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마 모지스 : 평범한 삶의 행복을 그리다 (양장)

그랜마 모지스 : 평범한 삶의 행복을 그리다 (양장)

$14.85
저자

이소영

미대를나와한양대학교에서는미술교육을,홍익대학교에서는다시미술사를공부했다.15년차아트컬렉터로200여점의미술품을소장하고있으며미술관련저술활동뿐아니라강의및방송등을통해대중들에게미술을꾸준히전달하는삶을살고있다.소통하는그림연구소와국제현대미술교육연구회,현대미술교육기관인빅피쉬아트와뮤지엄교육기관인조이뮤지엄의대표다.지은책으로는《그림은위로다》,《미술에...

목차

개정판을내며_오래된친구처럼
프롤로그_ ‘그랜마모지스’라는이름의폴더

제1장특별한하루를기억하다
큰눈망울의소녀,시시/행복한유년시절/소녀가사랑했던붉은체크무늬벽돌집/링컨을떠나보내며/흰눈사이로,썰매를타고

제2장마을과사랑에빠지다
남편과함께가꿔나간농장/그리움으로남은농장생활/생활의달인들/빨래하는날/모두함께해요,퀼팅모임/한겨울의단풍나무시럽끓이기

제3장모든축제는그림이된다
왁자지껄핼러윈데이/오늘은마을축제날/칠면조를잡아요/크리스마스를기다리는마음으로/관계의소중함/닮고싶은그림

제4장세상과그림을나누다
체험을그림으로그리다/라이프테크놀로지/그림을사랑해주는사람들을만나다/모지스할머니의날/삶은아름다운소풍이었다

에필로그_오늘의행복은스스로만드는것
연보_그랜마모지스

출판사 서평

인간승리의모습을진솔하게그려낸고품격예술에세이
-너무늦었다고포기하는삶에게건네는위로와응원

《그림은위로다》,《명화보기좋은날》등의미술관련책으로많은독자들과그림이야기를나눠온저자는이책에서일생동안1,600여점의작품을남긴모지스할머니의성실한삶을담아냈다.끝은또다른시작이라는진리를일깨워준인간승리의모습을감성어린필치로그려낸다.

시작이힘이고,계속하는것은더큰힘이다.나이나신분이나현재처한환경에관계없이자신에게주어진조건을받아들이고하루하루최선을다하는것,그리고자신이좋아하는일이무엇인지알고그일에모든것을쏟는삶.저자는모지스할머니를대신해서그런삶이야말로진짜인생이라고말한다.

자신의생일을축하하기위해모여든사람들에게모지스할머니가한말은그녀가그림을통해이세상에던지는메시지이자,저자가이책에서말하려는결론이기도하다.“하고싶은일이있으세요?그럼그냥하시면돼요.삶은우리가만들어나가는것이에요.언제나그랬고,앞으로도그럴겁니다.”

책속에서

그녀는서툴지만진심을담아그림을그려나갔다.자신이살았던농장의모습,마을사람들의일상,마을풍경을화폭곳곳에채웠다.“나는구석구석그리는것을좋아합니다.하늘에서부터산까지,그다음은언덕까지,그다음은집과성,그리고사람들까지그리죠.”
-11p

엄마의일몰그림을보면왠지뭉클하다.쉰살이되어뒤늦게하고싶었던그림을배운엄마.내마음속또다른모지스할머니다.목구멍까지눈물이차올라도여전히난엄마에게사랑한다는말을잘하지못한다.모지스할머니의그림과함께하면서나는매일엄마품에있는기분이었다.
-161p

순간을지배하는것중하나가그림이라는생각을한다.자신이경험하고기억하는순간을화가는그림이라는행위로지배하는것이다.그렇게잊지못하는것과잊지않는것은비슷한것같아도다르다.잊지못하는것은수동적이고,잊지않는것은능동적이다.아마도그녀는숱하게행해왔던집안일의소중함을잊지않기위해그림으로그렸던것은아닐까?
-189p

모지스할머니의그림이좋아짝사랑하며지낸지가꽤되었다.글쎄다.그녀의그림이왜좋은지누군가내게묻는다면나는머뭇거릴것이다.그러다몇초후그냥좋다고말할것이다.이유가없다.그냥좋다.좋은그림은이그림이추상화인지구상화인지,구도가어떻고색감이어떤지해석하기도전에그냥좋다.보기만해도마음이따뜻해지고포근해지는기분이다.피곤한날보아도,행복한날보아도,슬픈날보아도그녀의그림은늘나를와락안아준다.
-216p

생각해보면늘마음이불안할때마다나는자꾸만내가사는세상을좁게보았다.내일이오지도않았는데벌써부터내일걱정을했고,오지않은미래를운운하며두려움에떨었다.두려워하며맞이하는내일만큼쓰디쓴병은없었다.지난해를아무리망쳤다고해도새롭게시작할수있는새해가있어서좋은것아니었나.아직우리에게새로운시작은남아있다.
-218p