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타르트를 구워 갈까 해

애플 타르트를 구워 갈까 해

$17.18
Description
“음식은 사랑이다”

버킨백을 들던 디자이너 박지원, 이제 시장 바구니를 들고
부엌을 무대 삼아 사랑의 테이블을 차린다
미국판 〈VOGUE〉의 ‘올해의 신인 디자이너’로 선정되고 청담동에 차린 레스토랑 ‘PARK’가 미식가의 아지트로 성공가도를 달리던 시절, 모든 걸 버리고 사랑하는 남자를 따라 유럽으로 떠난 여자는 낯선 곳에서도 테이블을 차리기 시작한다.
저자 박지원은 “세상에 음식보다 더 좋은 대사(ambassador)는 없다.” 는 말을 신념으로 삼고 있다. 혈혈단신으로 세계 곳곳을 떠돌며 산 경험에서 우러나온 말이다. 어디를 가도 부엌만 있고 테이블만 펼치면 마술처럼 친구도 식구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냥 만드는 정도가 아니라 ‘밥정’ 가득한 ‘찐 친구’, ‘찐 식구’가 되기도 한다.

그녀의 음식들은 맛있고 멋있다. 무엇보다 건강하다. 지중해의 장수식단부터 독일의 정직하고 검박한 음식, 파리지엥의 얄밉도록 건강한 다이어트 메뉴와 팁도 알차다. 외국살이 하는 사람들의 소울푸드가 되는 간단 한국음식 이야기도 빠질 수 없다.
철저한 경험주의자인 저자는 식단과 다이어트에 새로운 시도와 실패를 거듭해 온 경험을 통해 변화한 ‘식탁의 진화’ 역시 친절하게 공유한다. 좋은 식자재와 디톡스, 건강하고 맛있는 레시피를 기대해도 좋다.
누구에게나 열린 마음으로 손을 내밀어 차리는 이 책갈피 속의 테이블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다 흩어진다. 때로 쓸쓸함이 서성거리기도 한다. 길을 잃을까? 두렵기도 하지만 맘을 정하고 최선을 다하다 보면 그럭저럭 괜찮은 인생살이, 맛, 사랑 이야기가 우리를 기다린다.

20여년을 시간이 천천히 맴도는 유럽살이를 하며 사진을 찍고 디자인을 하며 스스로를 ‘라이프 디자이너’라고 소개하는 그녀는 프랑스 노르망디 전원의 집에서 텃밭을 가꾸고 스스로 생산하는 것을 늘려가면서 자연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려 한다. 무엇이 우리의 삶을 진정으로 윤택하게 하는가? 이 질문을 놓치지 않으며 말이다.
저자

박지원

두번의이혼을겪고현재세번째남편인프랑스인과노르망디에서전원생활중이다.
20대시절,어머니인디자이너김행자와함께만든브랜드‘애티튜드’,자신의이름을건브랜드‘지원박’디자이너로활동하였고,뉴욕에서도패션브랜드를론칭하여2003년미국〈보그〉의‘올해의신인디자이너’로선정되었다.같은시기서울청담동에장안의식도락가들사이에맛과분위기로유명하던‘PARK’레스토랑을열기도했다.
40대에늦둥이를낳은후모든커리어를접고유럽에정착하여글쓰기와사진작업등을해왔다.스스로를‘Lifedesigner’로명명하고세번의사진전을비롯,타인과비교하지않는가치를주제로한다양한작업을진행했다.
남들눈에보이는화려한삶대신음식으로사랑을나누며자연과호흡하고소소한행복을누리는삶을추구한다.작은부엌에서이뤄지는‘테이블위의사랑’을글과사진으로담아첫책을펴낸다.

목차

prologue음식은사랑이다4
추천사22

1. 루카맘26
서울,암스테르담,하이델베르크그리고파리
Foodislove
눈물젖은빵
암스테르담의집들,창너머의풍경
기대가망친초라한테이블
굿모닝!미스터미스터리
놀이터의식구들
엄마의휴식
키즈밀
청어
가장슬픈크리스마스
꼬마병정들의식사
하이델베르그-파리

2. 사랑의테이블90
떠도는영혼앞에서싱글거리던이남자
두번째만남
테이블위의마스코트꿀벌
그릇의쓸모
내남편조지는부드러운중재자
사랑의질서
친구없는남자
맛의반전
소울푸드,소울메이트
타르트한쪽같은인생
타향에서는시부모가친정
각자의자리
허브향가득,작은행복
Missyou
돈워리테이블
우리가가진단한가지,‘지금’
칼바도스밀주한잔
타인의아픔
드러나지않는선행을행하는자들에게
음식에깃든정
you_and_me

3. 삶을위한레시피170
신데렐라의손맛
닭죽한그릇
비효율적인삶
포르토에서의추억
여행길에서도내집처럼,내집밥으로
힘든계절을이겨내는손쉬운방법들
우리만의세상
아름다운남자의뒷모습
징크스
작은내부엌속오늘이란레시피
사랑도허브처럼
망치와호두
계절을먹는일
행복의기술
호박잎으로싼행복
파스타위타이고추하나
새로운장소,새로운가슴
숲에서데려온버섯향
장점과단점은나란히한쌍
집안에돈이들어오면영혼이나간다
추수감사절
루카루와지안로
어물전의금발머리아가씨
정종한잔에고등어초절임회
Mr.Mushroom
Hunting
들깻가루샐러드드레싱
불행도행복도쉼표,온전한제로상태
불편함의혜택
매일의주문
각자의명상법
가족의밥상에는
우연한발견
내사랑장바구니

4. 디자이너의식탁288
식탁의룰
구석기시대다이어트
게장대신가리비장
따뜻한염소치즈와샐러드
고기먹는방법을바꿔본다면
집에서만드는발효식초
볼로네즈vs짜장소스
어쩌다레시피,콩나물앤초비크림파스타
세상에서가장쉬운봉골레파스타
집에서만드는코티지치즈와채소수프
기나긴추운겨울밤,퐁듀와삶은감자
따끈하게즐기는노르망디스타일요리
상큼한지중해스타일요리
프레시한매력,이탈리아스타일요리
가리비의계절
느긋하게,휴일브런치
버섯크림소스를곁들인닭가슴살커틀릿
설렘으로차린식탁
레몬사랑
김치못지않은생강
당근이죠!
시어머니미셸과렌틸콩
소라와마요네즈
두부가그리워서
Epilogue요리의기술보다요리하는마음364

출판사 서평

매거진〈Cheag〉편집장지은경,
〈그늘까지도인생이니까〉저자박용만,
여행작가김영주추천도서

섬세한문장들로일구어낸이책은삶이실은반짝이는시간들로채워진소중한존재임을다시금일깨운다.
-지은경(매거진〈Chaeg〉편집장)

그녀의음식에는정해진원칙이없다.현란한기교나화려한꾸밈새도없다.대신그때그때마다본능적인감성이자리한다.맛있게먹어줄사람에대한애정이쏟아진다.
-김영주(여행작가,전〈마리끌레르〉편집장)

씨식초를제조하기위한비법부터채식의경험담은물론,조리대위에서음식의재료인동식물을대하는정서적이고도과학적인신념까지자상하게담아낸책.
-박용만(〈그늘까지도인생이니까〉저자)

**
“수많은아픔과슬픔,그리움이그어떤말로완벽히해결될수있을지나는다른답을찾지못했다.그저애플타르트를굽듯이정말단순하게내맘을전할뿐이다.”

세상을떠돌며그어느곳에서라도작은부엌과테이블을찾아둘러앉았다.한끼의온기가주는희망을알기때문이다.사랑하는사람을위한음식을차린저자의책갈피사이사이엔생활에서나온따끈한레시피와삶에대한철학이녹아있다.늘좋은일만일어나지만은않는게인생의묘미라우여곡절사연도다반사!기쁠때나슬플때나생에대한사유를가득품은문장어느곳하나허투르지않아보는사람의눈을뗄수없게만든다.

”타르트는구울때마다약간씩맛도모양도다르다.얹은고명에따라당연히결과도다르겠지만오븐안에서일어나는마법에는우리가어쩔수없는묘한그무엇이있다.”
-본문에서

새로운도전이늘좋은결과를내지않는다고해서주저앉을수없다는저자의레시피는생명력이가득하다.몇그람,몇스푼세세하게알려주지않지만독자에게각자입맛에맞출자유를선사한다.매일빠짐없이좋은식재료를골라장을보고작은정원에초록을가꾼다.에르메스버킨백을들던그녀가이제매일시장바구니를들고건강하고환경에도움이될레시피를연구하며자신의삶을빼곡히메우는라이프디자이너가되었다.

“옛날너희친할머니는파스타를아주맛있게하셨지…생의반은아마부엌에계셨을거야.나의엄마!그녀가부엌에서조리를하며서계신모습은지금도눈에선하단다.정말그립구나.그음식이…그리고그녀의사랑이.”이것이면충분히아름답다.-본문에서

맛있고자극적인것만쫒지않고더내추럴하고건강한식탁을소개하는사람으로기억되고싶은그녀의바램대로행복하고건강한‘사랑의식탁’을많은독자들이실천해보기를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