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짓다, 조선 1 (훈민정음과 문학의 정치학 | 양장본 Hardcover)

시로 짓다, 조선 1 (훈민정음과 문학의 정치학 | 양장본 Hardcover)

$75.00
Description
시로 문명을 짓다
훈민정음 580주년에 다시 읽는 조선의 선택
조선은 칼이 아닌 글자로 설계된 나라였다. 그 설계의 정점에는 ‘시(詩)’가 있었다.
『시로 짓다, 조선』은 훈민정음·시문학·불교를 하나의 사유 체계로 엮은 조선 전기 문화사의 결정판이다. 저자 박해진은 『훈민정음의 길–혜각존자 신미 평전』으로 훈민정음 창제 신미 기여설을 밝혀냈으며, 이 연구를 바탕으로 조선을 유교 국가로만 설명해 온 기존 인식을 넘어 문자·시문학·불교 사유가 결합된 국가적 기획으로 조선 전기 문화를 재해석한다. 『시로 짓다, 조선』은 훈민정음을 단순한 문자 발병이 아닌 문명 설계의 언어로 다시 읽으며, “왜 조선이 훈민정음을 혁명적인 언어로 선택했는가”라는 질문을 정면으로 던진다.
『시로 짓다, 조선』 1권은 세종 시대 국가 시학의 형성을, 2권은 그 흐름이 문단과 문화 정책으로 확산되는 과정을 추적한다. 천봉만우와 일암학전을 문화사의 중심으로 복원하고, 사가독서와 불경 언해, 출판과 인쇄까지 아우르며 조선 전기 문명이 어ᄄᅠᇂ게 설계되고 실행되었는지를 하나의 문화사로 잇는다. 『시로 짓다, 조선』은 조선이 선택한 언어가 오늘의 사유와 문명에 무엇을 남겼는지를 묻는, 지금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저자

박해진

강원도태백출생.훈민정음연구가.2002년법주사대웅보전해체과정촬영을인연으로혜각존자신미대사의발자취를찾아기록하며훈민정음창제사와보급사의연구에몰두,2014년『훈민정음의길-혜각존자신미평전』을간행했다.이책은영화《나랏말ᄊᆞ미》의원안논쟁을불러일으켰다.이후이책은청소년을위한책『날아라훈민정음』의원전이되기도한다.2021년영어판이출간되기도했다.『월인천강지곡-훈민정음으로불경을노래하다』는훈민정음창제의비밀코드를푸는첫북소리다.『석보상절』의이야기와『월인천강지곡』의노래속에는'신화'와'삶'이함께흐르고있다.훈민정음역사의앞과뒤를명징하게정리하는자드락길을계속걸어갈계획이다.대학에서국어국문학전공.1984년강원일보신춘문예시부문당선등단.단청의명장으로활동한한석성을인터뷰,『우리가정말알아야할우리단청』(한석성·신영훈·김대벽·박해진)(2004)으로정리했다사진가로활동하며1998년부터지금까지국보·보물로지정된전통건축해체보수,정밀실측의현장을기록했다.사진집으로『선암사의건축』(2007,선암사)등이있다.바둑평론가로도활동하며동아일보주최국수전50년의역사를정리한『국수산맥』(2007,동아일보사)을펴냈다.

목차

제1부조선의개국,태조
-제1장_정몽주·정도전·이숭인
-제2장_환암혼수·목은이색·천봉만우
-제3장_조선의문장가들
-제4장_칼날위의조선

제2부조선의기초,태종
-제1장_나눌수없는권력
-제2장_왕의자리는하나뿐

제3부조선의표준,세종
-제1장_제왕학과문장
-제2장_불교혁파와천봉만우,함허당득통
-제3장_사가독서와문장강화
-제4장_시학흥행진흥과진사시부활

제4부두보,훈민정음을기다리다
-제1장_세종,두보를부르다
-제2장_훈민정음창제와두보시전집
-제3장_날마다즐거운삶
-제4장_『훈민정음』·『용비어천가』·『석보상절』·『월인천강지곡』
-제5장_왕실불교의정점,경복궁내불당

출판사 서평

『시로짓다,조선』1·2권은훈민정음·시문학·불교를하나의사유체계로엮은조선전기문화사의결정판이다.『훈민정음의길–혜각존자신미평전』(2014)을통해훈민정음창제신미기여설을밝혀낸박해진이,조선을유교국가로만설명해온기존서술을넘어문자·시·불교가결합된국가적기획으로조선문명의구조를재정리한다.총3,337개의주석과원문대조를바탕으로한이책은,훈민정음을둘러싼정치·문학·불교사의흐름을하나의체계로정리한본격인문서다.
『시로짓다,조선』은훈민정음을단순한문자발명이아닌문명을여는언어로바라본다.세종은왜시를국정운영과외교,문장교육의기준으로삼았는가.두보의시는어떻게조선문장의정점이되었는가.이책은문자와시,정치가분리되지않았던조선전기의문화구조를추적하며,“문장으로나라를경영한다”는인식이어떻게국가운영의원리로작동했는지를보여준다.

훈민정음,조선의또다른축
『시로짓다,조선』은천봉만우와일암학전을중심으로조선전기불교와시문학의실제작동방식을복원한다.이들은억불정책속에서주변으로밀려난존재가아니었다.집현전학사들과교유하며조선문장의표준을세운‘보이지않는설계자’들이었다.성리학이국가이념으로자리잡는과정에서불교가어떻게배제되고,동시에어떻게문명형성에깊이관여했는지를입체적으로드러낸다.특히두보시학을매개로한조선지식인들의사유와실천은,훈민정음창제이후『찬주분류두시』와『두시언해』로이어지며국가차원의문장규범과교육체계를형성한다.시는취미가아니라,나라를다시세우는언어였다.

정치·외교·출판을잇는하나의문화사
『시로짓다,조선』1권은세종시대를중심으로훈민정음과두보시학,국가시학의형성과정을다룬다.2권은일암학전을축으로그흐름이사가독서,불경언해사업,『두시언해』간행,금속활자와인쇄술로확산되는과정을추적한다.진관사와독서당,외교와출판의현장을오가며조선전기문명이어떻게설계되고실행되었는지를하나의문화사로엮어낸다.

훈민정음연구의새로운방향을만든연구자,박해진의신간
저자박해진은훈민정음창제사를둘러싼현대논의의중심에서온연구자다.2002년법주사대응보전해체과정촬영을계기로혜각존자신미대사의발자취를추적하기시작했고,그성과를『훈민정음의길–혜각존자신미평전』(2014)으로집대성했다.이책은훈민정음창제주체에대한사회적논쟁을촉발하며큰반향을일으켰고,영화「나랏말ᄊᆞ미」원안논쟁의출발점이되었으며,청소년을대상으로한『날아라훈민정음』의원전으로도확장되었으며,2021년에는영어판으로출간되었다.
또한『월인천강지곡–훈민정음으로불경을노래하다』를통해훈민정음이시와불교언어속에서어떻게작동했는지를깊이있게정리해왔다.사진가로서국보·보물급전통건축의해체·보수·정밀실측현장을30여년간기록해온그의작업은,문헌연구와현장기록이결합된독보적인연구이력으로이어진다.『시로짓다,조선』은그축적의결과다.

조선은어떤언어로자신을설계했는가.
그리고그선택은오늘우리에게무엇을남겼는가.

훈민정음580주년에출간된『시로짓다,조선』1·2권은문자가사상이되고,시가문명이되었던순간을복원하며오늘의언어와문명을다시사유하게하는결정적인질문을던진다.이책은우리가잃어버린문명의뿌리를찾아가는정교한지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