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게이머는 총을 쏠 수 있는가

여성 게이머는 총을 쏠 수 있는가

$16.80
Description
“우리는 누구의 눈으로 어떤 대상을 바라보는가?”
게임 세계, 게임 산업 전반에 만연한
성적 불평등 구조에 대하여
“남성은 당연한 존재였고, 여성은 예외적 존재였다”

“게임판에서 여성은 초대받지 않은 침입자인가”

‘여성을 위한 게임 시장이 과연 존재하는가’하는 물음에서 출발,
게임 세계, 게임 산업 전반에 만연한 성적 불평등 구조에 대하여 고민한 결과물

젠더 이슈와 게임 이슈를 교차시켜 ‘뜨거운 감자’를 건드린 책!


라디오도 초기에는 전형적인 남성적 매체였고, 텔레비전 채널권 역시 가장인 아버지가 쥐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보편성을 획득한 것이다. 게임도 비슷한 경로를 겪고 있다.
- 본문에서

이제 세상은 ‘게임’을 향해 혁신의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이 책은 현재와 미래의 핵심 산업인 게임이 우리 사회에 제대로 안착할 수 있는가의 여부를 다루는 매우 의미심장한 시대 보고서이다. 더 나아가서 젠더와 게임을 통해 우리 사회가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그 해법을 볼 수 있을 것이다.
- 김경일(인지심리학자)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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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윤태진,김지윤

연세대학교커뮤니케이션대학원교수이자게임과학연구원원장이다.미국미네소타대학에서미디어문화연구로박사학위를받은이후귀국하여텔레비전프로그램,한류,웹툰등“많은사람들이즐기는활동들”에대해글을쓰고강의를해왔다.최근에는후배연구자들과함께게임및이스포츠연구를진행하고있으며,결과물로포스트-코로나게임문화,중장년게이머등에대한연구보고서를펴냈다.『디지털게임문화연구』라는책을펴낸바있다.

목차

Prologue
게임판에서벌어진사건들6

SECTION1.
게임하는여성

여성게이머는보이지않는다14
01허락보다용서가쉽다고?!18
02섹시하거나,어리바리하거나,거짓말쟁이거나27
03여성프로게이머의신화37
04‘혜지’에대한두가지편견45
05트롤링의대가,갓건배54
06모바일게임을하는여성들62
07VR에서염색체찾기73

SECTION2.
게임속여성

게임에서여성이재현되는방식80
01친애하는나의분신,게임캐릭터84
02〈서든어택2〉의‘미야’는왜사라졌을까95
03누구의눈으로바라볼것인가,〈라오어〉의엘리와애비105
04‘전사’라라크로프트와‘페미니스트창녀’푸르나114
05그래픽기술은유죄인가131
06‘팩맨’은남자인가,‘포이즌’은여자인가143
07슈퍼마리오의공주구조계획158
08연애시뮬레이션게임,히로인의반란170
09게임속여성이늘고있다186

SECTION3.
게임만드는여성

게임산업현장의여성인력들192
01논란의시작,게이머게이트196
02노동현장의성차별은사라지지않는다,줄었을뿐이다206
03여성게임노동자의‘커리어파이프라인’217
04‘피노델미트파이’의탄생부터소멸까지227
05딕울브스에게강간당했다237

Epilogue
그렇다고남성게이머를탓할것인가244

인용하거나참고한문헌들258
감사의글264

출판사 서평

젠더이슈가게임판을흔든다

초기라디오는전형적인남성적매체였고,텔레비전채널권역시가장인아버지가쥐고있었지만,시간이지나면서보편성을획득했다.게임도비슷한경로를겪고있다.연령분포도,성별차이도,최근의통계치는공통적으로게임의‘보편적오락화’경향을보여주고있기때문이다.게임이대중적이고보편적인일상적여가·오락이될날이머지않았다.지금의자리에오기까지게임은수많은장벽을넘고저항과싸워야했다.노동이나공부의반대편에있다는이유로배척받았고,‘진지한여가’가아니라는이유로폄하됐으며,소수만이즐기는오락이라는이유로무시됐다.흥미로운것은일부게이머는게임의문화적정당성획득에는동의하면서게임이보편적여가로여겨지는것에저항한다는점이다.그들은게임을위계화하는전략을통해‘가짜’게이머를배제함으로써진짜게이머로서의권력을사수하고자한다.‘진짜’게이머의세상을꿈꾸는이들은대부분소수의젊은남성이고,‘가짜’게이머취급을당하는건대부분다수의여성이다.

게임세계에여성이비중이커지면서불거진일들

게임세계는전통적으로남성적이었다.그러다가여성게이머들이등장했고,게임업계에여성인력이늘었으며,게임속여성의모습과역할이달라지기시작했다.앞서나열한사건들역시모두게임세계에서여성의비중이커지면서불거진일들이다.게임세계의남성에게여성은초대받지않은침입자처럼여겨지지만,현실의게임세계는더이상남성의전유공간이아니다.캐주얼게임이나모바일게임의비중이높아지면서여성게이머의비중이남성과별차이가없어졌다.게임을‘젊은남성들’을위한놀이라부를수있는시대가지났음에도게임판에서는여성의진입에따른갈등과논란이끊이지않는다.

여성게이머는총을쏠수있는가

젠더갈등은다양한분야에서수없이반복되었던일이다.게임속젠더갈등은멀리서바라보면심각한문제도중요한쟁점도아닐수있다.하지만우리가이현상의한가운데에있는동안에는저항과갈등이격렬해보이기도하고,이해할수없는긴장과어처구니없는투쟁이벌어지기도한다.연세대학교커뮤니케이션대학원의교수인윤태진저자는게임판에여성이진입하면서발생한갈등과논란을사회학자의시선으로정리해『여성게이머는총을쏠수있는가』에담았다.게임판의바깥문화나구조에대한관심을놓치지않으면서안에서무슨일이어떻게벌어지고있는지살펴봐야전체그림을그릴수있기때문이다.저자에따르면언뜻보면별상관이없어보이는일들,예를들어트럼프의미국대통령당선이나강남역살인사건도게임판에서벌어지는일들과밀접한관련이있다.

저자는게임을둘러싼젠더갈등문제를게임하는여성‘플레이어'영역,게임속여성의‘재현’영역,게임을만드는여성‘노동자’영역으로나누어각각의영역에서어떤변화가일어나고있는지살펴봤다.‘젊은남성의영역’인게임에여성이진입하고,갈등과타협이이루어지고,보편적영역으로나아가는과정이‘여성게이머,여성의재현,여성노동자’라는세범주에서특별히가시화되었기때문이다.『여성게이머는총을쏠수있는가』는이세가지범주에서각각어떤변화가일어나고있는지정리한책이다.저자는학술적분석이나정책적제안을하기에앞서많은사람들이인지하지못하는현실의모습을최대한여러시각에서그리려고노력했다.이책을통해독자들은게임판에서시작된갈등과논란이게임커뮤니티를거쳐증폭되고,사회문제로확대되는과정을확인할수있을것이다.

추천사

우리인류사에는참으로안타까우면서도끈질기게되풀이되는악순환이있다.이세상에혁신이라는것이등장할때마다소외되고평가절하되는사람들이여성이라는점이다.하지만결국그여성들이중심이되어야만,그들이인정하고공유해주어야만그제야그혁신은시대의주역으로자리매김할수있었다.그렇게해야만주요산업과생태계로정착이가능해졌고인류와의공존이가능해졌다.활자,증기기관,전기와IT그리고세상의모든새로운교육과제도가그랬다.이제세상은‘게임’을향해혁신의방향을가리키고있다.이책은현재와미래의핵심산업인게임이우리사회에제대로안착할수있는가의여부를다루는매우의미심장한시대보고서이다.더나아가서젠더와게임을통해우리사회가앞으로어떻게나아가야하는지,그해법을볼수있을것이다.읽을수록절묘한통찰들이넘쳐나는책이다.
-김경일(인지심리학자,게임문화재단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