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역사의 기록에서 소외되거나 누락된, 그리고 주변화되었던
한국 근현대사 속 퀴어들의 불안정했으나 역동적이었던 삶을 생생하게 드러낸다!
한국 근현대사 속 퀴어들의 불안정했으나 역동적이었던 삶을 생생하게 드러낸다!
이 책은 한반도의 역사와 문화를 비규범적 주체와 퀴어 분석의 관점에서 다시 생각하기 위해, 역사학, 문학, 문화연구, 영화학, 인류학 등 다양한 학문의 각기 다른 위치에 있는 연구자(북미와 한국에서 교육받은 한국인, 백인 미국인, 한국 디아스포라, 대만 출신의 비백인) 들이 쓴 아홉 편의 글을 묶었다.
성소수자의 삶은 한국의 근대성에 대한 역사 기록에서 대부분 누락되었고, 종종 암암리에 퀴어성을 국가적·종교적·성애적/젠더적 자아의 집단적 이미지에 대한 이질적이고 위협적인 존재로 여겼다. 식민 지배 아래 근대적 민족주의에서부터 권위주의 시대의 반공주의, 현대의 신자유주의적 지구화와 난동꾼 자경주의 시대의 국가 안보에 이르기까지 어떤 방식으로 표현되든, 38선의 양쪽과 디아스포라에서의 집단적 생존을 위한 반복된 투쟁은 젠더변이와 동성애 등 비규범적인 삶의 형태를 평가절하하고 비인간화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이 책에서는 비규범적 주체가 국가 폭력과 언론의 심문, 사회적 낙인, 문화적 소외, 경제적 빈곤에 지나치게 노출되어온 방식을 강조함으로써, 퀴어의 불안정한 존재 방식을 다룬다. 분명 개인의 젠더와 계급, 섹스, 지향, 세대, 지역 등에 따라 경험이 다르겠지만, 한국인 LGBTI들은 동성애 혐오와 트랜스 혐오, 유독한 남성성, 여성 혐오 등 주변화의 압력이 퀴어(와 다른 소외된 시민)의 심각하게 높은 자살이나 자해를 조장하는 사회 속에 살면서 무수한 장애물에 직면했다. 민주적 제도가 명목상으로 개인의 필요와 욕구를 표명하도록 하는 절차적 메커니즘을 제공하는 오늘날에도, 한국에서 LGBTI로 산다는 것은 모든 것을 아우르는 정체성을 가시적으로 드러내거나, 권리 기반의 인정 정치에 관여하는 것 이상을 수반한다.
이 책은 이러한 비규범적 섹슈얼리티와 젠더변이 들이 겪은 사회문화적 불안이 가득했던 순간을 상기시키는 역사화된 설명을 제공하며, “비규범적 표현과 욕망을 모두 침묵시키고 지우고 동화시키려는 권력의 장”에서 이들 과거의 지속적인 영향을 살펴본다. 이를 위해 면밀한 독해, 아카이브 연구, 시각적 분석 및 문화기술지적 현장 연구와 같은 학제 간 방법론을 사용하여 그동안 잘 연구되지 않은 한국에서의 퀴어성의 재현과 이러한 재현이 자주 가족 및 공동체의 이상화된 관념을 공고히 하거나 혹은 개발이나 시민권 등의 경로를 강요하는 데 착취적으로 악용되었던 과정을 추적한다. 아울러 비규범적 주체와 젠더변이에 대한 담론과 실천의 도구주의적 성격을 탐구함으로써, 민족주의적 궤도와 이와 유사한 균질화하는 권력의 작동을 진전시키는 경향을 가져온, 기존의 특권적이지만 제한적인 형태의 지식에 도전한다.
또한 이 책은 종속된 사람과 집단 들이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지배 양식을 어떻게 가로질러 왔는지 조명하면서, 오늘날 절망의 정치에 휘말린 개인과 집단에게 긍정의 힘을 불어넣는 서사를 제공하고, 새로운 형태의 친밀성, 생존을 위한 의미 있는 연대, 더 인도적인 삶의 양식을 창출할 잠재력을 제시하고자 한다. 성소수자를 비롯한 사회적 소수자를 배제하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오늘날 한국에서 퀴어 주체들의 역사적인 의미가 무엇인가를 생각해보고자 한다.
성소수자의 삶은 한국의 근대성에 대한 역사 기록에서 대부분 누락되었고, 종종 암암리에 퀴어성을 국가적·종교적·성애적/젠더적 자아의 집단적 이미지에 대한 이질적이고 위협적인 존재로 여겼다. 식민 지배 아래 근대적 민족주의에서부터 권위주의 시대의 반공주의, 현대의 신자유주의적 지구화와 난동꾼 자경주의 시대의 국가 안보에 이르기까지 어떤 방식으로 표현되든, 38선의 양쪽과 디아스포라에서의 집단적 생존을 위한 반복된 투쟁은 젠더변이와 동성애 등 비규범적인 삶의 형태를 평가절하하고 비인간화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이 책에서는 비규범적 주체가 국가 폭력과 언론의 심문, 사회적 낙인, 문화적 소외, 경제적 빈곤에 지나치게 노출되어온 방식을 강조함으로써, 퀴어의 불안정한 존재 방식을 다룬다. 분명 개인의 젠더와 계급, 섹스, 지향, 세대, 지역 등에 따라 경험이 다르겠지만, 한국인 LGBTI들은 동성애 혐오와 트랜스 혐오, 유독한 남성성, 여성 혐오 등 주변화의 압력이 퀴어(와 다른 소외된 시민)의 심각하게 높은 자살이나 자해를 조장하는 사회 속에 살면서 무수한 장애물에 직면했다. 민주적 제도가 명목상으로 개인의 필요와 욕구를 표명하도록 하는 절차적 메커니즘을 제공하는 오늘날에도, 한국에서 LGBTI로 산다는 것은 모든 것을 아우르는 정체성을 가시적으로 드러내거나, 권리 기반의 인정 정치에 관여하는 것 이상을 수반한다.
이 책은 이러한 비규범적 섹슈얼리티와 젠더변이 들이 겪은 사회문화적 불안이 가득했던 순간을 상기시키는 역사화된 설명을 제공하며, “비규범적 표현과 욕망을 모두 침묵시키고 지우고 동화시키려는 권력의 장”에서 이들 과거의 지속적인 영향을 살펴본다. 이를 위해 면밀한 독해, 아카이브 연구, 시각적 분석 및 문화기술지적 현장 연구와 같은 학제 간 방법론을 사용하여 그동안 잘 연구되지 않은 한국에서의 퀴어성의 재현과 이러한 재현이 자주 가족 및 공동체의 이상화된 관념을 공고히 하거나 혹은 개발이나 시민권 등의 경로를 강요하는 데 착취적으로 악용되었던 과정을 추적한다. 아울러 비규범적 주체와 젠더변이에 대한 담론과 실천의 도구주의적 성격을 탐구함으로써, 민족주의적 궤도와 이와 유사한 균질화하는 권력의 작동을 진전시키는 경향을 가져온, 기존의 특권적이지만 제한적인 형태의 지식에 도전한다.
또한 이 책은 종속된 사람과 집단 들이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지배 양식을 어떻게 가로질러 왔는지 조명하면서, 오늘날 절망의 정치에 휘말린 개인과 집단에게 긍정의 힘을 불어넣는 서사를 제공하고, 새로운 형태의 친밀성, 생존을 위한 의미 있는 연대, 더 인도적인 삶의 양식을 창출할 잠재력을 제시하고자 한다. 성소수자를 비롯한 사회적 소수자를 배제하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오늘날 한국에서 퀴어 주체들의 역사적인 의미가 무엇인가를 생각해보고자 한다.
퀴어 코리아 : 주변화된 성적 주체들의 한국 근현대사
$3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