜리미학〉-김동규

White

● 누군가를뜨겁게사랑하지못하고있다면_〈여자없는남자들〉-무라카미하루키
● 사과는속부터썩는다_〈레이스뜨는여자〉-파스칼레네
● 모든것이너무나가벼워_〈책읽어주는남자〉-베른하르트슐링크
● 쓸쓸해_〈인간실격〉-다자이오사무
● 소설의얼굴_〈완벽하게헤어지는방법〉-이은정
● 연애편지에담긴진실_〈콜레라시대의사랑〉-가브리엘가르시아마르케스
● 아슬아슬경계에서서_〈길은여전히꿈을꾼다〉-정수현
● 공포리스트에하얀트럭이더해졌다_〈화이트호스〉-강화길
● 당신도공범이아닙니까?_〈공범들의도시〉-표창원,지승호
● 가장충격적인건_〈슬럼독밀리어네어〉-비카스스와루프

Pink

● 아내만을지극히사랑하는남자_〈사랑은그렇게끝나지않는다〉-줄리언반스
● 뜨거운물은새로꺼낸차에다만_〈사월의미,칠월의솔〉-김연수
● 영원한사랑의비밀_〈프리즘〉-손원평
● 우리에게필요한철학_〈왜나는너를사랑하는가〉-알랭드보통
● 문장의연애_〈새벽세시,바람이부나요?〉-다니엘글라타우어
● 이야기를함께짓는사랑_〈로재나〉-마이셰발,페르발뢰
● 정말내가미쳤다고해도상관없다_〈허조그〉-솔벨로
● 아름다움은멀리있지않다_〈프랑스남자들은뒷모습에주목한다〉-일레인사이올리노
● ‘반짝이는’사람주위에는어떤일이?_〈지구인만큼지구를사랑할순없어〉-정세랑
● 아무도사랑해주지않을때_〈자기앞의생〉-에밀아자르

Red

● 이왕이면아름답고쓸모없기를_〈아름답고쓸모없기를〉-김민정
● 무딘가슴을떨게하는일이라면_〈나는오늘부터피아노를치기로했다〉-홍예나
● 당신의빨강은안녕한가_〈빨강의자서전〉-앤카슨
● 사랑없이사는건종잇장처럼얇아진손톱같은것_〈거짓말처럼맨드라미가〉-이승희
● 질투,시큼하고씁쓸한_〈질투〉-알랭로브그리예
● 불이나칼을다루듯_〈위험한열정질투〉-데이비드버스
● 인생이참…_〈여자가섹스를하는237가지이유〉-신디메스턴,데이비드버스
● 어느것이더나쁠까_〈거미여인의키스〉-마누엘푸익
● 탐욕스럽게책을읽어본사람_〈삼월은붉은구렁을〉-온다리쿠
● 인스타그램에서절대찾을수없는것_〈고통없는사회〉-한병철

Blue

● 이제야생마를길들여야할때_〈호텔창문〉-편혜영
● 경계를넘을까,지킬까_〈월경독서〉-목수정
● 한번틀렸다고해서끝장이나는것도아니고_〈프랑스중위의여자〉-존파울스
● 모멸의시대나침반_〈존엄하게산다는것〉-게랄트휘터
● 하다못해문지방이라도넘어_〈창문넘어도망친100세노인〉-요나스요나손
● 딱,한권만!_〈아무튼,술〉-김혼비
● 세상에서제일쓸데없는것_〈나는시간이아주많은어른이되고싶었다〉-페터빅셀
● 좋든싫든정체성을규정하는관계들_〈저지대〉-줌파라이히
● 사랑,정확하게말하는것_〈시인,목소리〉-김소형외
● 라면의정의_〈지금물올리러갑니다〉윤이나

Purple

● 혀는틀리지않는다_〈아주사소한중독〉함정임
● 어쩐지냄새가났어_〈냄새의심리학〉-베티나파우제
● ‘생각’보다앞서는‘몸’의감각_〈위건부두로가는길〉-조지오웰
● 세상은얼마나황홀하고감각적인가_〈감각의박물학〉-다이앤애커먼
● 이벤트밀도가높은사람_〈도시는무엇으로사는가〉-유현준
● 내글은내가아니다_〈단순한열정〉-아니에르노
● 돈을주고도훔쳐보는것같은_〈실비아플라스의일기〉-실비아플라스
● 용서하지못하는오직한사람_〈미술관에는왜혼자인여자가많을까?〉-플로렌스포크
● 우리는단지민감할뿐이에요!_〈타인보다더민감한사람〉-일레인N.아론
● 닥치고써라!_〈소설가의일〉-김연수

IvoryWhite

● 보통빠르기로노래하듯이_〈모데라토칸타빌레〉-마르그리트뒤라스
● 은은하고부드러운북향빛처럼_〈빛의현관〉-요코하마히데오
● 소망의아주작은씨앗_〈소망없는불행〉-페터한트케
● 글을쓴다고달라지는일은아무것도없겠지만_〈열하일기〉-박지원
● 부족한건돈이아니라사랑_〈햇빛은찬란하고인생은귀하니까요〉-장명숙
● 한달이면압축해낼책들의운명_〈너무시끄러운고독〉-보후밀흐라발
● 우울증을우울하게말할필요는없다_〈나의F코드이야기〉-이하늬
● 점묘화를그리듯_〈술과바닐라〉-정한아
● 침묵이결코우리를지켜줄수없음을_〈김지은입니다〉-김지은
● 칼대신팔꿈치를_〈팔꿈치를주세요〉-황정은외

LightBrown

● 결과만놓고보면‘루저’지만_〈내맘대로베란다원예〉-이토세이코
● 빵굽는날_〈다정한매일매일〉-백수린
● 보잘것없는일이라도‘진짜’_〈시골빵집에서자본론을굽다〉-와타나베이타루
● 휩쓸려가며흩어지는시간속에서_〈시간의향기〉-한병철
● 문득갖고싶은게생겼다_〈구멍가게,오늘도문열었습니다〉-이미경
● 나를끌어당겨주는중력_〈내삶의의미는무엇인가〉-이시형,박상미
● 몸의기억_〈내몸앞의삶〉-복거일
● 이토록아슬아슬한연재노동이라니_〈일간이슬아수필집〉-이슬아
● 끝없이부유하는인생에서_〈작은보석〉-파트릭모디아노
● 그런날에네가생긴거야,완벽한날에_〈마음의부력〉-이승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